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을 산책하기 좋은 '서천 식물예술원' 충남 여행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의 기운이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가을은 뭐니 뭐니 해도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지요. 여름의 끝자락에 서천 추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바로 서천군 가선면 화산리에 있는 서천식물예술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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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담한 정원이 아름다운 식물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가족과 함께 잠시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분재 정원, 옹기 정원, 미로 정원, 연꽃 정원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퇴직한 교장 선생님과 작가인 부인이 가꾸는 정원으로 손수 가꾸고 기른 분재를 전시하고 있는 분재 전시장을 비롯하여 연꽃이 가득한 연꽃 정원, 야생화가 꽃을 피우는 미로 정원, 이야기와 함께하는 옹기 전시장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차 문을 나서면 연꽃 정원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자칫하면 입구를 못 찾아 한 바퀴 빙 돌 수도 있으니 주차장 바로 옆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연꽃 시즌이 끝난 시기라 드문드문 피어 있는 연꽃이 붉은 배롱나무 꽃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연꽃 정원을 에워싸고 있는 돌담 주위에 배롱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하얀 설악초가 마치 눈이라도 내린 듯 눈부신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요. 설악초 너머로 보이는 한옥 건물이 서천식물예술원이랍니다.

입구 담벽에 붙어 있는 안내 안내문을 보니 농어촌 체험 교육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나 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아담하면서도 눈이 시리도록 예쁜 정원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많은 분재 외에도 여러 형태의 항아리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분홍색 상사화들이 환한 미소를 보내고 있네요.

상사화는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답니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어 꽃은 잎을 생각하고, 잎은 꽃을 생각한다고 해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정면에 우뚝 서 있는 모과나무 분재에 눈길이 머뭅니다. 과연 수령이 얼마나 되었을까? 분재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자태가 너무 우람하고 멋진 작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곰솔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서 있는 이 소나무도 기나긴 세월을 견뎌온, 꽤 오래 된 소나무인 듯합니다.

참 예쁘게도 길러냈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자세히 바라보니 더 예쁩니다.

제일 안쪽 구석에는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디딜방아를 비롯하여 여러 농기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담장을 따라 길게 늘어선 기와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여러 형태의 옹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것은 나무 화석(化石)이라고 하는데요, 원산지는 인도네시아이며 중생대 트라이아스기(2.4~2.5억 년 전)에 생성된 화석이라고 하니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정원을 한 바퀴 돌아 입구 쪽으로 나오니 들어갈 때 보았던 카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의 관람은 무료이지만 너무 예쁜 정원을 구경하고 그냥 가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커피라도 한잔 할 요량으로 메뉴를 살펴보니 그리 비싸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마침 배도 출출한 터여서 옥수수 수프를 찬 잔 주문했는데 구수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혹시라도 가시는 분 있으면 강추 드립니다.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마련된 야외 공간, 벽면에 여러 사진이 붙어 있는데 연예인들 사진을 보니 모 TV 방송국 프로그램인 '함께 삽시다'에 출연하는 인물들이네요. 드라마 촬영이 이곳에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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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식물예술원에서는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며 식물들을 음미할 수도 있지만 야생화 심기, 솟대 세우기 등 여러 체험도 할 수 있고 민박도 가능하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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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식물예술원

서천군 기산면 화출길 42번길 17

○ 관람 시간 :10:00~18:00(동절기는 17:00까지)

○ 홈페이지 : https://cafe.naver.com/seoartree

○ 문의 전화 : 041-951-0020

○ 취재일 :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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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해송이송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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