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평온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당진의 안국사지

5월은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이 있는 달로 가정의 달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사찰 탐방을 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저는 당진의 안국사지를 1년에 두어 번을 방문하는데요.

큰 사찰은 아니지만 무언가 소박함과 함께 여유로움이 있어서 즐겨 방문합니다.

당진에 자리했던 안국사는 당진의 여행지이기도 하면서 사찰이 있었던 흔적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백성이 원하는 향의 비유로써 석가 설법의 내용을 나타내는 것이며, 향의 신성(神聖)으로써 종교의식의 내실을 삼으려는 데 그 근본이 있다고 합니다.

매년 오는 당진의 안국사는 조금씩 지형이 바뀌고 있네요. 석가모니는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는 의미이며 세상의 진리를 깨달아 성자로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5월의 첫 주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계절인 우기가 되면 수행자들은 정사를 중심으로 한 곳에 머물러 그간의 생활에 대한 반성과 학습에 전념했는데, 이것을 불교에서는 안거(安居)라고 합니다.

안국사지의 대표적인 불상은 백성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불상의 뒤에는 매향비가 있으며 앞에 안국사지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어떤 시기에 찾아가도 모두 평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 매향비에는 흐릿흐릿하지만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매향은 지방의 말단 사회를 이루는 발원자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위기감을 반영한 민간신앙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매향비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향을 믿고 미륵 오기를 기원하면서 세운 비문입니다.

안국사지에는 '석조여래 삼존 입상'과 '안국사지 사 층 석탑‘이 있는데 각각 보물 제100호와 제101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오신 날의 중심이 되는 인물 석가모니는 여러 붓다 중 하나인데 기원전 560년경에 사캬국 카필라바스투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 기원전 480년경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5월 봄의 향을 잘 맡아보면 생명의 냄새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향비는 미륵신앙을 담은 의식으로 고려 때 많이 매향비가 세워지기도 했는데 매향 의례는 당시 민중의 염원을 담았다고 합니다.

당진 안국사지에는 수많은 장을 담근 항아리가 하나의 풍광을 만들고 있습니다. 석가모니는 고통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비참한 광경을 보고서, 이성적인 사상체계와 생활방식으로 인간을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결심했다고 합니다.

법을 깨달은 자가 부처이므로 그가 아무리 초인적인 취급을 받더라도 석가모니 이외에도 부처가 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불교의 관점이기도 합니다.

5월도 이제 끝나가고 곧 6월인데요. 다들 당진의 어느 곳을 다녀오셨나요.

초록의 봄을 느끼기에 좋은 5월에는 당진의 바다도 좋지만 내륙에 자리한 당진 안국사지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을 해봅니다.


{"title":"마음 평온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당진의 안국사지","source":"https://blog.naver.com/dangjin2030/223464686219","blogName":"당진시 공..","blogId":"dangjin2030","domainIdOrBlogId":"dangjin2030","logNo":223464686219,"smartEditorVersion":4,"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lin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