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가건만 2월이 되면서

더욱 깊어지는 듯하네요.

설 명절 연휴에 이어 또 한 번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올겨울의 눈은 물기를 가득 먹은 습설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죠.

아름다운 설경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2월의 눈은 습설이 아니라 다행이었는데요~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무색하게

겨울 한파도 찾아왔습니다.

지나가는 겨울에 대한 자연의 시샘인 듯하네요😅

저번 주 남한산성의 경우,

내린 눈이 고스란히 남아 겨울 설경이 펼쳐졌어요.

수어장대까지의 트레킹으로 겨울을 즐겨보았습니다~!

남한산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유적지인데요.

청량산과 남한산 두 개의 산에 걸쳐있어서

자연 풍광 또한 수려해요🌞

1년 365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한파가 이어졌던 지지난 주말에도

많은 분들이 트레킹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남한산성 행궁이 있는 산성 로터리에서

트레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총 5개의 코스는 3km~7.7km로

1시간에서 3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저는 그중 가장 짧은 코스로

남한산성의 설경을 즐겨보았어요!

산성 로터리 - 북문- 서문 - 수어장대 1.7km

왕복 1시간 30분 걷기 여정이었습니다🚶🏻‍♀️🚶🏻‍♂️

남한산성에는 행궁, 연무관, 숭렬전, 현절사,

침괘정, 장경사, 망월사, 개원사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어요.

북문에서 수어장대까지 이르는 코스에서는

북문과 서문과 함께 수어장대와 청량당이 있습니다.

산성 로터리에서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 보면

북문 전승문이 나타나는데,

산성 북쪽 해발 365m 지점입니다.

높이 3.65m, 폭 3.25m, 성벽의 두께는 7.1m

홍예기석위에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문루가 올려져 있는 모습이에요.

북문에서부터 남한산성은 하얀 눈길이 시작됩니다.

남한산성은 넓은 임도형 코스와

성곽 바깥쪽으로 옛길 오솔길이 나란히 이어지네요.

산행을 목표로 하는 분들은 산길을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도를 따라 수어장대로 향합니다.

완만한 오르막의 넓은 길 사이로

제법 두터운 눈이 쌓여있었어요.

청량산과 남한산은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겨울산이 펼쳐지지만

수어장대로 향하는 성곽길은

늘 푸른 소나무가 이어집니다.

소나무 군락 사이의 설경은

청량한 겨울 숲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산화에

아이젠까지 착용하고 트레킹을 즐겼어요.

더러는 등산 스틱까지 갖추었더라고요~!

겨울산은 안전장비가 필수인데요.

눈길이 계속되고 중간중간 얼음이 언 빙판까지 이어져

속도를 내기가 힘듭니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다면

더욱 조심하여 걸어야 했어요!

양지바른 곳으로는 더러 눈이 녹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잔설을 입은 나무와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은

겨울 낭만이 가득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만나는 설경이

너무도 매력적이었어요~😆

약 30여 분을 걷다 보니 서문 우익문이 나왔어요.

남한산성의 4개의 대문 중 규모가 가장 작은 문으로

서울 광나루나 송파나루 방면에서 진입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산성 로터리에서 수어장대로 향하는 성곽길은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힘든 줄 모른 채 걷게 되지만

하산길에서는 특히나 더욱 조심해야 했습니다.

서문 우익문에서는 임도길과 옛길 이외

각 문루로 연결되는 성곽길도 이어졌어요.

서문 아래로 사찰 국청사가 있는데,

추운 날씨는 감수해야 하는 것도 있는 반면

이렇듯 멋진 풍경을 오래도록 보여주네요~

수도권의 대표 단풍 명소인 남한산성은

설경 또한 최고였습니다👍🏻

남한산성은 백제의 시조인 온조의 왕성,

신라 문무왕이 한산주에 쌓은 주장성을 이어

조선시대 한양을 방어했던 최고의 방어시설이었습니다.

인조 14년 청나라가 침략해오자

47일간 피신했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남한산성의 문화유산은 당시의 역사가 서렸습니다.

성곽 너머로는 당시의 한양

현재는 서울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올겨울은 두 번의 습설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요.

소나무가 많은 남한산성 역시나

곳곳으로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소나무 군락 아래로는

혹시나 나무가 꺾일 경우를 예방하는

안전 통제선이 설치되었고

곳곳으로 소나무의 부러진 줄기가 많이 보입니다.

앙상한 줄기의 활엽수림은 피해가 전혀 없는 방면

푸른 잎을 가득 머금은 소나무는 피해가 컸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경쾌한 소리를 따라

수어장대에 도착했어요.

청량산 정상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진 누각인데요.

조선시대 존재했던 총 5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보존된 곳입니다.

해발 482m의 정상은 여러 갈래의 성곽길의 반환점으로

트레킹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쉬어갑니다.

정면 5칸, 측면 3칸, 상층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2층 누각은 건축학적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초입으로는 남한산성 축성의 책임자였던

이회장군의 넋을 기리는 사당 청량당이 있고

주변으로는 2층 내부에 있던

편액 무망루를 별도 보존하고 있는 전각,

광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탁지부 측량 소삼각점이 함께 있어요.

지나가는 겨울이 아쉬운 분들이라면

남한산성 수어장대를 올라보셔도 좋겠습니다!

※본 게시글은 광주시청 이민숙 SNS서포터즈님이 작성한 글로

광주시와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title":"겨울 풍경과 함께 보는 남한산성 수어장대","source":"https://blog.naver.com/gjcityi/223764783404","blogName":"광주시 공..","domainIdOrBlogId":"gjcityi","nicknameOrBlogId":"광주시","logNo":223764783404,"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