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야트막한 산 아래 자리 잡은 임고성당의 봄풍경
따스한 봄바람은 추위에 웅크렸던 생명들에게 온기를 불어넣고 다시금 기지개를 켜게 합니다.
메마른 나뭇가지에 단비가 내리고 나니 꽃망울이 앞 다투어 꽃을 피우고 있어 봄꽃을 만나러 임고성당을 찾았습니다.
임고성당은 야트막한 산 아래 자리 잡고 있는데 겨울이라 민둥산이 되어 산 능성이 또렷이 보입니다.
듬성듬성 산 벚꽃이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임고성당 입구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장에는 성요셉께 바치는 기도문과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임고성당은 임고서원 근처에 있어 찾기도 쉬우며, 임고서원 조옹대에서도
성당의 모습이 보여 벚꽃이 필 때와, 가을 단풍이 물들 땐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랍니다.
성모상 뒤로 조옹대가 보이고 과실수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습니다.
임고성당은 중앙 종탑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ㄱ'자 모양으로 꺾여 있는 구조로.
2층 건물의 붉은 벽돌이 선명하고 깨끗해 종교시설 같지 않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여러 개의 피크닉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데 성당신자 뿐만 아니라 영천을 찾는 관광객들도
인근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고성당은 1886년경 김국주 다미아노가 임고면 매호 2동[맘실]으로 이주하여 자택에 공소를 설치하였고,
이후 1889년경 평천 2동 237번지[새말]로 옮겨 자택에 공소를 설치하였습니다.
1961년 임고 공소, 1962년 평천 공소를 설립하였고
1998년 9월 3일 임고 공소에서 임고 성당으로 승격되며 현재 위치에 대지를 매입하고 성당을 축조하였습니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이곳은 며칠 후면 벚꽃이 활짝 피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아름다운 자태를 마음껏 뽐낼 것입니다.
개나리가 성당 울타리가 되어있어 노랗게 핀 개나리를 보니 어릴 적 봄이 되면 개나리 진달래 보러 다녔던 생각이 나
잠시 고향마을에 머물러 보았습니다.
벚꽃을 볼 수 없는 아쉬움에 성당 화단을 서성거렸더니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네요.
진달래, 상사화, 천리향, 라일락까지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벚나무는 왜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을까요?
성당 바로 옆에 흰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는데 그냥 지나 갈 수 없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흰 꽃은 자두 꽃이라고 합니다.
몽글몽글 피어있는 꽃송이를 보니 가을이면 주렁주렁 열매가 많이 달릴 것 같습니다.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 피크닉테이블에 앉아 조용히 기도 하거나 사색에 잠겨도 좋고 조옹대를 바라보며
고려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을 떠올려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벚꽃 명소에서 벚꽃을 못 보고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봄에는 땅에서는 새싹이 돋아나지만 나무에는 새싹보다 꽃망울이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그래서 봄꽃은 더 사랑하고 그리워하나 봅니다,
이번 주말 쯤 임고성당을 방문하면 예쁘고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재일시: 2025.3.29.
주소: 경북 영천시 임고면 포은로 473
교통정보: 421. 55.(동대구 9:42.10:52, 15:37, 17:55)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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