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피어난 면천 골정지, 건곤일초정의 싱그러운 여름 풍경
연꽃 피어난 면천 골정지,
건곤일초정의 싱그러운 여름 풍경
여름은 연꽃의 계절입니다. 6월 말부터 개화하기 시작하여 8월까지 화사한 풍경을 보여주네요.
진흙 속에서 자라는 꽃은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며 화려한 꽃을 피웁니다. 당진 골정지로 연꽃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골정지는 고대사회 당진의 중심고을이었던 면천면에 위치하였습니다. 면천읍성과 맞닿았으며 면천향교도 지척입니다.
골정지 또한 조선후기 실학자였던 연암 박지원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면천군수로 재임 시 버려진 연못을 수축하여 골정저수지를 만들었고 연못 중앙에는 건곤일초정 정자가 세워졌습니다.
그러한 역사적 배경은 보존되고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을 즐기게 됩니다.
봄날 화려한 벚꽃터널을 형성했던 벚나무를 따라 둘레길 산책을 시작합니다. 골정지는 전체를 돌아보는 데는 천천히 걸어도 20여 분 남짓으로 중소규모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근처에 볼거리도 많아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연못 한가운데 초가지붕의 정자를 배경으로 연꽃이 화려합니다. 오락가락하는 비도 막아줄 건 같은 큰 연잎이 무성하고 그 사이로 연꽃이 피었습니다.
연꽃은 3일 동안 피었다 오므라들기를 반복합니다. 첫날에는 절반만 피고 둘째 날에 만개했던 마지막 3일차에는 오전 중에 활짝 피었다 연밥과 꽃술만 남기고 꽃잎을 떨굽니다.
많은 꽃대를 올리는 것에 비하면 꽃의 생명력은 짧습니다.
골정지의 연꽃은 당진의 대표 연꽃 명소인 합덕제에 비하면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규모도 작거니와 개화시기가 교차하면서 오래 보여주는 대신 연못 가득 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수변을 따라 걷는 동안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꽃대를 올리는 연꽃이 많아서는 7월 내내 화려한 풍경을 볼 수 있을듯합니다.
골정지 둘레길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벚나무 등이 울창하여 천연 그늘이 형성됩니다. 뜨거운 한낮에도 큰 더위는 피하게 됩니다.
크게 한 바퀴를 돌아서는 돌다리를 건너 건곤일 조정에 도착합니다. 1800년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세워졌다는 정자입니다.
당시 버려진 연못 한가운데 돌을 쌓아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소멸되었고 2006년 복원되었네요. 건곤일초정은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정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둥근 초가지붕 아래로 사각의 평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연꽃을 감상하는 최고의 장소로 연못 한가운데 있어서는 시원한 바람이 수시로 불어오네요.
탁 트인 풍경이 수려하고 바람도 좋아서는 한참을 머물게 됩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연꽃 감상을 합니다.
골정지의 연꽃나들이가 짧은 분들이라면 주변 명소와 연계해도 좋습니다. 골정지 바로 옆으로는 카페 팝콘이 있으며 고대사회 당진의 중심지였던 만큼 볼거리도 많습니다.
골정지와 맞닿은 벌판 너머로 면천향교가 보입니다.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국가유산입니다.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대숲 바람길에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푸르른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이처럼 면천 골정지 주위에는 면천읍성, 면천 공립보통학교,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니, 골정지에서 연꽃 감상하시고 주위 관광지들도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월 면천 골정지의 연꽃은 화려하였습니다. 약 20여 분 가볍게 걸으며 화려한 연꽃과 함께 신록 가득한 여름 풍경을 즐겨보세요.
면천 골정지 :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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