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하게! 요란하게! 부산하자!

부산의 시월은 신나고 멋지고 맛있다!!!

​10월 1일 오후 7시 벡스코 야외주차장 '시월 빌리지'에서 '페스티벌 시월'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부산시는 세계 최대 융복합 행사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를 벤치마킹해 음악, 영화, 문화, 음식, 산업, 기술 등 6개 분야 17개 행사를 '페스티벌 시월'로 통합하여 들썩들썩하게 진행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페스티벌 시월 개막식을 선언하며 페스티벌 시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페스티벌 시월이 시민에게 전하는 부산의 선물이라는 멘트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린이날 종합과자선물세트 받은 경험이 있다면 이 말에 공감할 것 같습니다.

주제 영상 상영으로 페스티벌 시월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알리며 개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제일 기다리던 페스티벌 시월의 ‘시월비즈’인 한-아세안 패션위크!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패션을 소개하는 패션위크와 연계해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패션소가 바로 이어 진행되었습니다.

부산 패션비즈센터에서 10월 2일~5일, 7개국 18개사가 참여하여 패션쇼, 포럼,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한때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던 저는 패션소를 보니 어릴적 꿈꾸었던 제가 생각나며 화려한 옷과 모델의 워킹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가끔 취미로 옷본(패턴)을 구매해서 직접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멋진 쇼를 직접 보며 옷을 관찰 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BCMS(부산챔버뮤직소사이어티) 오케스트라 연주입니다.

첫 곡은 BCMS 오케스트라가 요한스트라우스 박쥐서곡을 연주하였고,

이후 3곡을 색소폰연주가 '브랜든 최'와 협연하였습니다.

탱고 연주로 분위기를 띄우고 앵콜 곡으로 케니 G의 Loving you를 연주하며 낭만적인 부산의 저녁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야외무대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시월 부산의 야외에서 오케스트라와 색소폰의 연주를 들으니 환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브랜든 최와 관객과의 즉석 호흡은 감탄이 절로 나오며 공연을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BCMS 오케스트라가 베토벤교향곡 7번, 라데츠키행진곡 2곡을 연주하였습니다.

무대의 화려한 영상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름답게 울려 퍼졌습니다.

피겨퀸 김연아의 남편으로 유명한 고우림 성악가가 속해 있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무대를 이어 진행했는데요.멤버중 강형호 성악가는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요.

고향 부산의 큰 무대에서 축하공연을 해서 더욱 특별할 것 같은데요,

10월 5일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PITTA(강형호)라는 이름으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오은철과 함께 공연하였습니다.

현장 분위기 느껴지시나요? 포레스텔라와 5곡을 함께하였는데요,

환상적인 화모니를 들으니 자연스레 모두 일어나 신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개막식 마지막 순서 시민대합창입니다.

무대에서 합창단이 가곡 ‘보리밭’을 부르고 나서, 포레스텔라가 무대에 다시 등장해 합창단, 시민 모두 함께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를 합창하였습니다.

순서가 모두 끝나고 무대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촬영해보았는데요.

축제는 프로그램 내용만으로도 즐겁지만,

정치인, 연예인, 행사 관계자, 다른 지역의 팬클럽 회원, 다른 나라 사람들 등 축제를 통해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과 만나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곳은 행사 참가자와 관람객이 교류하는 ‘시월빌리지’입니다.

벡스코에 여유롭게 방문한다면 ‘시월빌리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겠군요.

페스티벌 시월 기간 동안( ~8일까지) 낮 12시~ 19시까지 벡스코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브런치 뮤직 공연, 19시~22시까지 벡스코 야외주차장에서 사일런트 뮤직 앤 파티도 진행됩니다.

브런치 뮤직 공연은 무료, 사일런트 뮤직 앤 파티는 유료입니다.

(17개 국제행사 참가 뱃지 및 입장권 소지자는 현장 등록 시 5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포레스텔라 팬 분들은 대구, 인천, 서울 등 전국에서 왔다며, 서울에서 온 팬은 이틀 전에 내려와 부산 구경하고 오늘 개막식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5일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참여하고 6일 서울로 올라간다고 해요. 페스티벌 시월이 징검다리 연휴에 열려서 국내 방문객이 축제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개막식에 패션쇼가 있어서 그런지 패션쇼 관계자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세계 각국에서 온 단체 방문객은 다른 행사의 필리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부산에 왔지만, 개막식을 포함한 시월빌리지를 둘러보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이나 해외를 여행하면 일정에 맞춰 주변의 관광지, 행사 등을 찾아보고 함께 방문하게 되는데요, 페스티벌 시월은 그런 점에서 아주 좋은 플랫폼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행사들이 제각기 일정을 정해 열리면 매번 부산을 방문하기 위해 여러번 일정을 기획하고 찾기가 쉽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페스티벌 시월로 축제주간을 묶고 관광객 입장에서 ‘안가면 손해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산시의 탁월한 전략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영화제 때문에 왔다가 한글&K-culture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고, 국제음식박람회&마리나쉐프챌린지 때문에 왔다가 부산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부산의 종합 축제 세트 ‘페스티벌 시월’, 매년 시월의 부산을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플랫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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