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 아는 바대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그래서, 6·25를 며칠 앞두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고자,

충남 홍성에 있는 충청남도 보훈공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보훈공원 입구에는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라는

큰 걸개그림이 걸러져 있었는데요.

걸개그림 옆에도 '사이토 총독 저격사건 100주년'과,

'한국 친우회 외국인들' 그림 옆에, ​

6·25 전쟁영웅으로 마지막까지

진지를 사수하다 순국한 호국의 별 윤길병 소령과

불굴의 투혼으로 적의 진격을 막은 포병의

영웅 장세풍 중령의 그림이 걸려 있었습니다.

충청남도 보훈공원은 총면적 5만 1921㎡(연면적 2959㎡)에,

애국 광장과 전시시설, 보훈의 숲, 가족공원,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중 보훈관은 총 6개의 전시관과 3개의 파빌리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전시관은 "전쟁, 그 역사의 시간을 거슬러 가다"라는 주제로,

실내가 아닌 외부에 있습니다.

조금 전 소개해 드렸던 두 분의 6·25 전쟁영웅 사진 우측 하단에,

이런 작은 터널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저 시계가 의미하는 바는, 일제강점기로 벽시계의 시간을 되돌려

과거 그날로 돌아가는 터널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전시관부터는 보훈관 안 실내에 있는데요.

두 번째 전시관 주제는 '그날의 아픔을 마음에 새기다'라고 합니다.

그날의 아픔과 관련해서는 대일항쟁기 독립전쟁, 6·25전쟁, 베트남 전쟁,

그리고 대한민국 상훈 등을 둘러보고 나서,

마음으로 느낀 점을 전자 방명록에 남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주제는 '사람의 기억을 마음에 담다'입니다.

​이는 AR 체험을 통해 전쟁의 근·현대사를 공부해 볼 수 있고,

국가유공자 1인의 삶에 관해 연구하고,

VR 체험을 통해 전쟁의 참상에 대해

간접경험을 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입니다.

네 번째 주제 '마음의 상처를 눈물로 씻어내다'는

다시 밖으로 나가,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에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아주 예쁜 펜던트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파빌리온 하나하나마다 아이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

​이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의 눈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며 전쟁의 상처를 씻어내고,

그 눈물이 모여 보훈의 분수를 가득 채운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눈물의 펜던트를 지나 계단 코너를 돌아가면 두 번째 파빌리온을 만나게 되는데요.

저 공간 앞에 들어서는 순간, 파빌리온의 전원이 켜지며 영상과 함께 음악이 나옵니다.

​이곳은 다섯 번째 주제인

'그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평화에 감사하다'라는 공간인데요.

얼마 전 3·1절 때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아파트 내 자기 집 베란다에 걸어놓아,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

그와 반대로 이곳에서, ​우리 땅 독도에서 힘차게 휘날리는

태극기와 무궁화의 모습을 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주제인,

'친구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다'는 6 전시관은 저 자동문안에 있습니다.

이곳 역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장엄한 음악과 함께 조명이 켜집니다.

이곳은 마지막 여섯 번째 전시 공간이자,

세 번째 파빌리온이 있는 곳입니다.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병력을 지원했던

유엔 참전 16개국의 정보를 바닥 조명 영상을 통해 보여 줌으로써,

그들의 희생에 감사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고 해요.

여섯 번째 전시관까지 다 관람하고 나서,

계단 따라 야외로 나가보면 하늘 높이 펄럭이는

태극기와 함께 커다란 충혼탑을 만나게 됩니다.

이 충혼탑은 충청남도 보훈공원의 상징 조형물로서,

순국선열의 혼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

1,000여 개의 정사각형 블록을 쌓아 10m 높이의 거대한 토기 형태로,

각각의 블록에는 부여 송국리에서 출토된 청동검 형태의 풍경을 매달아

애국정신의 연속성을 표현했다고 해요.

충청남도 보훈공원은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셨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해 주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6·25를 앞두고,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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