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천년 여행길에서 만난 '들꽃 사랑방'

충남 홍성에는 두 개의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하나는 홍주성 천년 여행길이고, 다른 하나는 성지순례길입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홍주성 천년 여행길에 있는 들꽃 사랑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들꽃 사랑방은 차로 갈 수 없습니다. 도보로 이동하셔야 해요.

홍주의사총 뒤편에 홍주의병기념탑이 있는데, 저 탑 뒤편에 들꽃 사랑방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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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 천년 여행길 들꽃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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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홍주의병기념탑 뒤편에 들꽃 사랑방 간판이 서 있습니다. 저 길 따라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거리상으로는 약 730미터, 대략 여기서 7분가량 걸어가면 들꽃 사랑방이 나타납니다.

이정표를 보니, 여기가 홍주성 천년 여행길의 17구간인 것 같습니다. 이정표 하단에 17이란 숫자가 적혀 있네요.

그리고 중간에는 매봉재 힐링맨발길도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매봉재 힐링맨발길은 황톳길입니다. 비가 올 때 황토가 씻겨 내려가지 말라고, 비닐 하우스로 천장을 막아 놓았어요.

그리고, 황톳길 끝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들꽃 사랑방으로 가는 길에는 또 하나의 쉼터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홍성 숲 놀이터입니다.

사실은 이곳 숲 놀이터 끝에, 오늘 우리의 홍성 여행 목적지인 들꽃 사랑방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홍성 숲 놀이터 안에는, 시인들의 시가 적혀 있는 시문이 여러 개 있고요.

앉아서 차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벤치도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모래 놀이터도 자리하고 있어요.

들꽃 사랑방은 충청남도와 홍성군 그리고 홍성군 문화 특화사업단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민 공유 공간 문화터입니다.

누구나 들어와 쉴 수 있고요, 들꽃차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생화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랑방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정중앙에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원형 테이블 공간이 있고요.

한쪽에는 야생화가 가득 피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맡았던 꽃향기는 바로 이 야생화들 때문이었나 봐요.

그 외에도 사랑방 안에는 '들꽃'이라 적힌 낡은 기타 하나와, 낡은 풍금(사실 풍금인지 피아노인지 잘 모르겠어요), 물레방아, 가마솥 등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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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7080 통기타 음악만 흘렀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아마도 방문객들의 사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는지, 아무 노래도 흘러나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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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좋았어요.

그리고, 초겨울 날씨에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살짝 추위를 탔는데, 따듯한 들꽃차(메리골드차) 한 잔에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들꽃 사랑방 안에서는 들꽃차를 마시며 홀로 사색을 즐기셔도 좋고요, 함께 오신 분과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그도 아니면, 서재에 꽂혀 있는 책을 꺼내 읽으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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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자유롭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제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어 산책을 하기에는 좀 쌀쌀한 감이 있지만, 사랑방 주변으로는 산책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혹, 날이 덜 춥거나, 아니면 따뜻한 봄이 되면 이 산책길도 한 번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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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홍성 여행 코스로 홍주성 천년 여행길 내에 위치한 숲 놀이터와 들꽃 사랑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여행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충남 여행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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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사랑방

○ 주소 :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대내길 55-50

* 방문일시 : 2024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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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남박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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