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산 옥녀봉에 오르다.(흥무공원에서 옥녀봉까지~)_경주시 SNS 알리미 권성우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권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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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누가 퍼붓듯이 쏟아져 내리네요.

햇빛만 믿고 아무 생각 없이 옥녀봉으로 가고자

흥무공원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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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가는 등산로는 여기저기 많이 있지만

저는 흥무공원이 어찌 변했나~ 궁금도 하고 해서

흥무공원을 출발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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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무공원의 초록도 다른 곳과 비교할 바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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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쓱~ 둘러보고 경주시민헌장비를 지나

본격적으로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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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뿌리가 마치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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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호(?)도 있네요. 갑자기 군시절 생각이 나네요.

이거 만든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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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체가 국립공원인걸로 알고 있는데,

유달리 여기는 국립공원구역이라는 표식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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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있으니 국립공원에 내가 있다

자존감이 높아지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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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등산로 중간에 이렇게 휴식 벤치가 있어요~

얼마나 반가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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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산 올라갈 때 이런 게 있었으면 했는데,

역시나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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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성큼성큼 산을 오르다 보니

햇빛이 저를 스포트라이트 비추듯 비춰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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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내도 한눈에 펼쳐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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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쯤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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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시간이 다 되어 가네요.

처음에 올라올 땐 생각도 못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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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더 올라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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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산에서는 더 일찍 어둠이 찾아온다는데...

갈등이 갈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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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송화산 쉼터에서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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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산길을 혼자 걷고 있자니,

뭔가에 쫓기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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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옆에서 얼마나 퍼덕이는지,

낮에는 울지도 않던 새들이 여기저기서 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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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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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

하산 종점이 올라왔던 흥무공원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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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길이 많았던 탓에 길을 잃어버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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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가 정식 입구인지..

들어가는 입구도 만들어져 있네요,

그럼 내가 내려 온 길이 정식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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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등산 이야기 이어갑니다.

(두 번째 도전~!!)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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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보다 이른 시간이고 기온이 많이 높아요.

물 한 병 단단히 챙겼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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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나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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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1.2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탁 트인 휴식공간을 지나면 오른쪽 길로 가지 말고

왼쪽 길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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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오른쪽 길로 가도 됩니다만,

좀 더 편하고(?)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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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가지 않아서 이정표와 쉬는 곳이 나와요.

이렇게 중간중간 편의시설이 많아서 내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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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손질로 만들어진 오늘 날짜와

“행복하세요”라는 예술품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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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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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보니 재선충 피해가 많은가 봐요.

비닐로 덮어둔 것들이 많이 있어요. 안타까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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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건강하세요”라고 되어 있네요.

건강 한 번 더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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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계단 시작~!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옆으로 샛길이 만들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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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첫발을 샛길로 내디딘 분이 계실 건데.

궁금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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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거친 숨을 내쉬면서 겨우겨우 올라가고 있는데.

80세는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쑹~ 지나치시네요. ..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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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랐던 건 이 길을 뛰어 올라가시는 분도 계시네요..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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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사이로 옥녀봉 비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뭔가 뿌듯한 기분이 솟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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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비석.

“내가 너를 보려고 2번이나 올랐으니

많이 반가워해 주면 안되겠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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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보니 산성(?)의 흔적도 보이고

누가 캠핑하기 위해 잘 다듬어 놓은 평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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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샛길로도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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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길도 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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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왼쪽 길로 가야

흥무공원 등산길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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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길로 가면 저번에 내려갔던

그 길로 가게 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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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간은 왕복 초보 기준 약 1시간 30분 정도이며

쉬엄쉬엄하더라도 약 2시간 정도면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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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발로 등산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만,

벌레들이 가끔 출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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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밑을 잘 보고 다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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