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흔히 과학과 교통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도시 깊숙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특히 둔산 지역은 선사 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삶을 영위했던 곳으로,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도 매우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둔산선사유적지』의 매력을 깊이 있게 소개하려 합니다.

『둔산선사유적지』는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둔산지구에서

1991년 택지 개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유적지입니다.

당시 전문가들의 긴급 발굴 조사에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었고,

이로써 이곳은 국내에서 최초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유적이

한자리에서 출토된 매우 특별한 곳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도심 속, 그것도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이 발견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이곳은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역사 체험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91년, 둔산 신도시 개발 공사 중이던 어느 날,

이곳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은 예상치 못한 유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공사를 멈추고 긴급 발굴조사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구석기 시대의 몸돌과 망치돌,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 조각,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터와 민무늬 토기 등 수많은 유물들이 쏟아졌습니다.

​둔산선사유적지의 이러한 발견은 단지 몇 점의 유물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생활양식과 역사 흐름을 밝혀줄 중요한 열쇠가 되어주었습니다.

둔산선사유적지에서 발굴된 구석기 유적은 그 면적만 약 660㎡에 달하며,

몸돌, 찍개, 긁개, 밀개와 같은 석기류 50여 점과 다양한 석기 제작 부산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유물들은 후기 구석기 시대, 약 2만 년 전 이 지역에서 살아갔던 인류의 삶을 생생히 전달해 줍니다.

망치돌과 몸돌 등의 석기를 통해 당시 인류가 도구 제작에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 유적은 둔산선사유적지의 대표적인 볼거리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15기의 집터(움집터)가 발견되었는데,

직경 2~3m 정도의 작은 규모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구조를 생생히 상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움집터에서는 빗살무늬 토기 조각들이 다량 출토되었으며,

보습과 갈돌, 돌도끼와 같은 도구들도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는 서해안과 함경도 해안지역의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당시 선사인들의 문화 교류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둔산선사유적지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유적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농경의 시작으로 사회와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했던 흔적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8기의 청동기 시대 집터가 발견되었으며, 팽이형 민무늬 토기와 돌도끼, 방추차 등

다양한 생활 도구들이 출토되었습니다.

돌도끼와 같은 도구는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이

수렵 중심에서 농경과 정착 생활로 변화했음을 명확히 알려주는 유물입니다.

​둔산선사유적지 내에는 출토된 유물과 생활상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체험관이 운영 중입니다.

이곳 체험관에서는 각 시대별 생활상을 복원한 전시물을 직접 보며,

구석기에서 청동기까지의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 현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둔산선사유적지는 단순히 역사 유적지를 넘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원 형태로 조성된 이곳은 산책로와 휴게 공간이 잘 갖추어져 있어

시민들에게 언제든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도심 속에서 한가로운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둔산선사유적지는 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하며,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됩니다.

특히 접근성 또한 우수하여 시내버스나 자가용을 통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주차 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습니다.

대전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관광객들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둔산선사유적지는 현대적인 도시환경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고대의 삶을 느껴보고, 조용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곳은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추억을 선사합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둔산선사유적지에서 특별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천 년 전 선사 시대의 삶이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심 한가운데서 뜻밖의 힐링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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