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방문한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_외솔 토요 배곧

안녕하세요^^ 울산광역시 중구 제3기 소셜미디어기자단 이시은입니다.

지난 주말,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17년생 첫째와, 유치원생인 둘째와 외솔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외솔기념관의 주제가 가볍지는 않은 만큼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다녀와봐야겠다 아껴둔 곳이었는데..

< 토요배곧 >이라는 어린이 만들기 체험이 3월부터 있어서 충분히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어린이들과 외솔기념관 방문.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녀오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유치원생~초등 저학년 키우는 육아맘의 시선으로 외솔기념관을 둘러볼까요?

외솔기념관

울산광역시 중구 병영12길 15

외솔기념관

주소 : 울산시 중구 병영12길 15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과 설날 당인, 외솔기념관에서 지정한 날

운영시간 : 화~일 09:00~18:00

전화번호 : 052-290-4828

남/여 화장실 구분, 유아시설, 주차장 보유

어린이들은 많이 걸으면 금세 피곤해 하는데요. 외솔기념관 바로 앞에 넓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후, 바로 외솔기념관 건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토-일요일에도 운영을 하기 때문에 주말에 아이들과 중구 나들이하면서 함께 다녀오기 좋구요. <실내>이기 때문에 춥거나 덥거나 비가 와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이 가능한 울산 중구 실내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이랍니다.

외솔기념관은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킨 독립운동가이자 한글 정보화와 보급을 위해 힘쓴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한글에 대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0년에 개관을 했습니다. 2011년에는 외솔기념관이 현충시설에 지정이 되었구요. 2013년에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이 되었어요.

외솔기념관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의 저서와 유품을 상설전시장에서 늘 만나볼 수 있구요. 한글책을 열람할 수 있는 한글실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실.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영상실과 다목적으로 이용하는 강당도 갖추고 있습니다.

외솔기념관 내 이용 가능한 휠체어도 대여를 하고 있습니다. 직원분께 이야기해 주시면 대여를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1층은 상설전시장인 외솔실, 수장고, 영상실, 한글실, 학예실, 체험실이 있구요. 화장실은 일반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점에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한글실은 굉장히 다양한 한글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책장 근처로 가보면 오래된 책에서 나는 "책 냄새" 가 나는 공간이었는데요.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글 서적들같아서 다음에 천천히 둘러보고 싶더라구요.

저는 아이들과 3월 외솔기념관 토요 체험 프로그램인 < 외솔 토요 배곧 > 프로그램에 참여를 했어요.

외솔 탄생 130주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인데요.

배곧 = 배움 곧, <학교> <학원>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표현했어요.

프로그램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주 토요일마다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인데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월에는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회차당 20명이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1회차는 10:30~11:20 / 2회차는 오후 2시~3시입니다. 저희 가족은 오후 2시인 2회차에 참여했어요.

체험실에는 넓은 테이블과 의자, 포토존이 있었구요. 3월 한 달간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개비 만들 때 도움 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저는 옆에서 지켜봤는데요. 건곤감리 4괘 위치를 확인하며 스티커를 붙이고, 가운데 태극문양을 붙일 때에는 빨간색이 위쪽인지? 아래쪽인지? 질문을 하며 아이들 시선에 맞춰 알려주시더라구요. 바람개비 고정시키는 것은 아직 조금 어려워해서, 아이들 아빠가 도와줬답니다. 이렇게 완성이 된 바람개비는 아이들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선물로 지급이 되기 때문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