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봄이 찾아온 4월, 따스한 햇살과 함께 봄의 생기를 느끼고 싶어 수원시청 앞에 있는 올림픽공원을 찾았습니다. 수원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이 공원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며 조성된 곳으로, 가족 나들이와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죠.

올림픽공원은 서울 송파구에도 있는데요, 같은 이름으로 수원에도 있답니다. 수원의 올림픽공원은 수원시청 맞은편에 있습니다. 매년 봄이면 수원의 공원들이 다양한 꽃들로 가득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데, 올림픽공원의 봄을 미리 보고 싶어 찾았습니다.

올림픽공원 안내판을 보니 주차장, 테니스장, 어린이 놀이터, 정자, 족구장, 실내 배드민턴장, 분수대, 농구장, 음수대 등 다양합니다. 오늘은 수원 올림픽공원의 봄 풍경을 담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활짝 핀 목련꽃을 보니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은 연둣빛 새순을 내밀며 생명의 시작을 알렸고, 곳곳에 핀 개나리와 목련이 노란빛과 흰빛으로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죠.

공원 입구에는 파스텔 톤의 의자가 군데군데 놓여 있는데요, 의자에 앉으니 바람에 실려 오는 봄꽃 향기가 저를 반갑게 맞아주는 듯했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날씨도 따뜻해 이제 봄이 온 것을 온몸으로 실감합니다.

올림픽 공원이라 그런지 88 서울올림픽 기념 조형물이 많습니다. 조각 작품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는데요, 작품 설명이 다 있어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작품을 보는 것도 올림픽공원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죠.

조각공원을 나오니 필동 임면수 선생(1874~1930) 동상이 있습니다. 임면수 선생은 근대 수원을 대표하는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만주 등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1921년 일본군에 체포되어 평양 감옥에 투옥되었고, 1930년 수원에서 순국했습니다.

임면수 선생 동상 뒤에 소녀상도 있습니다. 이 소녀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저질러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마음을 담아 수원시민과 133개 단체의 성금으로 건립되었습니다.

봄을 맞아 반려견들도 봄나들이를 나왔네요. 올림픽공원에는 중·소형견 전용 놀이터가 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10:00~20:00까지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서 애완견과 함께해야 합니다. 사람도 답답해서 봄나들이 나오듯이 애완견들도 봄을 맞아 밖으로 나오니 아주 좋아하네요.

올림픽공원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보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공원 곳곳을 장식한 나무들이었어요. 산수유꽃은 벌써 개나리처럼 노랗게 만개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은 곧 만개할 듯합니다. 먼저 핀 핑크빛 벚꽃을 보니 제 마음을 설레게 했고 아내와 벚나무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원 내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에서는 동네 어르신들이 나와 가볍게 몸을 풀고 있습니다. 훌라후프를 돌리며 다이어트 운동 중인 시민도 보이고요. 이렇게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실내 배드민턴장에는 많은 시민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에 따르면, 이곳에서 배드민턴을 지도하는 사람이 전 국가대표 임아영 선수라고 하네요. 이 배드민턴장은 4월 중순에 리모델링한다고 하니 더 인기가 좋아지겠네요.

여기는 족구장인데요, 06:00~22:00까지 무료 개방합니다. 족구장은 강아지(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출입 금지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족구를 하는 사람은 없고, 맨발로 족구장을 걷는 시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족구장 아래에 농구장도 있습니다.

공원 내 소나무 숲도 봄의 매력을 더했어요. 상록수인 소나무 사이로 새롭게 돋아난 연녹색 잎들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햇빛이 나뭇잎 사이를 비추는 모습은 마치 자연이 그려낸 수채화 같았습니다. 덕분에 피톤치드 무료로 마음껏 마셨답니다.

곳곳에 마련된 정자에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정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니,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봄 풍경이 제 마음속으로 평화롭게 다가왔어요. 이렇게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는 것도 힐링 방법 중이 하나죠.

정자 아래쪽에 테니스장에 있는데 코치에게 강습받기도 하고 시합도 하네요. 올림픽공원 이름처럼 공원 내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 공원 덕분에 수원시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거죠.

운동시설만 있는 게 아니라 놀이터도 있습니다. 놀이터 주변으로 산수유꽃이 먼저 피었는데요, 곧 벚꽃도 만발하고 날씨도 따뜻하면 아이들이 나와 놀기 좋겠어요.

올림픽공원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 덕분에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았어요. 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남짓 걸렸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원 올림픽공원은 공원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말과 휴일이면 주차가 쉽지 않습니다. 이중주차로 차량 진출입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공원 앞을 지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버스 61, 81, 82-1, 92, 92-1, 201번이 공원 앞에 섭니다. 그리고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5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차량을 가져오신다면 주말과 휴일에는 수원시청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수원시청 공영주차장은 주말과 휴일은 무료로 개방합니다. 저는 휴일에 갔었는데, 수원시청에 여유 있게 세우고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수원 올림픽공원은 따뜻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벚꽃, 새순, 햇살,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피로를 잊고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수원 근교에서 봄나들이를 계획하신다면, 올림픽공원을 방문해보세요.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원 올림픽공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효원로256번길 16

※ 수원시청역 5번 출구에서 5분 거리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재형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재형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rotc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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