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년을 맞아 ‘2024 태화강 연등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렸습니다.

제등행렬은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등을 들고 줄을 지어 걷는 일입니다.

이번 행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울산광역시 불교종단연합회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성남동 시계탑 사거리에서 시작해 태화루,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으로 이어진 제등행렬과 개막식을 포스팅합니다.

전통 취타대를 필두로 연등과 기, 각양각색의 연등을 든 제등행렬이 저녁 7시에 출발을 하면서 막이 올랐습니다.

제등행렬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등불로 세상을 밝히고자 하는 불교행사이며, 역사 문화행사이기도 합니다.

등불을 달아 불을 밝힘으로써 무명을 깨치라 가르친 부처의 공덕을 찬탄하며 귀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등은 어리석음과 어둠을 밝히는 의미로 지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연등을 보면서 마음을 밝히는 것을 관등(觀燈)이라고 하는데 이날 참석한 유치원 어린이들의 모습이 진지했습니다.

신라 진흥왕 12년 팔관회와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 열리기 시작하여, 특히 고려 때 성행하였고 국가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날에는 등불을 밝혀 다과를 베풀고, 음악과 춤을 즐기며, 부처님을 즐겁게 하여 국가와 왕실의 태평을 빌었습니다.

고려의 연등회는 겨울의 팔관회와 더불어 중요한 연중행사였고, 전국적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월대보름에 열렸는데 나중에 공민왕 시대부터는 부처님 오신 날에 열렸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억불숭유 정책으로 연등회가 금지되기도 했으나, 민중들은 꾸준히 관등놀이로 지속했습니다.

1975년 부처님 오신 날이 공휴일로 지정되고 그 이듬해에 여의도에서 조계사까지 연등 행진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이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입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연을 들고 참여해서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려는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태화강에서 매년 4월 ~ 5월 연등축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등행렬에 참가한 베트남 불교인 '원오도량' 팻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불심으로 울산 시민의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울산 불교종단연합회에서 1989년 제1회 태화강 연등축제 개최를 시작하였습니다.

​울산광역시 불교종단연합회 회장(혜원 스님)이 주최하는 이번 태화강 연등축제는 예년보다 더욱 다채로운 행사로서 울산 시민들과 불자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스님과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번뇌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날 선보인 다양한 색상의 등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연꽃 모양을 한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름모 육팔면체의 모양을 한 것이 많습니다.

연등은 시내 곳곳을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태화 다리와 태화루의 연등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 등장한 불교 관련 다양한 모형들이 어둠 속에서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빛이 연출하는 예술적 표현에 감탄하면서 오묘한 감흥에 젖기도 했습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와 처용 등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전통미를 드러내는 연등도 보였습니다.

또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보였습니다. 어둠과 빛이 연출하는 연등의 묘미에 호강을 누렸습니다.

개막 식전 행사로 초청 가수와 함께 축제의 무드를 고조 시켰습니다.

10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오후 7시에 중구 성남동에서 출발한 봉축 장엄등은 태화강 주변을 빛의 물결로 수놓으며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시민들의 환호 속에 열린 개막식은 축하공연,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봉행위원장 개막선언, 봉축위원장 봉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공작새의 화려한 날갯짓과 용트림을 하면서 불을 내뿜는 청룡의 모습이 압권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나는 28일까지 설치되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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