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 목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일사각오(一死覺悟) 입니다.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한다는 일사각오의 길이 어떤 길인지 궁금했습니다. 진전 애국지사 사당에 위패가 봉안되어 있어 기념관을 한 번 찾아본다는 것이 이제야 발걸음을 놓아봅니다.

주기철 목사 기념관 관람 안내입니다.

√ 평일 관람 시간: 09:00~18:00

√ 점심시간:12:00~13:00(휴관)

√ 정기 휴관일: 매주 일요일, 1월 1일, 12월 25일, 설날, 추석 연휴

√ 동절기 관람 시간: 12~2월 09:00~17:00

√ 전화번호: 055) 545~0330

기념관으로 가는 초입에 주기철 목사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본 건물은 2022년 7월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남노회에서 복원하여 창원시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시대를 잘 만났다면 종교인으로서 세상의 낮은 곳을 돌보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을텐데...... 순간 안타까움이 물밀 듯이 밀려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에서 태어난 주기철(1897~1944)목사는 일제 강점기 당시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펼치며 신념과 민족의식을 지키다 투옥되어 1944년 평양형무소에서 순국했으며 1963년 항일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습니다. 그리도 염원하던 광복을 1년 앞두고 47세의 나이로 순교했습니다.

주기철 목사가 원했던 다섯 종목의 기도는 무엇이었을까요? 다섯 가지의 기도가 다 의미를 담고 있지만 넷째 기도가 가장 마음에 내려앉습니다. '의에 살고 의에 죽게 하시옵소서' 그 어떤 고난과 어려움도 견뎌내겠다는 굳건한 각오가 아닐까요?

기독교인들이라면 주기철 목사의 출생에서 평양 신정형 교회로 떠나기 전까지의 삶이 담긴 성지순례 길을 따라 일사각오의 길을 되새겨봐도 좋겠습니다. 성지순례 길 지도와 리플핏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주기철 목사께서 기도하셨던 마산 무학산에 있는 십자 바위를 원형과 흡사하게 제작하여 기념관 입구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십자 바위는 문창교외 담임목사로 부임 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매일 무학산을 찾아 기도했던 곳입니다. 십자 바위는 서원곡 유원지 입구에서 학봉 방향으로 성인 남성 준 왕복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고 하니 한 번 가 보길 추천합니다. (서원곡 주차장- 백운사- 샘터 약수터- 십자 바위)

주기철 목사기념관은 나라를 위해 믿음을 위해 순교하신 목사님을 기리기 위해 2015년 3월에 고향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에 개관을 했습니다. 2021년 기독교 사적 41호로 등록되었으며 국가보훈 시설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주기철 목사의 신앙 정신과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사전 예약 시 안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다양한 체험활동과 애플리케이션 참여방법이 우리를 반깁니다. 무료로 AR 체험도 즐기고 기념품도 받아보세요! 나만의 '일사각오' 소장품 만들기에는 목판키링, 슈링클스 열쇠고리, 탁본액자, 스탬프 수첩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체험활동에 참여해 보세요!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센스!

주기철 목사의 생애를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책을 통해서 살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1전시실 면류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면류관에는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一死覺悟)' 설교 말씀과 독립운동 당시의 현장 복원 모형 그리고 건국훈장과 친필편지, 친필서명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사참배'란 신사는 일본의 신을 섬기는 일본식 절이라는 뜻으로 신사에 신을 섬기고 경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사참배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배신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일사각오(一死覺悟)' 의 뜻을 펼쳤던 것 같습니다.

제2전시실 나라 사랑에는 주기철 목사의 항일독립운동 활동으로 인한 투옥과 순교에 관한 자료, 목사님 기도처였던 무학산 십자바위 복원, 사용하던 강대상 복원, 교회당회록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2전시실 초입에는 한국기독교 순교자의 사진들이 부착되어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서울이 중심이 아니고 평양이 중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도 평양에서 목회 활동을 하다 신사참배 거부로 투옥되었습니다. 방문한 시간대에 마침 ㅇㅇ교외에서 단체 관람을 하고 있어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는 평범한 신앙인이었는데 한순간에 꿈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떤 목사님의 집회에 참석하고 신학의 길을 따라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맨 처음 부임했던 곳이 부산 초량교회였고 그곳에서의 소신은 교육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해서든지 기독교가 사라지면 안된다는 집념이 강했습니다. 그다음 부임한 곳이 마산 문창교외였는데 그 당시 문창교외는 내부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6년(십자바위)의 기도 덕분에 그 일이 해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학산에 있는 주기철 목사가 기도를 했던 십자 바위입니다. 바위가 십자로 갈라져 있어 후대에 십자 바위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평양 신정형 교외에 있을 때 일제의 신사참배가 시행되었습니다. 마음에는 하나님이 있으니 형식적으로 신사참배를 하자고 하지만 주기철 목사는 타협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자 일본인은 목사직에서 사직을 시켰습니다. 이에 신사참배를 하자고 했던 사람들도 목사의 뜻에 동참을 했다고 합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5년 4개월 동안 4번의 감옥을 가게 됩니다.

얻어낼 것이 없는 사람을 바로 처형을 하지만 얻어낼 것이 있는 사람은 끝까지 고문으로 얻어내려고 하겠죠. 주기철 목사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모진 고문은 온몸이 망가져 걷을 수 없을 정도였고,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순교했습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존경심이 우러러 나옵니다.

비록 아픈 과거이지만, 그 시절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고 , VR 체험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참! 1층에 목사님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는 임마누엘홀이 있다는 것도 기억하시길!

주광조 장로 유품 특별전에서는 주기철 목사의 설교 말씀을 켈리그라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의 글귀를 읽어보며, 주광조 장로의 깊은 뜻과 주기철 목사의 설교 말씀을 깊이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주기철 목사 기념관에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신사참배 거부로 순교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그의 삶의 길을 따라 가 보니 마음이 아릿하면서 존경심이 차오릅니다. 목사로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새깁니다. 사명을 지킨 '신사참배 거부' 가 빼앗긴 조국에서는 항일독립운동이 된 것이니까요. 순례길을 걸으며 자신의 신앙이나 삶을 돌아보고 깨달아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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