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섬쌀 유명한 것 모두 알고 계시죠?

강화도는 인천 지역 총 쌀 생산량의 80%인

연간 약 50,000톤의 쌀을 생산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데요.

가을이 다가오면 강화도의 넓은 논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강화도에는 곳곳에 드넓은 논이 펼쳐지고 있는데

절정이었던 9월 내가면 황청리 일대의 황금들녘에 나가

그 풍경을 한껏 만끽하고 왔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구하2리 마을회관' 또는 '대흥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앞에서 내리실 수 있고

주변에 별도의 주차시설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차로 방문하시는 경우 농로를 따라 들어가

자투리 공간에 잠시 주차하시거나

차량을 이용해 천천히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농로 중간에 차량에서 내려 둘러보시는 경우

농기계의 출입이나 경작에 방해되지 않도록

차량을 두고 너무 멀리 이동하는 행동은

지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9월 초(9월 9일)의 강화도 황금들녘입니다.

벌써 알곡이 들어찬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5월에 모내기를 하여

물을 대고 빼기를 반복하며 정성스럽게 키워낸 벼는

가지런하고 통통한 강화쌀을 만들어냅니다.

강화도의 토양은 마그네슘 함량이 높고 미생물이 풍부하여

곡식의 생장이 우수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좋은 땅, 좋은 기후와 함께 농부의 정성이 더해지니

쌀 맛이 좋지 않을 수 없겠죠?

황금들녘 중간중간 보이는 창고 건물들은

농기계, 기구의 보관이나 수확한 작물을 보관하는

창고의 역할을 하기도 하며

일부 건물들은 수확한 벼를 바로 도정하는

도정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자연의 백색소음은

심신의 안정을 가져옵니다.

벼가 한창 자라고 있는 황금들녘에서는

벼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와

민가에서 키우는 가축의 울음소리만이 한 번씩 들릴 뿐

도시에서 우리를 괴롭히던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논에는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유충이나 수생곤충이

먹고 먹히며 살아가고 있고

벼에 해를 주는 해충의 방제를 자연이 스스로 하여

건강한 생태를 유지합니다.

메추리(좌)와 백로(우)

메추리나 백로는 논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의 역할을 하며

개구리는 중간 포식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는

맑은 녹색을 띠는 청개구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참개구리인데요.

강화도의 황금들녘에서 만난 이 개구리는

'금개구리'인 것 같습니다.

같은 참개구리속에 해당하는 참개구리와 금개구리는

색상과 생김새로는 구분이 어려운데,

참개구리의 경우 등 쪽의 줄무늬가

가운데와 좌우. 총 세 줄로 되어있고

금개구리는 좌우 두 개의 무늬만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야생 개구리의 포획 및 식용이 모두 금지되어 있어

모든 개구리가 보호받고 있지만

금개구리는 멸종위기 2급으로 분류되어

조금 더 귀한 대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한 논이라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강화도 황청리 황금들녘에서 보이는 계룡돈대

황금빛으로 물든 논 사이로

계룡돈대가 신비롭게 보입니다.

벼의 생장 속도와 수확 시기에 따라

강화도 황금들녘의 모습은

10월에도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9월 말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9월 23일에 강화도의 황금들녘에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밖을 내다보면 온통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전원에서의 생활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곤 하시죠?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곳곳에 콤바인이 돌아다니며 벼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

요즘 쌀은 품질도 균일하고 좋죠?

사람이 낫을 들고 일일이 수확하던 옛날에는

깨지거나 마른쌀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은 농기계가 매우 잘 나오기 때문에

소수의 인원만으로도 빠르게 벼 수확이 가능해져서

수확이나 유통과정에서 우수한 품질을 유지합니다.

최근에는 도정 과정에서 걸러낸 일부 깨진 쌀도

과자나 떡 등 가공 제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버려지는 양을 최소화하여

환경에도 힘쓰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수확한 벼 알곡이 어디로 가는지 한참을 지켜보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창고 건물에서

바로 도정 작업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품의 종류에 따라 도정된 벼는

이곳에서 바로 제품으로 포장되어

우리가 마트나 시장에서 사 먹는 쌀이 됩니다.

실제로 구입한 쌀의 포장지를 보시면

쌀의 품종과 등급은 물론이고

도정일과 생산자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강화도에 좋은 곳 참 많지만

드넓고 조용한 황금들녘에 다녀오니

어느 때의 여행보다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입니다.

강화도의 해안선은

농경지 확보를 위해 간척된 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내가면 황청리 1101-7번지 일대 외에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황금빛 물결 가득한 강화도 황금들녘

내년에도 멋진 풍경으로 만나요!


같이 보면 좋아요!

# 어서오시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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