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인들의 필수코스, 등대가 유명한 섬

어청도'


새들이 머무르는 깨끗한 어청도에 가다

전북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등대가 유명한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어청도예요.

“서해의 고도인 만큼

물 맑기가 거울과 같다” 하여

이 같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해요.

그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

가지고 있는데요.

요즘엔 자연뿐 아니라

탐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탐조 유튜버 등은

국내 탐조인들은

물론 일본,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새를 보기 위해 어청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사진으로만

어청도의 모습을 보다가

우연한 기회로

이곳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어청도 입도 과정부터

1박 2일 동안 경험한

어청도의 모습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저는 4월 30일에

어청도에 입도했어요.

매일 한 번 내지는

두 번의 입도가 이뤄지는데요.

저는 단체라

사전 예매를 해두었지만

군산 연안여객선으로 가시면

현장구매도 가능하다고 해요.

참고로, 인터넷 사전 예매자여도

매표소에서 신분증 확인 후

티켓을 받으셔야 한답니다.

안내에 따라 어청도에

가는 배에 탑승해볼게요.

배에 탑승하시면 1층이나

2층에서 자리를 잡으시면 되는데요.

1층은 앉아서 갈 수 있는 좌석이

설치되어 있고 2층은

주로 누워서 가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리라고 해요.

저는 겁이 많아서

1층 좌석을 선택했답니다.

이날은 깊이 들어갈수록

파도가 세져서

유독 배가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렸는데요.

창문 밖으로 보니

파도가 넘치며 창문을

계속 치더라고요.

멀미약도 먹지 않았더니

바이킹을 탄 듯한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혹시 멀미하실 것 같다면

1시간 전에 미리 멀미약을

사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게 두 시간 반이 흘러

드디어 어청도에

도착했어요.

선착장으로 도착하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수도권에 살던 사람들이

군산에 왔을 때

이런 기분일까요?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어요!

괭이갈매기들이

바닷가 근처에서

쉬고 있는 모습도

흔히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저희는 선착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양지민박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로 했는데요.

저희는 단체라서

별채에 묵었어요.

성인 6명 정도가

묵기 딱 좋더라고요.

참고로 여행객이 많다 보니

민박집이 많은데요.

저도 알아보니

다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더라고요.

취향에 맞게 민박집을

골라 묵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우선은 짐을 풀고

탐조하러 나가볼게요.

탐조인들의 필수코스답게

망원경을 든 사람들

많이 보이더라고요.

어? 저기 쌍안경으로

새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앞쪽에 물웅덩이가 있어서

새들이 자주 오가는 곳이라고

아직 쌍안경을

제대로 못 다룰 때라

저는 새를 하나도

보지 못했답니다.

대신 사진으로

많이 본 어청도 등대는

구경할 수 있었어요.

다음은 또 다른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쓰레기장으로

이동했어요.

어청도는 섬이다 보니

이곳에 쓰레기를

모아놓으면 일주일에

한 번 쓰레기를

배에 싣고 나간다

하더라고요.

탐조 명소답게

이곳에도 사람들이

모여계시네요.

쓰레기 더미 위에

앉아 있는 새

보이시나요?

인터넷에서

쌍안경을 대여했더니

화질이 좋지는

않은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기 보이시는 것은

할미새로 분류되는 새에요.

참고로

할미새류는

바닥에서 많이 보이고

언덕, 쓰레기장, 물웅덩이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하네요!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괭이갈매기를 발견했어요.

저희는 새 전문가이신

오동필 선생님과

함께 간 거라

괭이갈매기의 상태를

바로 살펴보셨는데요.

배에 가스가 가득 찬 상태라

살릴 수는 없었지만

다치지 않게 한적한 곳으로

잘 놔주었어요.

그리고 함께 잘 가라는

인사를 나누었답니다.

혹시 모를 위험이 있으니

전문가가 아니시면 접촉하지 말고

주변에 전문 탐조인들게

도움을 요청하는 걸 추천드려요!

걱정을 한 아름 안고

걷다 보니

절벽에 도착했어요.

절벽 사이로

보이는 바다는

더욱 예술이더라고요.

이곳에서는

솔새나 멧새 종류를

볼 수 있었는데

작고 너무 빨라서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어요.

선착장 기준으로

왼쪽으로 갔다면

이번에는 오른쪽 동네에

가보기로 했어요.

가다 보니 마을 주민도

마주칠 수 있었는데요.

해양경찰, 민박집 사장님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 주민

살고 계시더라고요.

덤불, 나무,

데크, 쓰레기장 등에서

볼 수 있는 새가

다른데 어청도는

새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었어요.

가다 보니 해안팔각정이라는

간판이 적힌 데크길이

나왔는데요.

보수 공사로 인해

5월까지는 출입 금지

팻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새를 많이 볼 수 있기에

사람들이 막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바닥이 위험한 곳이 많더라고요.

그러니 팻말이 있다면

제가 올린 사진으로

섭섭한 마음을 달래주시고

다른 곳으로 새를

보러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 뒤로도 초등학교와

그 위 언덕을 돌아봤더니

녹초가 되더라고요.

탐조는 인내심과 체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탐조가 처음이라

상당히 어려운 시간이었는데요.

새벽까지 잠을

설칠 때가 많은데

이날은 저녁 9시부터

아주 통잠을 잤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조식을 먹으러 갔어요.

민박에서 식당도 같이 운영하시니

접근성이 참 좋더라고요.

반찬은 김치, 어묵볶음, 미역줄기,

홍어회무침, 파김치 등이 나왔어요.

섬이다 보니

다양한 반찬을 매번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기본 반찬은 비슷하고

국과 메인 반찬이

매 끼니마다 바뀐다고 해요.

저는 한식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장님 솜씨가 좋아서인지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

특히, 조개 등은

직접 어청도에서 잡아서

사용하신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어요.

일행분들은

아침부터 바쁘게 온

동네를 다니셨다고 했지만

저는 무릎이 불편한 관계로

마을 산책만 간단히

해보았어요.

슈퍼, 중국집 등

정말 없는 게 없더라고요.

아! 어청도에 있다 보니

문득 병원 접근성이

걱정되었는데요.

민박집 사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경미한 부상이나 질병은

보건소에서 해결하고 위중한 사람은

해경 함정이나 헬기를

띄워 이송한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워낙

자연환경이 좋다 보니

그렇게 아픈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해요.

1박 2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어청도에 정이

들어버린 것 같네요.

가장 신기했던 건

“어떤 새 봤어요?”

“여기 가시면 이 새 볼 수 있어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도

이렇게 인사를 나누더라고요.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더 정이 들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군산으로 돌아가볼게요.

선착장 바로 앞 신흥상회에서

매표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10분 전까지 티켓 구입,

5분 전까지 탑승을 완료해주셔야

원활한 운항이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구매해서 탑승하시면 좋겠네요~

이제 선착장으로 가볼게요.

배를 타러 들어가면서

입도할 때처럼 표와

신분증 검사를 받고

1층에 자리를 잡았어요.

어제는 배를

집어삼킬 듯이

파도가 치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한 바다에 몸을

기대어 편히 갈 수 있었네요.

이렇게 해서

어청도를 소개해보았는데요.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가

탐조를 보기 가장 좋은 시기지만

다른 때에 와도 정말 멋진 섬이라고 해요.

저도 생애 처음으로

섬에 다녀와 보고

어청도가 너무 좋다고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중이네요.

가족 단위로도

한 번 가보면 좋을 듯해요.

이왕 가신다면

쌍안경을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탐조인들의 필수코스, 등대가 유명한 섬

어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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