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할 때 케이블카나 곤돌라가 여행지에 있는지

항상 검색을 해봐요.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곳에

오른 뒤, 천천히 아래를 조망해보면 앞으로 있을

여행을 미리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게 너무 설레고 즐겁기 때문이에요.


< 통영케이블카 >

주소 : 경남 통영시 발개로 205

운영시간 : 평일 10:00 ~ 17:00,

주말(토, 일) 09:30 ~ 17:00 (토요일만 17:30)

* 정확한 운영시간은 홈페이지 참조

홈페이지 : https://cablecar.ttdc.kr/main/main.php

연락처 : 1544-3303

통영으로 0세(10개월) 아기와 함께 가족여행을

와서도 빼먹지 않고 통영의 명물 케이블카를

타러 왔어요. 통영케이블카를 타러 오기 전에

미리 네이버에서 '통영케이블카'를 검색한 다음에

'케이블카 왕복권 + 충무공유람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콤보티켓을 구매해뒀어요.

케이블카 탑승장은 주차공간이 넓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차에서 내려서 유모차를 펼치던 중에

푸릇푸릇 나무가 예뻐서 사진 한 장 찰칵


케이블카 탑승장 주변의 모습입니다.

케이블카 탑승을 하면 디피랑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는 현수막이 보이고,

피아노 계단도 있어요(하지만 소리는 안나요 ㅜㅜ)

한 공간에는 순직하신 분을 추모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하면 모바일 탑승권이

카카오톡으로 전송되는데 이 티켓으로는

케이블카에 바로 탑승할 수 없고,

매표소에 가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을 해야 합니다.

티켓 발권한 후 기분 좋아서 기념 사진 한 장

이제 탑승장으로 발걸음을 이동했는데요!

왼쪽으로 가서 직원분에게 티켓을 보여드리면

바로 케이블카를 탑승하러 가는 길로 갈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오른편으로 먼저 들어가서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전 준비를 했어요.

10개월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먼저, 화장실에 들러서

기저귀를 갈고 (기저귀 갈이대 있어요!)

케이블카에 음료를 가지고 탈 수 있다고 해서

카페에 가서 커피도 두 잔 사서 나왔어요.

그리고 로비에서 멋지게 디자인된

케이블카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와 이렇게 우리나라의 전통이 디자인으로

반영된 케이블카가 있다면 정말 얼마나 멋질까요?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

케이블카 한 대에 최대 8인까지 탑승이 가능한데

저희는 유모차를 가지고 탑승하다 보니까

저희 가족만(성인 2명, 아기 1명) 케이블카에 탔어요.

케이블카 출발~

케이블카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던 중에 아래를 보니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늘 날씨가 너무 흐려서 케이블카 안에서

사진을 찍을 때 좀 많이 실망을 했었는데

그래도 후보정을 통해서 이만큼까지 살려냈습니다!

맑은 날씨에 케이블카를 탔더라면 정말 풍경이

장관이었을텐데 사진가로서 아쉬움이 좀 남았어요.

그래서 다음에 날씨 좋을 때

꼭 다시 타러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케이블카 탑승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길지 않았어요.

금방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위에는 포토존 그리고 매점과 함께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에 아기가 조금 더 크면 다시 와서

우리 가족 사랑의 열쇠를 채워야겠어요.


케이블카 정상에서 촬영한 흐린 날의 통영


통영케이블카가 특별한 이유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른 다음에

미륵산까지 올라가는 코스인데요!

계단 데크길로 길이 너무 잘되어 있었지만 아쉽게도

유모차나 휠체어를 가지고 올라가기에는 어려워서

아기와 엄마는 휴게공간에 머무르고

저만 부지런히 미륵산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

올라가는 길에도 지루하지 않게

중간 중간 포토존이 있었고요.

계단에 아재개그가 붙어 있어서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도 잡생각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당포해전 전망대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에 쓰여진 설명을 읽어보면서 임진왜란 당시에

조선 수군이 통영바다에서 어떻게 싸웠는지를

머릿속으로 상상해봤어요. 실제 전투가 일어났던

장소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또 계단 길을 올라가다가 이번에는 통영이 낳은

문학가 박경리 선생님의 묘소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쉼터에 이르렀습니다. 대하소설 토지를 30대가

가기 전에 꼭 읽어보겠습니다 선생님.

(쉼터를 지나서)

어느새 미륵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에 세워져 있는 비석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케이블카 정상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시내의 풍경


정상에서 이번에는 반대길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던 길에 통영상륙작전 전망대를 만났습니다.

6.25전쟁사에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전망대에

쓰여진 글귀와 비석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를 기다리고 있던 가족과 만나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음에 아기가 걸을 수 있을 때 다시 와서

그때는 함께 데크길을 오르며 통영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제 목소리로 들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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