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조화봉 앞쪽에

공기 좋고 물 좋은 청정지역

예쁜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앞은 화산이 앞을 막고 있고,

동쪽만 트여 있으며

청도천의 발원지인 지역으로

청도군 풍각면 금곡리 마을입니다.

마을 중심으로 흐르는 개천에

돌다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금줄을 두르고 있는 모습이 독특한 곳입니다.

왜? 이곳에 금줄이 있을까요?

궁금증은 잠시 후 알려드릴게요.

경상북도 청도군과

경상남도 창녕군을 잇는 고개

비티재 가기 전, 또는

비티재를 넘어 만나는 마을은

청도군 풍각면 금곡리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청도 금곡 숲 공원이 있습니다.

우거진 느티나무 아래에는

맥문동과 꽃무릇으로 식재되어 있고

청도군 꽃단지로 입소문 난 명소입니다.

창녕군에서 청도군을 만나는 첫 만남 마을

금곡리에 있는 금곡숲의 아름다움에 취해

잠시 쉬어가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운동시설과 음수대, 쉼터, 화장실이 있어

비티재를 지날 때 쉬어가기 좋습니다.

공원에서는 금연 및 금주를 부탁드립니다.

마을 앞에는 느티나무 숲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있고,

이곳을 금곡리 마을 숲이라 부르며,

금곡리 마을 숲은 인근 금리,

화산리의 지기 유실을 막기 위해

조성했다고 전해지지만,

사실 역원제를 실시할 당시

역과 원의 이정표시로

30리마다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팔각정이 새롭게 단장된 모습이 보입니다.

마을 어르신들 편안하게 쉬어가시라고

창틀을 이용해 가림막 해두었습니다.

마을 입구,

금곡리 마을 숲 내에 주막이 있어

주막거리라 부르며,

마을 모퉁이에 위치한다고 하여

모퉁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예전의 주막집이 작은 가게로 운영되면서

마을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었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 앞 개울 건너와 도로 쪽으로는

논으로 형성되었으며

계단식 논이 많은 지역입니다.

금곡리 경로당은 버스가 정차하는

버스정류장 역할을 하며

하루 버스가 몇 대 다니지 않아

차량이 없으면

이동의 불편함이 있기도 합니다.

어르신 실버카를 보관하는 보관소를 보니

어르신 인구가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로당 앞에 어르신이 계셔서

금곡리 마을에 대해 여쭤봤는데

이곳 분이 아니라 대구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하루 몇 대 다니지 않아

갈 수가 없다고 하셔서

풍각버스정류장까지 태워드리면서

담소를 나눴는데

금곡리 서부초등학교를 나오신 어르신이

65년 만에 친구의 소식을 접하고

3명이 이곳까지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어르신들의

열정과 우정이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고,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친구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라는 맘을 전했습니다.

경로당 위쪽에는 금곡 보건소가 있습니다.

청도군에서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는

보건진료소를 두고 있으며,

지역민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풍각면 금곡리는 6.25 당시

인민군의 지도에 그려져 있지 않아

큰 피해가 없었던 산으로 에워싸여 있는

산새가 좋은 청정지역입니다.

1709년 이전에는 밀양군,

이후에는 대구 진으로 이속 되었으며

1895년 에에는 청도군 현내면으로 이관되었으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풍각면 금곡동으로 편입되었고

1988년에는 금곡동에서

현재의 지명인

금곡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금곡리 마을을 걷다 보면

집과 집 사이 개울이 있습니다.

덮개구조물을 씌워서 길을 넓혀 이용할 듯한데

마을 곳곳에 냇물이 흐르는 모습이 독특했고

복개가 되어 있는 곳은 이유는 모르지만,

도로에 구멍이 뻥뻥 뚫려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물이 빠지는 구멍인 듯합니다.

복개를 하지 않은 곳에

오래된 다리가 보입니다.

사람은 지나다닐 수 없으며

그 곳에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이 다리의 이름은 금곡 돌다리로 불리며

과거에 금곡리 금곡 마을은

비슬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 때문에

마을이 동서로 양분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동쪽과 서쪽을

무사히 오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금곡 돌다리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이 돌다리가

물에 휩쓸리거나 부서지게 되면

마을이 양분된 채 오갈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돌다리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고마움을 기려

마을에서는 동제를 올릴 때

‘금곡 돌다리’에도 꼭

금줄을 둘러두고 있습니다.

2013년 현재 금곡 돌다리는

태풍 때문에 돌이 부서진 상태이지만

마을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고자

쇠로 상판을 만들고

그 곳에 돌다리를 얹어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곡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3일이 되면

아침 10시 마을 당산에 있는 서낭당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금곡 동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지만,

다만 마을 주민들은 1600년 무렵

이곳에 평택 임씨가 마을을 처음 세운

임계량이 터를 잡으면서

동제가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고 추정합니다.

마을에는 청도 특산물 감나무가

조경수로 많이 심겨 있고

곳곳에 떨어진 감을

지나가는 이가 챙겨 주는 듯

담장에 올려두기도 합니다.

조용하면서 예쁘게 가꿔진 마을을 둘러 보면서

금곡 돌다리의 고마움을 알고

매년 제를 지내는 지역민의 마음,

금곡리 마을 주민들의 선량함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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