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이 피기 시작한 영흥수목원 여행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수국원에 수국이 피기 시작한 영흥수목원 다녀왔어요.

남도에서 올라오는 수국소식에 혹시나 싶어 수원에 있는 수목원에 가봤는데요. 자생으로 자라고 있는 산수국과 하얀 떡갈잎수국이 많이 피었더군요.

방문자센터에서 매표 후 수목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유리창 너머 멀리서 봐도 커다란 곰 한 마리 동화 속 주인공 곰돌이 푸와 함께 떠나는 수목원 여행이 아쉽게도 6월 15일까지 전시한다고 해요. 잔디마당에 있는 친근한 대형 인형이라 모두들 너무나 좋아했던 전시였어요.

방문자센터 내에서는 기획전시 내 식물의 온도가 기후별 식물로 구분하여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온대기후 냉대기후등 기후에 따른 식물의 적절한 물 주기부터 습도 온도 등 좋아하는 환경을 표시해 두어서 내 식물에 따른 올바른 케어 방법을 익혀 가면 오래도록 잘 키울 수 있느 노하우를 얻어 갈 수 있겠더라고요.

야외로 나오자 테이블과 파라솔이 펼쳐져 있었어요. 그 주변으로 화분수국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기고 있었는데요. 현재 수도권에서 열리고 있는 수국축제는 대부분 화분으로 잘 키워서 예쁘게 진열해 놓은 것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수국원에 일부 예쁘게 개화해 있더라고요.

함께 온 친구는 몇 년간 남편의 직업을 따라 외국에서 생활하다 돌아왔는데요. 작년 오픈한 수목원이라 알려주니 새로운 곳이 많이 생겼다며 너무 좋아하더군요.

방문자센터 앞 돌담 아래로는 버베나가 활짝 피었어요. 대규모 화단은 아니지만 더운 요즘 볼 수 있는 꽃 종류가 많지 않기에 한 송이 한 송이 너무 소중해 보였어요.

한낮엔 너무 뜨겁고 오픈 시간대나 오후 시간대 방문을 권해드리는데요. 전부터 준비했지만 수목원 내 나무들은 수령이 오래되지 않아 그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간중간 이렇게 파라솔과 의자를 두어 쉬어갈만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아들과 함께 오셨는지 보자가 함께 기획전시 동화 속 주인공 곰돌이 푸와 함께 떠나는 수목원 여행 미니 텐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볼거리 없는 겨울 수목원에 많은 사람들이 찾게끔 했던 푸우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네요.

돌아다니다 보니 온실 앞으로 시원하게 분수 소리가 나더군요. 물소리만으로도 체감온도가 많이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한 팀이 온실 앞 테이블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서니 이곳 내부 인공폭포도 여름의 더위를 한풀 꺽이게끔 해주고 있었는데요. 온실이라 야외보다 더 더우면 어쩌지 싶었는데 적정한 온도 유지를 하고 있는데다가 우렁찬 폭포소리가 온실안에 울리고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덥지 않았어요.

온실에서 나와 두충나무숲 만병초원을 지나 다시금 방문자센터로 돌아가는길 평소 같으면 온실 앞으로 해서 나갔을 텐데 그늘을 찾아 수국원으로 갔더니 산수국이 피기 시작했더라고요. 규모가 크거나 꽃이 만개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만난 꽃송이가 너무나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