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그래피 작품으로 감상하는 늦가을 논산의 문학 감성 ✨

논산시민 가족공원의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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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민 가족공원은 형형색색

국화꽃이 가득 피어서 가을의 정취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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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서는 시원하게 분수를

쏘아 올리며 공원의 가을,

조금은 더웠던 가을날 시원함을 주었는데요,

어제부터 기온이 떨어졌어도

논산시민 가족공원의 국화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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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를 생각하면 '오상고절'부터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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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고절'이란, '서리가 내리는 계절에도

굴하지 않고 지조와 절개를 지킨다'는 의미로,

가을부터 추운 겨울까지 몇 달 동안 꽃을 피우는 국화를 보면서

굴하지 않는 자기 신념, 절개와 연결 지어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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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이 정도 추위에는 끄떡도 안 하는

'오상고절'이니, 앞으로도 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논산시민 가족공원을

걷다가 논산문화원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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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에 논산문화원과 부근에서는

논산 문학제가 열렸는데, 그때 설치물들이 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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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삶의 꽃'을 표방하는 논산문화원으로

'육군 병장' 환영의 경례를 받으며 전시를 보러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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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문화원 게시판에는

게시물이 딱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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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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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을 읽으며 화장실 쪽으로 가면

통로 전시공간에서 캘리그래피 우수작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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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문학제 행사 중 하나인

캘리그래피 우수작 전시회는

11월 29일까지 거의 한 달 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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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하는 캘리그래피 작품은

전국적으로 열린 캘리그래피

공모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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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대상 작품, 최우수상, 우수상 등으로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면서 특선,

장려상 작품까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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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소금꽃'은 대상 작품으로

나순주 글씨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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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은 윤문자 시인의 시인데,

윤문자 시인은 강경여고 출신으로 강경고 교정에는

윤문자 시인의 '소금꽃' 시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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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설 글씨로 쓴 '봄이 오는 소리'(이상옥 시)는

최우수상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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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시인의 시 '꽃이불'은 안주희 글씨로 썼고

우수상을 수상, 윤효 시 '못'은 그림이 정말 강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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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시는 강경 출신 시인의 시이기도 하면서

어머니를 떠올리는 시라서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며 캘리그래피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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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작품은 장려상 수상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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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디지털이 우세한 세상은

손글씨로 쓰는 편지가 거의 사라진 시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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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라는 제목만으로도

'가을'이라는 시와 같은 감성의 계절에

낭만적인 손글씨로 쓴 편지를 연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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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개태사 시도 볼 수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장려상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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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주옵소서'는 논산시 연무읍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김관식 시인의 시

'다시 광야에서' 시 중 1연과 4연을 썼는데,

'힘을 주옵소서' 글자에 힘을 주어

그림처럼 강하게 느낌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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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 작품인 '가을 편지'도 있고,

김영수 시인의 '꽃이불'을 쓴 작품도 특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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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불'은 논산문학제 작품집

'시로 그리는 풍경'에 삽입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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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글자가 강조된 두 작품 모두

특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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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모두 논산문화원장인

권선옥 시인의 '별' 중에서 쓴 글씨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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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아래의 네 작품 모두 특선 작품입니다.

위 왼쪽은 전민호 시인의 '바람길' 중에서

쓴 글자 작품이고, 오른쪽은 '시로 그리는 풍경' 수록 작품인

권선옥 시인의 '허물'을 쓴 글씨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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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보다 뒷모습의 느낌이 더욱 강합니다.

구도자의 발걸음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씨 작품은

임기원 작 '산사일기' 중의 글을 쓴 것이고,

오른쪽은 윤효 시인의 '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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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모두 특선인데, '못' 작품은 우수상 수상작인

'못' 작품과 대비해서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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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소금꽃'과 '별'을 쓴 두 작품도 특선작입니다.

이번 수상 작품 중 '별'의 일부를 쓴

세 작품 모두 특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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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백순임 님의 글 '풍란을 보며'와

김영신 님의 글 '내 젊은 날의 초상들을 위하여'를

쓴 글씨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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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 다른 작품들과 약간 결이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

캘리그래피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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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 쓴 캘리그래피 작품을,

마치 시집 한 권 읽은 느낌으로 감상하고 나왔더니

밖에는 이번 논산 문학제에서 열린

제3회 김관식문학상 수상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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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 시인의 '시인'이란 제목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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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문학제는 올해 제3회 문학 축제로 열렸고,

김관식 시인을 그리는 김관식 문학상 또한 제3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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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 문학상은 논산의 문학의 발전과

논산 문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되어

2022년 1회 수상자 오세영 시인, 2023년 2회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 '좋은 날 하자'를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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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시, 가을과 문학은

그 감성만으로도 매우 통하는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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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지기 시작하는 2024년의 늦가을에 문학적인 감성으로

캘리그래피 작품도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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