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8경', '강화 여행', '강화 가볼만한 곳', '강화 명소' 등 오늘 찾아온 '연미정'은 강화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에 하나입니다.

예전부터 강화도의 조용한 명소, 역사투어지로의 인지도는 강했던 곳인데요.

연미정 건너편에 있는 고즈넉한 풍경인 '월곶리'의 마을 풍경을 조금 담아 봤습니다. ​

연미정에 방문시 약 50m정도를 올라가 위치한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월곶진 주변에도 공터가 있긴 하지만, 지역적 특성 상 군사작전지역으로 되어 있으니

꼭 지정된 주차공간 이용을 부탁드려요. ​

'강화의 숨겨진 사진명소'라는 연미정에 대한 첫 번째 안내가 나타납니다.

'늘 평화의 철책길'이라는 둘레길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현재 준비중으로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미정은 해마다 2~3회씩 답사를 하는 곳으로 올 때마다 이렇게 '스토리텔링'이 참 잘 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너무 정형화 된 안내문에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해 놓는 것보다

연미정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관광객들을 배려한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연미정의 남쪽에 있는 '월곶진'과 성벽을 배경으로 하고 연미정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경사는 있지만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월곶진은 본래 강화도 교동현의 수군진영 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아마 옛날에는 월곶진=연미정이라고 같은 기능을 수행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래서 발굴과정에서는 옛 병사들의 산책로나 창고, 거주시설 등이 발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연미정으로 향하는 길에는 또 하나의 역사적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황형택지'라는 지역인데요.

향토유적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이곳이 조선 중기의 무신이었던 '황형'의 옛 집터라고 합니다.

조선 중종이 그의 전투 전공을 찬양하며 연미정을 하사하였고 이곳에서 만년을 보내셨다고 하네요.

택지는 월곶진을 설치한 뒤 관아로 사용하였답니다.

연미정과 월곶진이 전공을 세운 장수에게 하사된 것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역사에서 서해를 줄곳 지켜온 연미정은 '호국'그 자체가 아닐까 하네요. ​

아주 오래된 드라마이긴 하지만, '왕은 사랑한다'라는 모방송사의 드라마 촬영지가 바로 이 '연미정'입니다.

연미정이라는 정자 자체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것도 그렇지만,

날씨만 좋다면 선선한 바람과 맑은 공기, 주변 풍광이 멋스러워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하네요. ​

'월곶진 & 월곶돈대 = 연미정'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번 각인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주인공 연미정은 하나의 '정자'로 여기시는 게 오히려 혼선이 없으실 수도 있겠네요.

월곶진에 속한 월곶돈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만나게 됩니다.

남으로는 염하와 연결되고, 북으로는 조강을 통하여 새해로 진출할 수 있는 바닷길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숙종 5년에는 강화유수 윤이제가 정비한 돈대가 바로 이 월곶돈대로 타원형을 이루고 있는데요.

아마도 서해에서 한양(수도)으로 향하는 가장 요충지이자 입구이기 때문에 많은 이슈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

연미정의 모습입니다. 형태가 거의 온전히 남아 있죠.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안정적인 형태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축조 연대가 정확하지 않아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기록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삼포왜란 당시 왜군을 무찌르고, 함경도 지방의 야인의 반란을 진압했던 무인 '황형'에게 하사한 정자인 연미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사실에 입각한 사료지요.

한양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해류를 가지고 있어

삼남지방에서 배를 타고 올라오던 상인과 관리들도 연미정을 통해 한양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연미정이 더 유명한 점은 독일의 상인 '오페르트'가 이용한 해로라는 점입니다.

흥선대원군이 전국에 세운 '척화비'의 직접적인 원흉이 된 인물이 바로 그 오페르트죠.

남연군묘 도굴사건으로 유명한 자로 그 인물입니다.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대에는 크게 파괴되어 중수에 중수를 거친 곳이지만,

연미정(월곶진, 월곳돈대)가 거쳐온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서해바다의 최전선에서 버티고 싸운 영웅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강화와 서해바다가 조망되는 수려한 풍경을 지니고 있지만 말이죠.

강화 8경에도 속해 있는 연미정은 여행으로도 좋지만, 가족단위나 친구들과 방문하시어

재미있는 역사공부를 하고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서해 바다를 지켜온 우리 역사의 산증인 '연미정'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같이 보면 좋아요!

# 어서오시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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