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윤서영 기자

강천섬으로 들어가는 길 따라 금계국들이 피어있다.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힐링의 성지 강천섬

지난 23일 한창 여름옷으로 갈아입기 바쁜 강천섬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서 강천섬으로 걸어가는 길목에 활짝 핀 금계국이 살랑살랑 고개를 흔들며 반겨주었습니다.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강천섬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나들이객에게 쉼과 힐링을 선사해 줍니다.

여름을 맞이하는 강천섬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강천섬은 너른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미루나무와 은행나무길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은 은행나무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단풍 명소로서의 인기를 실감 나게 합니다. 또 2급 멸종 위기 야생식물인 단양쑥부쟁이 군락지, 고사목 군락지와 더불어 남한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조류들을 만나볼 수 있어 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됩니다.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강천섬은 여강길 3-1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천마을에서 출발해 강천리교를 건너 강가를 따라 있는 고사목 군락지와 단양쑥부쟁이 서식지를 지나 강천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에게 성지로 통할만큼 인기가 높은 곳인 강천섬은 특히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강물에 비친 달빛 윤슬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강천섬은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또 곳곳에 설치된 길 안내 표지판으로 넓은 강천섬에서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반려견과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과 돗자리를 펴고 나란히 누워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 또 신나게 자전거를 내달리는 모습은 강천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강천섬힐링센터

이런 풍요로운 강천섬에 2022년 개관한 강천섬힐링센터는 강천섬 메인 잔디광장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층엔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놀이터와 독서광장이 있고 2층에는 실내 체험과 교육을 위한 다목적실과 교육실이 있습니다. 또 쾌적하고 넓은 가족 휴게실이 있어 영유아 가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층 옥상정원은 푸른 남한강과 넓은 강천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강천섬힐링센터 내 시설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강천섬힐링센터는 대상별·계절별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 명화 만들기와 가족과 함께하는 테라리움 만들기가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명화 만들기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활용해 명화를 꾸미고 나에게 힐링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등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올해는 작년과는 또 다른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8월 말에 완공되는 강천섬 캠핑장과 연계해 자연과 캠핑에 어울리는 무소음·무공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프로그램이 없는 기간에는 지역주민이 힐링센터를 대관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에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을 통해 얻는 힐링과 더불어 강천섬힐링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힐링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멋진 추억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강천섬 캠핑장 위치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힐링을 선사하는 ‘물멍’의 성지가 될 강천섬 캠핑장

시원한 남한강을 바라보며 ‘물멍’을 즐길 수 있는 강천섬 캠핑장이 곧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8월 말 임시 개장을 앞두고 분주히 마무리 작업 중에 있는 강천섬 캠핑장은 8m×8m 크기의 50개 사이트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화장실 뒤로 남녀 샤워실이 들어섰고 그 사이로 개수대가 위치해 있습니다.

강천섬 캠핑장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현재 강천섬과 연결된 다리는 굴암교와 강천교가 있는데 강천섬 캠핑장은 강천교에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강천교에서 캠핑장까지 거리가 다소 있습니다. 이포보와 금은모래 캠핑장처럼 리어커로 짐을 실어 나르기에 무리가 있어 강천섬 캠핑장은 전기 카트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시범 운영 기간에 2대의 전기 카트를 운영하고 차차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캠핑장 강가 쪽은 나무 그늘이 부족해 묘목을 심어 내년쯤이면 그늘을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예약은 이포보와 금은모래 캠핑장과 같은 시스템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여주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캠핑족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물멍의 성지로 널리 알려지길 기대해 봅니다.

한때 백패커들의 성지로 이름을 알렸던 강천섬은 이용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난 뒤 야영과 취사를 금지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강천섬 캠핑장은 이용하는 사람들 모두 자연보호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갖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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