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영주시 단산면 구구로 30 B동 1층

⏰운영시간

금~일 10:00 – 20:00 (19:00 라스트오더)

월~목 10:00 – 18:00 (17:00 라스트오더)

정기휴무 : 매주 수요일

☎️문의처 : 054-633-9925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추억이 공존하는 곳

구구리책다방

학교 운동장에 선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금방 가슴속을 콩닥콩닥하게 합니다.

삐거덕거리는 마룻바닥을 한 발짝 옮길 때마다 오래오래전 국민학교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오랜 세월 서 있음 직한 이순신 장군의 동상, 순정만화 주인공 캔디가 그려진 창, 스티커가 다닥다닥 붙은 깨진 유리창으로 학교였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적한 시골 구구리 마을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구구리책다방이 오랜 추억을 지키고 그 추억 위에 새로운 현재의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기성세대에겐 옛 추억을, MZ세대는 뉴트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영주시 구구리 책다방은 20년 전에 폐교한 구구초등학교에 작은 교실 두 칸을 꾸며서 차린 북카페 겸 휴게음식점입니다.

책다방으로 들어서면 바로 쓔쑤쑹! 국민학교 시절이었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듯 금세 운동장에서 놀던 친구들이 우르르 뛰어나올 듯합니다.

교실 두 칸을 트고 뒤편으로 예쁜 주방이 자리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책들이 놓이고 정면에는 분필로 쓰는 칠판이 그대로 걸려있어 팔 토시를 한 선생님이 서 있을 듯합니다.

언제 목청 높여 책을 읽어봤을까? 한가할 때는 목청 높여 책을 읽는다는 카페지기,그녀가 읽다 둔 책은 여전히 반듯하게 놓여 있습니다.

그녀가 다녔다는 모교라고, 문 닫힌 모교를 크게 손대지 않고 최소한의 리뉴얼로만 카페 문을 열어 추억을 담아놓았습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교정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일부러 포토 스팟을 만들어놓을 법도 한데 동상도 그대로, 나무도 그 자리에 그냥 오래전 초등학교의 풍경을 그림 그리듯 그대로 둠이 오히려 더 아름답고 따뜻한 감성이 흐릅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초록 초록한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섰습니다. 친구들이랑 고무줄놀이를 하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땅따먹기 했던 추억이 떠올라 잠시 나의 모교처럼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창밖에 예쁘게 보이는 자리에 앉아 파스타와 음료가 준비되는 동안 책 한 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음악도 잠시 바뀝니다. 어릴 적 불렀던 동요가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아주 건강하게 요리한 맛있는 파스타와 예쁜 색감의 오미자 에이드, 커피가 놓입니다.

대부분의 음료는 직접 청을 담근 수제청을 이용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카페지기! (●'◡'●)

구구리책다방은 따뜻한 감성이 채워지는 곳입니다. 그저 가만히 있어도 사람 냄새가 폴폴 나서 또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나이 든 학교의 변신으로 얻은 고운 수채화 속에서 잠시 동안 행복해진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본 콘텐츠는 영주시 SNS 홍보단의 취재에 의해서 작성된 글로 영주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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