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종축제가 10월 9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시민 참여형 도시문화축제인 세종축제는 한글, 과학, 친환경 등 세종시 공간 정체성을 반영하여 기획한 축제입니다. '한글을 만나고, 과학을 체험하고, 음악을 즐기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2024 세종축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한글 놀이터, 과학 놀이터 등 시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축제가 시작되는 첫날, 개막 행사를 포함한 주요 이벤트를 돌아보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2024 세종축제에 어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지, 날짜별로 주요 일정들을 한번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축제 일정

축제 첫날인 10월 9일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비롯하여 시니어 한복 패션쇼, 세종국제만화영상전, 개막식에 이어 밤에는 빛나는 세종 드론 불꽃 쇼가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특히 드론 쇼와 불꽃놀이는 축제가 진행되는 4일간 계속된답니다.

둘째 날인 10월 10일(목)에는 한글 라인댄스 플래시 몹, 세종 직장인 밴드 공연, 사운드 서커스, 드론 레이싱 및 드론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셋째 날인 10월 11일(금)에는 한국 도화 모델 패션쇼, 한글 노래 경연대회,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의 '가을밤 콘서트', 소곤소곤 낭만 세종 등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날인 10월 12일(토)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 세종레드핑거앙앙블,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경연대회, 한글 골든벨, 세종시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시민 대합창 등이 진행된답니다.

축제 첫날의 이모저모

축제 첫날인 10월 9일 한글날, 많은 시민이 축제장을 찾은 가운데 11시부터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열렸는데요, 국산 항공기 8대가 마치 1대처럼 일사불란하게 기동하며 공중에서 묘기를 펼쳐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이 탄성을 지르기도 하였습니다.

공군의 블랙이글스 팀이 2024 세종축제를 축하해주기 위해 멀리서 날아와 세종호수공원 주위의 가을 하늘에 멋지고도 아름답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블랙이글스는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공군의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 기량을 뽐내는 대한민국 특수 비행팀입니다.

블랙이글스는 총 8대의 항공기를 기본 편대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1 Leader는 전체 대형을 이끌고, #2 Left wing, #3 Right wing, #4 Slot은 1번기와 함께 포메이션 기동을 선보입니다. #5 Synchro-1와 #6 Synchro-2는 #1~4나 솔로와 함께 다양한 포메이션, 절제된 기동을 보여주며 #7 Solo-1, #8 Solo-2는 역동적이고 스릴있는 기동을 보여줍니다(블랙 이글스 홈페이지에서)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거머쥐며 공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공군은 15~17일 영국 글로스터셔 페이포드에서 열린 리아트(Royal International Air Tatoo·RIAT, 이하 리아트)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리아트에는 대한민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4개 나라에서 38개 팀이 참여했고, 1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공군의 리아트 참가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2회 모두 최우수상·인기상을 받았다.

연합 뉴스(2022. 7. 18)

첫날 18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 행사를 보기 위해 해 질 무렵 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하늘도 세종축제를 축하해주는 듯 노을이 곱게 물들었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저녁노을 풍경입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18시 30분에 시작한 개막 행사는 식전 공연, 내빈 소개, 세종시민대상 수여, 개막 인사, 개막 세레모니,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식전 행사는 뮤지컬 퍼포먼스 팀 메이커스의 공연으로 시작합니다. 메이커스는 금강청소년축제에서 수상한 팀이라고 합니다.

이어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피리 정악 및 대취타보존회의 대취타 행렬이 선을 보입니다.

식전 행사가 끝나고 바로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개막식은 참석 내빈 소개에 이어 세종시민대상 수여식이 열렸는데요, 사회봉사 상의 주인공 박노영 씨가 수상 후 경제부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어 명예시민에 대한 시민증 수여식이 진행됩니다. 파라스 장애인 사격 실업팀 조정근, 김정남 선수가 명예시민 증을 받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대신한 김하균 행정부시장, 임채성 시 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 김종민, 강준현 지역 국회의원 등 참석 내빈들의 개막 인사가 진행되고 이어 개막 세레모니가 펼쳐집니다.

개막 세레모니가 끝나고 이어 축하공연이 진행되는데요, 첫 번째 순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태평무'가 아름다운 춤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습니다. 태평무는 20세기 초반 한성준이 창작한 것으로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비 또는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은 무용담으로 주요 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어 역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준비한 '판굿'이 흥겨운 판을 벌여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는데요, 판굿의 사전적인 의미는 장단과 진풀이, 춤, 기예 등이 긴밀하게 결합된 여러 가지 놀이를 짜인 순서대로 예술적 기량을 종합하여 보여주는 연예적인 농악이라고 하는군요.

막바지에 두 마리의 사자를 등장시켜 코믹하면서도 흥미로운 굿판을 선사합니다.

축하공연의 백미이자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태권도 품세, 격파 시범을 보여주는데 과격할 정도로 절제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시범 동작은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립니다.

격파하는 시범 요원은 사람이 아니라 차라리 힘 좋은 독수리리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공중을 나르듯 솟아올라 송판을 격파하는 묘기는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개막식 행사가 모두 끝나면 이번에는 빛나는 세종 드론 불꽃 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수공원 야경의 상징인 수상무대섬과 세호교의 아름다운 풍경 위에 드론 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드론으로 여러 형상들을 밤하늘에 예쁘게 수놓습니다.

뒤를 이어 하루 행사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불꽃 쇼가 밤하늘에 예쁜 그림을 그립니다.

세종호수공원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는 불꽃의 향연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람이 너무 없어서 화약의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머물러 있어서 다소 방해가 되기는 했지만, 수상무대섬과 어우러진 불꽃은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2024년 10월 9일부터 나흘간 세종호수공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연출하는 2024 세종축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가을을 선물합니다. 특히 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론 쇼와 불꽃놀이는 4일간 매일 저녁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니 나들이 겸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title":"2024 세종축제 주요 일정 & 축제 첫날 하이라이트 사진(이송희 기자)","source":"https://blog.naver.com/sejong_story/223614616800","blogName":"세종특별자..","blogId":"sejong_story","domainIdOrBlogId":"sejong_story","nicknameOrBlogId":"세종이 미래다","logNo":223614616800,"smartEditorVersion":4,"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