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수이입니다. :)

최치원문학관에서 고운사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고운사길엔 연초록빛 은행잎을 가득 단 키 큰 은행나무가 줄 서듯 일렬로 정렬해 섰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그냥 휙 지나가기엔 너무도 아까운 길이 먼저 반겨줍니다. :)

해인도는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시절 화엄사상의 핵심을 요약한 210자 7언 30구의 게송을 만(卍)자를 발전시킨 도안에 써 넣은 화엄법계도림입니다.

해인도가 있는 마당 입구에는 화엄세계라고 쓰인 일주문이 있고, 그 안으로 비로자나불과 석탑을 모신 야외 법당이 펼쳐집니다.

양쪽 사자가 지키고 있는 연꽃좌대 위에 비로자나불 입상이 모셔져 있고 비로자나불 입상을 중심으로 곱게 핀 꽃잔디가 법계도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핸 잦은 봄비가 내린 탓에 분홍 꽃잔디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예뻤어요. :)

실제로 제가 방문한 날에도 날씨가 흐렸어요~😭

만(卍)자 모양을 따라 심어진 꽃잔디길이 이색적이면서도 아름답습니다. 화엄사상을 요약한 법성게송 미로의 숲길을 빠져나오면 비로자나불을 만난다고 합니다.

꽃잔디 미로길을 걷습니다. ‘입구’라고 쓰인 곳으로 출발하여 돌돌돌 걷다 보면 ‘출구’라 쓰인 쪽으로 빠져나옵니다.

그 앞에 비로자나불이 섰습니다.

고운사를 미리 만난 듯합니다.

산책길 따라 놓인 벤치와 함께 잠깐 나무 그늘 속에 서보기도 하고 바람 사이 앉아 쉬어보기도 합니다.

법계꽃길을 걷다 보면 한 가지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천천히 걷는 걸음에 집중하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한 발짝 내딛는 걸음에 가족들의 안녕을 기도하고 건강을 기도하는 지도 모릅니다.

고운사 가는 길 잠깐 내려 법계꽃길을 걸어보세요.

예쁜 사진 한 장쯤 남겨도 좋습니다.

도로가에 핀 커다란 불두화가 예쁩니다.

작은 연못가에 노란 창포도 피기 시작했고, 은행나무도 초록초록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 오는 요즘 많은 이들이 고운사를 찾나 봅니다. 고운사문화공원도 꼭 방문해 보세요~

최치원문학관 (법계도림 꽃잔디)

📌운영시간 : 화~일 09:00 - 18:00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문의 : 054-834-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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