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어린이 감성체험장

오늘은 계룡시 어린이 감성체험장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육아지원종합센터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실내 놀이터 등을 운영하는 기관이 많이 있는데

계룡은 아기들이 많은데 왜 없지? 하고 궁금했는데 감성체험장이라는 더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계룡시 어린이 감성체험장은 여기에 정말 있을까? 싶을 만큼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 가다보니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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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추워서 사람이 많지 않지만 마을 어르신들이 생활하시는 공간과 인접해 있어서

따뜻한 봄이 되면 조용한 마을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로 활력이 가득 차고, 바라보는 어르신들도 종종 흐뭇해 하실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은 17대의 차량이 주차 할 수 있다고 표시 되어 있었고,

입구까지 진입하는 차들이 많았는지 차량진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더라구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꼭 지켜줘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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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갈 때처럼 벨을 눌러서 선생님께서 문을 직접 열어주시는 형태로 아이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갈 걱정이 없었고,

넓은 신발장이 입구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고, 사물함도 넉넉하게 있어 잠바와 가방들을 수납해두고 놀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 되고 있어 사용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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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도서관도 있었는데 취학전 영유아를 둔 계룡시 거주 시민 또는 계룡시에 직장을 둔 사람들을 이용대상으로 하여

화~토요일 10:00~17:00 까지 이용이 가능한데 12:00~13:00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이용이 불가합니다.

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 근로자의 날은 휴관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고 연회비 10000원을 카드 결제 후 이용가능 하며 신분증과 최근 2개월 이내 주민등록등본을 구비하셔야 회원가입이 가능합니다.

대여기간은 대여일로 부터 2주, 한 회원당 2점을 대여 할 수 있는데 연체시 1점당 1일 200원의 연체료가 부과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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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생후 12개월 전후의 영아들을 위한 돌상 대여도 가능하네요.

장난감도서관대여 회원은 무료이고, 아닌 분들은 보관금 20000원을 내면 반납일에 구성물 확인 후 환불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대여시 신청인의 신분증 및 영아의 생년월일이 확인되는 증빙서류를 지참하시면 되고 전화나 방문예약이 가능하며 대여기간은 7일이라고 합니다.

첫째 돌상을 차려줄 때 카페 등을 검색해서 비싼 금액에 돌상 물품들을 대여했었는데 요즘은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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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어린이 감성체험장은 1995년 폐교된 도곡국민학교가 어린이, 보호자, 지역주민, 지역사회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어린이들이 풍부한 감각놀이와 자연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잠재능력을 발현시키는 공간으로 변신한거라고 하네요.

도곡국민학교는 1949년 3월에 개교하여 1995년 2월 폐교하기까지 27회의 졸업생을 배출했네요.

지금은 초등학교가 익숙하지만 저도 국민학교 졸업생이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국민학교라는 이름이 정감갑니다.

공간도 활용하고, 역사도 보전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도 들고 왜 주거지역과 먼 곳에 위치하게 됐는지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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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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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재미진 놀이터로 입장합니다.

재미진 놀이터는 실내 놀이터와 실외 놀이터로 구분되는데

실내놀이터는 만5세이하의 영유아와 보호자가 실외놀이터는 만12세 이하의 영유아, 어린이와 보호자가 이용가능합니다.

실내는 최대 50명, 실외는 최대 60명까지 이용이 가능한데 실외는 보호자 동반 1인도 이용이 가능하네요.

홈페이지에 사전예약을 하고 1일 1회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00~17:00까지 운영하는데 12:00~13:00는 점심시간입니다.

1회 10:00~11:30은 기관, 단체 이용시간이고, 2회 13:30~15:00, 3회15:30~17:00 총 3회차를 운영하고,

3회차 이용시 16시이후부터는 입장이 제한되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또, 예약 후 미방문이 월2회 누적될 경우 그 다음달부터 1개월간 프로그램예약이 제한됩니다.

이용료는 24개월 미만은 무료 24개월이상 만 12세이하는 1일 4000원인데 지역 거주자, 다자녀 등 이용료 50% 할인혜택이 있으니

구비서류를 지참하시가 바랍니다. 영유아 1인당 보호자 2인까지 입장이 가능한데 1인은 무료, 추가인원은 1000원의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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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 풀장은 아이들이 풍덩 뛰어 놀거나 낚시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물고기를 숨겨두고 자석 낚싯대를 이용해 찾아내기도 하고, 엄마와 둘만 있을 때는 점프 뛰어 들어오기도 하고

스폰지사이로 꼭꼭 숨어보기도 했습니다. 점프 뛰는건 위험해서 안된다고 하니 많이 아쉬워 했지만 안전이 최고지요.

예쁜 집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칠판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글씨가 잘 써지 않고, 잘 지워지지 않아서 아쉽더라구요. 이 부분이 개선 되면 아이들이 그림도 그리고 잘 놀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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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블럭을 끼워 모양을 만들어보는 판과 식당같은 집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활용하고 놀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지

동그란 블럭을 끼웠다 뺐다하다 금방 관심이 시들해 지고, 옆에 있는 주방놀이가 아이들에가 가장 인기였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돌 전후의 아기들이 많이와서 주방놀이 이외의 장난감들은 큰 관심 없더라구요.

집에서는 늘 받기만 하던 둘째도 아가 동생들에게 음식도 나눠주고, 도구도 양보하며 잘 챙겨주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샌드위치, 계란 후라이, 주스 등 아이가 차려주는 맛있는 음식을 책상 한가득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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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으면 물감이 퍼지는 장난감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의 모습이 아가동생 눈에는 신기해보였는데

슬쩍 다가와서 손으로 장난감 한번 두드리고, 제 얼굴 한번 바라보며 웃어주는데 오랜만에 아가들을 보니 귀여웠습니다.

사자 자동차 타고 슝 달려보기도 하고, 목마 타는 방법을 저에게 설명해주는 귀여운 둘째였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건 나무 실로폰이였습니다.

호두 도구로 이용했는데 맨위 피노키오 얼굴 있는 부분부터 호두를 굴리면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호두가 또르르 굴러갑니다.

가다가 멈추기도 했지만 하나씩, 두개씩 호두의 개수가 늘어날 때마다 굴러가며 내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또 하고 싶다고 가장 흥미로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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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찾기 하듯 높은 담 사이로 숨바꼭질도 하고 놀고,

유치원 버스를 타고 체험학습을 떠난다며 선생님도 하고, 기사님도 해보면서 놀았습니다.

버스를 기차로 바꿔서 맛있는 도시락을 싸서 기차에서 먹는 놀이도 했는데 아이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 재미진 놀이를 위해 아이와 함께 놀아주세요.' 라는 문구가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했어요.

어른들이 키즈카페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놀거리 많은 곳에서 아이들 스스로 놀고 자신도 휴식하는 자유를 즐기기 위함이 가장 큰데

마치 그것을 콕 찝는 문구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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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놀잇감들이 많았습니다.

자석칠판에 만들기도 해보고, 한글도 붙여보고 채워보고 다양하게 골고루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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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는 아이들에게 읽어줄 수 있는 책들이 있었지만 놀이터여서인지 책에 흥미를 보이는 친구들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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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놀이터가 있었는데 이제는 무서워하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잘 놀더라구요.

예전에는 한번만 가보자고 해도 발이 빠질 것 같다고 겁이나서 근처에도 안가더니 이제는 올라가는 방법과 내려오는 방법을

저에게 설명해 주면서 잘 보고 있으라고 당부를 합니다. 어느새 부쩍 자라있는 아이의 모습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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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놀이터 입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차갑게 불어서 놀이터를 이야기 하면 놀다 가자고 붙잡을거 같아 조용히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아기 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데 어서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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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체험장에서는 이외에도 발도르프(감성놀이) 프로그램으로 모둠놀이, 감각놀이, 작업놀이를 통한 사회성, 창의력, 치유를 경험하는 공간,

감각적 조작으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 창의적으로 공간을 재창조하며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숲 속 놀이터 프로그램은 숲의 모든 자연물이 교과서가 되어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을 통한 놀이를 함께 만들어 상상력과 창의력,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르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공지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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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1년 중 가장 짧은 달이라 그런건지 2월은 정말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헤어짐과 아쉬움의 감정을 가장 크게 느끼는 때이기도 하구요.

그동안 정든 친구들, 선생님, 교실 등과 이별 한다는것은

어른이 된 지금도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데 뭉클함을 느끼게 하네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마음도 꿈틀거리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해 나가리라 믿고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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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어린이 감성체험장

○ 주소 : 충남 계룡시 엄사면 도곡로 158

○ 이용시간 : 화~토 10:00~17:00 (점심시간 12:00~13:00)

○ 이용료 : 24개월 미만 무료, 24개월 이상~만12세 이하 4000원 (할인혜택 참조)

○ 이용문의 : 042-840-5702

* 방문일자 : 2025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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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딩동댕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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