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서부면 남부 끝자락에는 작은 섬 모산도가 있습니다.

홍성군의 동부에서 서해로 유입하는 금리천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이네요.

홍성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섬은 육지가 되었고 보령시 천북면이 이어집니다.

천혜의 자원 갯벌 위로 노니는 철새와 노을을 품은

서해랑길 63코스의 홍성 시작점으로 걷기 여행의 출발점입니다.

또한, 수룡항포구와 연계하여서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홍성 시내에서 거꾸로 찾아가는 길, 홍성 방조제 한가운데

풍력발전기가 나타나며 모산도에 도착합니다.

해안선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되어서는 작은 소공원과 함께합니다.

모산도는 홍성과 보령 사이에 있는 작은 섬으로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홍성의 남쪽 육지와 연결되네요.

보령 방향으로 수룡항포구가 있고

작은 소공원 맞은편으로 야산이 있는 등 제법 큰 규모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가볍게 바다 풍경을 즐깁니다. 만조였던 바다는

날이 밝아지면서 시나브로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는 동안 조금씩 조금씩 해안선이 멀어지네요.

모산도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뉘네요.

첫 번째는 방파제 건너편 끝 보령지점에서 시작되는 서해랑길 63코스 걷기 여정이고

두 번째는 가벼운 바다 풍경 즐기기입니다.

서해랑 길은 11km 해안선을 따라 궁리항까지 4시간 코스입니다.

가벼운 나들이의 경우 데크산책로, 방조제준공탑,

전망대를 지나 수룡항포구까지 약 1시간 안팎이 소요되네요.

데크 산책로에서 도로 건너편 언덕을 오르면 이렇듯 멋진 도시공원이 나타납니다.

주차장 초입과 끝으로 산책로가 있어서는 주변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곳곳으로 공원 내 캠핑과 취사 금지가 안내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듯 너무도 조용하고 한산합니다.

하지만 둘러볼 곳도 제법 있고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풍경은 아름다웠으니 모산도를 찾을 때면 꼭 올라보세요.

언덕을 오르자마자 김자결성현감 승전지비가 있고

반대편 안쪽 산책로를 따라서는 방조제 준공탑과 풍력발전기가 있습니다.

또한, 전망대에서는 홍성방조제 주변의 바다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고려 중기 이후 조선 시대까지 모산포에는 왜구들의 노략질이 잦았다고 합니다.

태종 8년 모산포를 통한 왜구의 잦은 약탈과 수탈로 인해 결성현이 붕괴될 정도였는데

김자 현감이 왜구 전선 무리가 침략할 것을 미리 파악하고 군사를 선두 지휘하여

필승의 의지로 왜구를 물리쳤다 합니다.

승전지비에는 당시의 업적이 기록되었습니다.

소나무 숲 사이로 정자가 있어 잠시 휴식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파도 소리와 새소리가 아름답고 도로 건너편으로 서해가 아름답습니다.

잠시 앉아 자연의 소리를 즐기다가는 반대편 산책로로 향합니다.

소나무는 활엽수림으로 바뀌고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임도 끝으로 넓은 잔디마당이 나타납니다.

넓은 광장 한가운데 홍성, 보령방조제 준공탑과 풍력발전기가 나란히 조성되었습니다.

홍성방조제는 충남 서해안의 천수만과 모산만에 2개의 방조제를 설치하여

담수호를 조성, 인근 수해 상습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침수 피해 방지, 쾌적한 농촌 생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했음이 안내됩니다.

준공탑 주변으로는 제법 큰 나무와

울타리가 둘러쳐져서는 바다가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잠깐으로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노라니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곳곳으로는 벤치와 그늘막 정자도 설치되었습니다.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입니다.

홍성방조제와 죽도, 남당항 등 서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로는 방조제 수문과 수룡항포구가 있고 먼 풍경으로는

해안선을 따라 능선이 길게 이어지네요.

어디가 죽도이고 남당항인 걸까?

가늠해 보면서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네요

아름다운 바다는 준공탑 전망대에서 수룡항포구로 계속됩니다.

남당리 인근의 작은 항구는 홍성방조제를 타고 보령시로 넘어가는 길목에 숨어 있습니다.

무심히 지나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웠습니다.

방파제 사이로 수척의 어선이 정박한 아름다운 포구였습니다.

방파제에 정박한 어선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뱃일하시네요.

모산도와 연계하여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방파제 너머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는 바다 풍경에 마음이 탁 트였습니다

모산도 :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신리

수료항포구 :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신리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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