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움이 가득한 언양읍성 북문의 매력
자동차를 타고 언양읍을 돌아다니다 보면 길게 늘어져 있는 돌로 만든 성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돌을 촘촘히 박아 만든 성벽을 가진 언양읍성은 1390년에 처음으로 축조된 토성으로 이곳이 예로부터 동서남북을 관리하는 행정의 중심지였음을 알리는 증거 자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울주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언양읍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북문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고 울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언양읍성 안내소를 검색해서 찾아오시면 됩니다.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 분들도 오기 좋아 접근성이 높은 편입니다.
예로부터 읍성은 지방의 행정을 관리하고 군사를 관리하던 시설입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성의 둘레는 1,500m이며 높이는 6.3m로 큰 돌과 작은 돌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았다고 합니다.
성벽 곳곳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다면 안내소를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차장도 제공되니까 참고해 주세요.
동서남북 4개의 성벽이 있는데 지금 위치는 북문에 해당합니다. 동쪽에 동헌, 서쪽에 객사가 있었다고 하며 객사가 있던 곳은 (구)언양 초등학교 자리였다고 합니다.
성을 가로지르는 수로가 있었고 성내에는 4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논으로 대부분 채워져 있지만 마을을 잇는 산책로를 걸으면 어느 정도 비교를 하며 상상을 할 수 있습니다.
언양읍성의 성벽에 직접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겠지만 보전을 위해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읍성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새로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통제구역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서서 구경해야 하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언양읍성의 규모에 놀라고 신기한 구조에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
성벽의 하부와 상부의 돌의 크기가 다릅니다. 자잘한 잔돌을 사이에 끼워 넣었으며 이는 고려 시대 말기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읍성 축조 방식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언양읍성 북문 주변으로는 잔디가 깔려있어 돗자리 하나 들고 소풍 가는 느낌으로 방문하는 가족들이 꽤 있습니다. 돌로 쌓은 성벽과 푸른 잔디가 어울려 예쁘고 잠자리채를 챙겨와서 논두렁길에 들러 개구리를 잡기도 합니다.
오래된 읍성에서 여유롭게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는 건 울주군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남문은 보다 성의 분위기가 있고 북문은 평화로운 느낌이 있어 다른 매력이 있으니 모두 둘러보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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