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적 있지 않으신가요?

그냥 생각없이 걷다가 어떤 식당을 봤는데,

외관 간판부터 돈으로 살 수 없는 어마어마한

세월의 포스를 풍기는 그런 집들이요.

그럼 저희는 마음 속으로 이런생각을 하게됩니다.

이집 ... 맛집이다..

저는 얼마전 밀양에서 그런 포스의 간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그 식당이 바로 일억반점 입니다.

사실 식사시간이 아니라 그냥 지나쳤다가,

도저히 생각나서 짜장면이라도 한그릇 맛보고 싶어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가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가게내부에는 구석구석 세월의 흔적이 가득 숨겨진

식당이었어요.

일억반점

운영시간 11:00 - 15:00

문의번호 055-354-3201

* 네이버에 기재된 시간과 다르니 참고하세요!

오랜 운영으로 일찍 문닫으신다고 합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실내였습니다.

오랜 운영으로 이제 힘에 부쳐 일찍 문을 닫으시지만

음식의 질은 포기하시지 못하셔서 아직도

면을 직접 뽑고 계셨어요.

특히 일억반점에서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건 철가방입니다.

요즘에는 인건비가 워낙 비싸 일회용 그릇에 담고

한번만 배달다녀오는데,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그 용기를 일일이 수거까지 하신다고 하시네요.

정말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식당이었어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메뉴판은

가격이 저렴해서 인테리어용인가 했는데.

아직까지 사용되는 실제메뉴판이었는데요.

쨥뽕밥, 랴죠기, 뽁음밥 같은 단어들이

재미있게 느껴짐과 동시에

예전의 반이상을 만들지 않은 메뉴가 된걸보니

한편으로는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아마 흰색이었겠지만 지금은 색이 바래고 바래

흰색은 커녕 갈색에 가까워진 수료증이나

본지 20년은 넘은것 같은 형광등스위치

식초, 간장통 등 계속 눈길을 사로잡는것들

투성이라 메뉴주문이 힘들 정도입니다.

주문한메뉴 : 간짜장 6,000원

혼밥을 하기위해 쭈뼛쭈뼛 들어갔는데

너무 상냥하게 맞이해 주시는 사장님 내외 덕분에

안심하고 주문을 했어요.

잠깐 다른자리들의 주문한 메뉴들을 빠르게

확인했지만 짜장면, 짬뽕, 탕수육, 볶음밥까지

골고루 인기가 많은것 같아 한참의 고민결과

간짜장으로 주문결정했어요.

간짜장에 빠지면 아쉬운 기름에 튀겨내듯

구워낸 계란후라이가 올려진 면과, 간짜장 소스

단무지 이렇게 서빙이 되었습니다.

맛은 옛날 중국반점의 그 짜장면 맛이었어요.

많이 달거나 짠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먹으면서 질리는 맛이 아니라

면은 물론 남은 짜장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을 수 있는

그런맛의 간짜장이었답니다.

저는 우연히 방문했던 곳이지만,

역시나 주변분들에게는 유명한 노포 맛집으로

식당문을 열기전부터

이미 대기가 있을 정도라고하는데요.

여러 방송사에서 연락이 오지만,

방송을 타게되면 몰리는 인파들에 오랜 단골들이

식사를 하지 못할것을 염려하여

한사코 방송출연만은 거절하신다고 하십니다.

이번에는 밀양의 오래된 노포맛집

일억반점에서 간짜장을 먹어 보았는데요.

세월이 만들어낸 짜장면 한그릇의 맛은

너무나 좋았어요.

밀양에 오신다면 유명한 국밥도 물론 좋지만,

색다은걸 찾으신다면 일억반점은 어떠신가요?


◎ 2024 밀양시 SNS 알리미 이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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