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84m 백화산 정상에서

봄을 외치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산 139-2


태안의 명산, 백화산 등반기

충남 태안의 명산으로 알려진 백화산.

최대해발이 268m로 간단히 다녀올 수 있는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1코스 청소년수련관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는 코스였습니다.

일단, 제대로 된 등산을 해보고 싶다면 1코스로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코스 : 정상 ~ 청소년 수련관 1.6km

⛰️2코스 : 정상 ~ 대림아파트 1.3km

⛰️3코스 : 정상 ~ 산후리 3.5km

⛰️4코스 : 정상 ~ 태안초 0.9km

⛰️5코스 : 정상 ~ 홍주사 2.0km

▲ 태안 백화산

1코스 시작점인 청소년수련관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 태안 백화산 주차장

화장실은 청소년수련관에서 100m정도 떨어진 곳에 공중화장실이 있어요.

바로 옆에 매점도 있으니 등산 전에 필요하신 것들을 좀 사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태안 백화산

백화산 1코스 시작지점은 나무데크로 잘 길이 깔려있습니다.

사실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완만한 산이라고 생각했기에 크게 긴장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 태안 백화산

초입부터 태안의 명산임을 알려주려는 듯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인상적이예요.

태안에 해송이 많이 자라다보니 이 곳 백화산은 초입부터 정상까지 소나무들이 즐비한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 태안 백화산

100m쯤 올라갔을까, 바위가 보입니다.

이때부터 백화산 1코스의 실체가(?) 드러나는데요!

정상까지 계속되는 암벽등반이 완만한 등산길일 것이라는 제 예상과 완전히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부근에서 사람 말소리에 놀라 도망가는 고라니까지 목격하였는데

동네 뒷산 정도로 생각했던 것은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 태안 백화산

요즘 산불이 워낙 흔하기 때문에 등반길에 소화기가 있으면 미리 위치를 파악해 놓습니다.

태안 백화산은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정자가 있고 그 근처에 소화기가 있었습니다.

소나무 해송이 지천에 깔린 백화산입니다.

4월이라는 계절때문에 해송과 더불어 분홍빛의 진달래가 만개하여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1코스로 백화산 정상까지는 1.6km

꽤 가파른 각도의 돌 바위길 입니다.

그래서 꼭 장갑을 필수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왔을까요, 태안 시내를 내려다보며 잠깐의 휴식을 갖는데 보이는 바위.

바위 최상단에 뭔가 익숙한 모양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무엇처럼 보이시나요?

저도 아이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며 무엇같이 보이냐~ 물었더니

"손가락 하트!"라고 하더라구요 ^^

딩동댕~~!! 저도 손가락 하트처럼 보이더라구요!! +_+

손가락 하트의 원조는 바로 태안 백화산에 있었던 것입니다...!!

▲ 태안 백화산_손가락 하트

여기서 보이는 백화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꾸준히 오르면 닿을 수 있겠죠 ^^

태안 백화산은 아기자기한 정원을 꾸며 놓은 듯한 등반길이었습니다.

소소하고 아늑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힘든 길이기도 했는데요.

중간중간 포토존을 알려주는 팻말이 있어서 휴식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 태안 백화산

오를 수록 키 큰 나무들 보다는 키 작은 해송들이 눈맞춤을 해주는 듯 합니다.

힘들만 하면 키 작은 해송들이 힘내라고 말해주는 것 같고 진달래가 부르는 듯 하니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밖에요.

어떤 분의 블로그 글을 보니 이 암벽 앞에서 5분 동안 올라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

정말 가파른 암벽이었는데 생명줄처럼 밧줄 하나가 내려와 있었습니다.

동아줄이다 생각하고 잡고 올라갔는데요.

오르자마자 내려갈 생각에 암담하긴 했습니다 ^^

암벽등반에 성공하니 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태안 백화산입니다.

수녀바위와 산신령바위를 동시에 관망할 수 있습니다.

암벽을 오르니 눈이 시원해지는 초록초록한 풍광도 잊혀지질 않네요.

드디어 태안 백화산 정상에 이르렀습니다.

이 곳은 백화산성이라고도 불리네요.

예전에 적의 침입을 막기위한 목적으로 지어진 산성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1시간정도 소요되어 정상에 이르렀습니다.

태안시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화산 정상은 완만한 공터같이 느껴질 정도로 넓고 쾌적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평하니

완만한 코스로 선택하여 아이들과 같이 오르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태안 백화산

해발 가장 높은 곳에서 인증샷도 남겨봅니다 ^^

스마트워치를 확인해보니 건물 105층 높이의 백화산입니다.

1시간 동안 105층을 올랐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 태안 백화산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구름다리까지 가봅니다.

정상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구름다리에 닿을 수 있습니다.

나무 데크로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초록초록 산을 배경으로 빨간색의 강렬한 구름다리는 백화산의 상징이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참으로 시원하게 잘 나온답니다 ^^

구름다리 혹은 출렁다리라고도 불리는데 걸을 때면 약간 움찔움찔 하게 되는 출렁거림이 느껴집니다.

▲ 태안 백화산

등반부터 하산까지 총 2시간이 소요된 태안 백화산 1코스.

가장 힘든 코스로 돌 바위를 거칠게 올라가야 하는 코스지만 그만큼 등산하는 재미가 있고

볼거리가 많으며 제대로 된 등산코스를 즐기고 싶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거친 매력과 순수하고 귀여운 아기자기한 매력을 동시에 가진 아주아주 매력적인 산이었습니다.

같이 등반한 분의 말에 따르면 "많은 산을 다녀보았지만 백화산이 명산 중에 명산이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많은 산을 다녀보진 않았지만 백화산 등반을 계기로 더 많은 산을 등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백화산

충남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산 139-2

* 방문일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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