동문 문루와 성곽 복원된

결성읍성&결성동헌

충남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산 28-2


조선시대 내포 행정의 중심지였던 홍성에는 홍주성과 결성읍성이 있었습니다. 두 곳 모두 잔존하고 있던 성 위에 새로이 석축을 쌓아서는 행정과 군사의 요충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도 잘 보존돼서는 옛 역사를 들려주네요, 또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은 계절을 즐기는 여행지가 되기도 합니다. 결성읍성에서 가을 마중을 해봅니다.

▲ 홍성 결성읍성

▲ 결성읍성 성곽과 옹성

홍성군 결성면, 결성읍성은 홍주성이 있는 홍성 시내에서 약 15km 자동차로 20분 거리입니다. 결성면은 동서쪽에 청룡산과 형산이 해발 200m의 산지를 이루고 그 사이와 완만한 구릉성 산지와 평지로 이루어졌습니다. 결성읍성은 황금물결이 시작된 들판을 달려 마을 끝자락에 위치하였네요. 한적한 농촌마을을 관통하여 석당산 초입입니다. 완만한 오르막 경사로 오른쪽으로 결성읍성이 먼저 나타나고 정면 끝자락으로 결성동헌이 올려다 보입니다.

▲ 결성읍성 옹성

▲ 홍성 서부해안 남당항 인근 바다풍경

골목길 소박한 농촌마을 풍경 사이로 성곽이 멋스럽습니다. 결성읍성은 2023년 5월과 2024년 5월에 성곽과 옹성이 복원되었고 지난해 말에는 문루가 복원되었습니다. 구간은 짧았으나 새로이 복원된 읍성은 행정의 중심지요 군사적 방어시설의 면모가 그대로 묻어나네요. 결성은 수룡항에서 남당항, 어사리로 이어지는 바다가 가까워서는 군사적 방어시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겠습니다. 옹성에서 연결되는 성곽은 짧은 구간이었으나 역사를 소환하게 됩니다.

▲ 결성읍성 동문 진의루

▲ 결성읍성 성곽

결성읍성은 문종 1년인 1451년에 완공된 조선시대의 석축성입니다, 조선초기 신금성에 위치했던 결성현의 관아는 방어에 유리한 석당산으로 이전되었고 산의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하였습니다. 당시 읍성 내에는 17개의 관아 건물이 있었다 하는데 현재는 동헌, 형방청, 책실 3개의 건물만 보존되네요. 동문의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총 32,29제곱미터입니다. 숙종 15년 1689년 형식으로 복원되었다 하는데 통로 상부는 개방되었고 문 위에 석재가 없는 형태입니다.

▲ 결성읍성과 맞닿은 결성동헌

결성읍성 기행은 짧게는 결성읍성과 결성동헌으로 즐기게 되고 길게는 남동치, 남서치, 석당산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면 더욱 아름다워지네요. 동문 진의루는 바로 옆으로 동헌 형방청과 맞닿았습니다.

정면 4칸 축면 2칸에 다시 꺾여서 정명 5칸 측면 2 칸으로 연결되는 ㄱ자형의 평면입니다. 조선시대 경찰행정을 맡았던 하급 관리인 순교가 치안을 담당하던 건물입니다. 일제강점기부터 1984년까지는 결성 지서로 사용되면서 많은 부분이 변형되었다 합니다. 명칭 또한 형청, 형방청, 포도청, 순검청 등으로 불리다 1991년 해체 복원되면서 형장청이 되었네요.

▲ 결성동헌 형장청

▲ 형장청과 보호수

언덕 끝 동헌으로 연결되는 중문의 현판은 형방문입니다. 석당산 초입으로 이어지는 길은 1451년과 2024년 대략 600여 년의 시간이 연결됩니다. 결성동헌에서 김좌진 장군 생가지까지 13km 내포역사인물길 4코스도 안내됩니다. 동헌에서 청룡산을 올랐다 만해 한용운 생가지를 통과하게 됩니다. 동헌, 석당산에 이어 결성읍성을 즐기는 3번째 방법이었습니다. 해발 236M의 산을 올랐다 하산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 결성동헌 중문

▲ 결성읍성에서 결성동헌으로 향하는 마을길

▲ 석당산 초입 내포문화숲길 4코스 시작점

가을국화가 식재된 석축 계단 너머로 솟을 삼문이 있고 결성동헌 4글자의 현판이 갈렸습니다. 읍성과 함께 먼저 만났단 향장청에 이어지는 2개의 건물로 산기슭 아래로 나란히 위치하였습니다. 결성읍성의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건물입니다. 고려 말 결성면 금곡리 분우터에 처음 세워져 조선 초기인 1400년 결성읍성 정상 부근으로 옮겨졌고 1665년 현재의 위치로 한 번 더 옮겨졌습니다.

▲ 결성동헌

▲ 동헌과 책실

동헌은 앞면 5칸 옆면 3칸의 팔자 모양의 팔작지붕이고 책실은 앞면 2칸, 옆면 1칸 반으로 사다리꼴 모양의 우진각지붕입니다. 동헌은 지방 수령이 공사를 다루던 곳이며 책실은 책과 문서를 보관하고 현감의 자제가 거처하던 공간이었습니다.

동헌 옆으로는 결성사회적협동조합이 중심이 되어 농촌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읍성쉼터가 있어 잠시 여행의 여운을 즐기게 됩니다. 화이트톤의 카페에서는 이제 막 봉우리를 맺기 시작한 국화 군락 사이로 동헌이 올려다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몇 년 전 김유정, 박보검 주연으로 인기가 많았던 '구르미 그린 달빛'도 촬영되었네요.

결성면 석당산 초입의 결성읍성과 동헌은 부담 없이 즐기는 짧은 역사탐방으로 좋았습니다. 은행나무가 물들어가고 국화꽃이 봉우리를 맺고 있는 만큼 가을여행으로 추천합니다.

▲ 결성동헌

▲ 결성동헌 옆에 조성된 국화꽃 군락

▲ 복합문화공간 읍성쉼터

결성읍성

충창남도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산28-2번지

결성동헌

충청남도 홍성군 홍남서로 738번길 23

* 여행일자 : 2024년 9월 2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걷는 여행자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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