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설레고 두근거리는 벚꽃 시즌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주말 벚꽃놀이 잘 다녀오셨나요? 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전 중구에 위치한 테미공원을 찾았습니다. 테미공원은 보문산을 줄기로 하는 대흥동 수도산에 위치한 공원으로 대전에서 '벚꽃 명소'하면 가장 먼저 떠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입니다.

저는 대전의 벚꽃 명소 중 테미근린공원을 좋아합니다. 먼저 지하철 중구청 역에서 가까운 편이라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고요. 높이 107.7m의 작은 언덕이라 등산 느낌의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빽빽이 들어선 벚나무로 인해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숲속에 온 것 같은 기분으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테미근린공원 자체가 벚꽃으로 뒤덮인 꽃동산이다 보니 갓 해를 머금은 새벽시간은 대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단잠에 빠져있을 이른 새벽시간. 올해도 일출시간에 맞춰 테미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벚꽃은 예고 없이 확 피었다가 정전처럼 확 사라진다고 하지요. 4월 8일, 테미공원의 벚꽃은 이제 막 클라이맥스를 넘어 벚꽃 엔딩으로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되면 홀연히 사라질 것 같은 벚꽃잎을 보내기 아쉬워 열심히 셔터를 눌러보기로 합니다.

2024년 4월 8일 테미공원 벚꽃동산의 모습입니다. 도심의 콘크리트 건물 사이로 분홍빛 점묘를 수 놓은것 같죠? 테미공원 자체가 벚꽃나무로 뒤덮여 있어서 벚꽃 돔구장을 연상케 하는 것 같은데요. 일출 시간이 되니 벚꽃 잎 사이로 붉은 햇살이 스며들어 벚꽃 동산이 보다 더 싱그럽고 아름답게 보이는 듯 합니다.

따뜻한 아침 햇살을 머금은 싱그러운 벚꽃잎... 봄의 아름다움을 담은 자연의 선물 그 자체인 것 같죠? 상쾌한 새벽, 새가 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평화로운 산책을 즐겨봅니다.

온통 벚꽃으로 뒤덮인 이곳은 하늘도 벚꽃하늘입니다. 바람이 살랑 불면 벚꽃나무는 하늘하늘 춤을 추고 수줍게 낙하하는 벚꽃잎은 테미공원 길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봄날에 날리는 분홍빛 꽃비!! 일 년 중 단 몇 일만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이라 무척 설레면서도 아쉽게 느껴지네요.

테미공원 벚꽃엔딩은 이번 주 막 시작되었는데요. 아직 벚꽃놀이를 안다녀 오신분이라면 테미공원에 오셔서 흐드러지게 내리는 벚꽃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벚꽃이 지는 타이밍에 맞춰 철쭉과 겹벚꽃도 함께 피니까요!! 4월에 가기 좋은 테미공원에서 봄날의 화사하고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도심 풍경과 어우러진 테미공원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들 하죠. 벚꽃비가 내릴 즈음 방문하셔서 벚꽃잎을 잡아보세요

테미공원

대전 중구 보문로199번길 37-36

중구청역 2번 출구에서 701m

입장료 무료

문의 042-606-6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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