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즐기는 백제 역사 여행, '공주 백제오감체험관'

한겨울, 아이와 함께

실내에서 유익한 시간을!!

충남 공주시 웅진동 319-3

한겨울,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떠나려 하지만 차가운 바람과 매서운 추위가 걱정된다.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기면서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공주에 위치한 백제오감체험관은 그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최적의 장소다. 이곳에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공주는 백제의 세 번째 수도였던 웅진(熊津)으로, 475년부터 538년까지 약 60여 년 동안 백제의 정치, 문화, 경제 중심지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당시 백제는 고구려의 공격으로 수도였던 한성을 잃고, 천혜의 요새 역할을 하는 공주로 도읍을 옮겼다. 웅진 백제 시대는 비록 짧았지만, 백제 문화의 전성기를 이끈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백제오감체험관에서는 웅진백제의 역사적 배경을 배우고, 다양한 놀이와 미디어아트를 통해 백제 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백제오감체험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1. 공주의 역사적 의미

공주는 금강을 끼고 있어 천혜의 요새 역할을 하면서도 물류 이동에 유리한 지역이었다. 475년, 고구려의 침략으로 수도였던 한성이 함락되자, 백제는 공주로 도읍을 옮기게 된다. 당시 백제는 고구려, 신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고, 새로운 수도가 필요했다. 공주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방어하기에 유리했으며, 강을 이용한 물류 이동이 가능해 경제적 이점 또한 컸다.

비록 공주 시대는 60여 년으로 짧았지만, 이 시기는 백제 문화의 중흥기라고 불릴 만큼 의미 있는 시기였다. 백제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무령왕릉과 공산성이 있다. 무령왕릉은 백제 왕의 무덤 중 가장 온전하게 발굴된 곳으로, 왕과 왕비가 사용했던 화려한 장신구와 생활 용품들이 출토되어 백제 문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공산성은 당시의 방어 체계를 엿볼 수 있는 산성으로, 웅진백제 시대의 전략적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장소이다.

2. 오감으로 체험하는 백제 문화

백제오감체험관은 8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테마관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놀이와 게임을 통해 1,500년 전 웅진백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① 우리가 만드는 웅진백제 (1층)

▷ 전파의 창

백제가 해양 강국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해외 교류의 역사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 공간이다. 전통적인 목판화 기법을 활용한 영상이 흘러나오며, 백제가 중국, 일본, 인도와 교류했던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공감의 창

2층 높이의 거대한 패널이 소리와 터치에 반응하면서 인터랙티브한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체험관을 방문한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이 사진이 실시간으로 거대한 화면에 나타나는 재미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사진이 전시되는 것에 신기해하며 즐거워한다.

▷ 창조의 창

백제 시대 유물의 밑그림을 크레파스로 채색한 후,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화하면 그래픽 맵핑 영상으로 벽면에 띄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색칠한 그림이 커다란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끼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② 새롭게 즐기는 웅진백제 (지하1층)

▷ 창작의 창

백제 미마지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마지탈은 백제 기악에서 사용된 가면으로, 왕권을 강화하고 불교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공연 예술의 일부였다. 하회탈과 비교했을 때, 백제 미마지탈은 더욱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지니고 있어 백제 문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