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드림로드 속 광석골 쉼터에서의 봄마중

진해 드림로드로 올라가는 입구에 위치한 광석골 쉼터는 시원한 계곡물과 단풍나무숲, 중앙광장, 잔디광장, 관찰데크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있어 창원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휴식공간입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서운 바람이 불던 오늘, 봄을 기대하며 진해드림로드를 따라 광석골 쉼터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찬 공기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길가에 핀 동백꽃을 보니 위안이 되었고 곧 찾아올 따뜻한 봄이 기대되었습니다.

광석골 쉼터는 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진해청소년야영장과 연계하여 종합휴양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져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광석골 쉼터로 가는 길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먼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우주 최고봉 놀이터’를 지나면 광석골 파크골프장이 나옵니다. 어르신들이 여유롭게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네 이곳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걷다 보면 울창한 동백나무 숲길이 펼쳐지는데 짙푸른 잎 사이로 곱게 피어난 붉은 동백꽃들이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듯했습니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니 상쾌한 공기와 은은하게 퍼지는 편백 향이 나는 듯하는 기분에 몸과 마음을 맑게 해주는듯했습니다.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있었지만 하늘로 곧게 뻗은 웅장한 나무들을 올려다보니 그 자체로 묵직한 울림이 느껴졌고 자연의 깊은 품 안에서 고요한 위로를 받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숲속 한편에는 야외 음악 놀이터와 다양한 운동기구가 마련된 공간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알록달록한 실로폰 드럼 등 타악기가 놓인 음악 놀이터를 보니 저도 모르게 한 번 두드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만약 이곳에서 맑고 경쾌한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진다면 주변의 푸른 자연과 어우러져 한 편의 아름다운 선율이 완성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 상상을 하니 마음까지 한층 더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광석골 쉼터에 도착하니 드넓은 진해만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마침 해 질 무렵이라 노을빛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진해만을 감싸는 부드러운 빛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서서히 사라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쉼터 주변에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있어 운치 있는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내려오는 길도 참 좋았어요.

광석골 쉼터는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기에도 가족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석골 쉼터는 창원시 진 해구에 위치하며 진해드림로드 코스 중 하나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고 쉼터 주변에 벤치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특히 진해 구청 옆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주차 걱정 없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진해드림로드의 광석골 쉼터는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한 걸음 만들어서 면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힐링 명소입니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길과 붉게 물든 동백나무길이 조화를 이루고자 멀리 펼쳐진 진해만의 황홀한 석양이 더해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