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동해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인의 대표 생선, 고등어.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고등어를 소재로 한 특별전 <노릇노릇 부산>을 준비했습니다. 푸르고 비린 생선 한 마리가 부산의 생활상과 한국인의 식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시죠.

<노릇노릇 부산> 개요

<노릇노릇 부산>은 6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2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K-museum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은 이번 전시는 부산의 시어 고등어와 부산의 해양수산문화를 쉽고 재밌게 알렸습니다.

<노릇노릇 부산>은 박물관이 여는 동안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영업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월요일 휴관)

<노릇노릇 부산> 둘러보기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입구

부산 동래구에 있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입니다. 금강공원에서 식물원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2관 3층 기획전시실

<노릇노릇 부산> 전시가 열리는 2관 3층 기획전시실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한 파란색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전시관 앞을 덮는 푸른 물결

이번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부며들다–파닥파닥 고등어>는 부산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의 발전사를 보면서 고등어가 어떻게 부산에 스며들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부 전시 <부며들다–파닥파닥 고등어>

1부 전시장 오른편에는 국내 고등어 어획 현황과 부산공동어시장을 소개했습니다. 고등어가 부산 앞바다에서 잡히는 과정, 부산앞바다에서 잡힌 고등어를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 벽면에는 부산공동어시장과 국내에서 잡히는 어종 정보를 알려줍니다.

오른편에는 어업 관련 유물들을 전시했습니다.

1부 전시 <부며들다–파닥파닥 고등어> - 부산공동어시장

반대편에는 자갈치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그렸습니다. 옛 시장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전시하고, 그리고 지금 자갈치 시장의 좌판을 생생히 재현했습니다. 갓 잡은 고등어를 판매하는 자갈치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고등어가 부산 사람들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반대편은 자갈치시장 테마로 꾸며 놓았습니다.

1부 전시 <부며들다–파닥파닥 고등어> -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에서 치열한 삶을 보내던 옛 사람들의 물건들

좌판에는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생선들과 자갈치시장 관련 콘텐츠를 접할 수 있습니다.

2부 <고며들다-노릇노릇 고갈비>는 식습관을 넘어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고등어를 조명했습니다. 전시장 왼편으로 들어가면 광복동 고갈비집을 재현하면서 힘든 하루를 위로하는 서민 음식 고갈비에 얽힌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2부 전시 <고며들다-노릇노릇 고갈비>

2부 전시는 고갈비 골목에서 시작합니다.

고갈비 골목처럼 꾸며진 전시장

연탄불에 고갈비 굽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2부 전시 <고며들다-노릇노릇 고갈비> 고갈비 골목

고갈비집을 재현한 세트장도 있습니다.

2부 전시 <고며들다-노릇노릇 고갈비> 고갈비집

전시장 안쪽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밥상에 함께했던 고등어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고등어를 소개하는 사료와 영상을 보니 예전에도 좋아했고, 지금도 사랑받는 밥반찬 고등어를 만났습니다.

옛날 사람들도 고등어를 즐겼습니다.

한식부터 양식, 미니어처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는 고등어

전시장 끝에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고등어를 소개했습니다. 부산의 고등어 맛집에 찾아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뿐만 아니라, 노래로 듣고 책으로 읽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습니다.

2부 전시 <고며들다-노릇노릇 고갈비> 고등어 체험 코너

부산시의 고등어 캐릭터 도리와 보리를 소개합니다.

전시 다 보고 고등어 한 마리 어떻나요?

책과 노래로 접하는 고등어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에 고래 위에 붙여 주세요.

전시 끝나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시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고등어가 어떻게 부산에 스며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고등어가 어떻게 지금까지도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부산이 항구도시라서, 바다라서 고등어를 좋아했던 게 아니라 고등어가 부산 사람들의 삶에 어우러졌기 때문에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거였습니다. 부산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면 부산 바이브 넘치는 기획전시 <노릇노릇 부산>을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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