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꽃 - 홍의장군 축제 공원 내 거리 퍼레이드

의령군 블로그기자 : 류 지 희

외세의 침입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백성들이 스스로 군대를 조직하여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국난을 극복해 낸

나라사랑의 상징인 의병, 임진왜란 당시 그 의병을 전국 최초로 일으킨 주인공 홍의장군 곽재우와

17장령들, 그리고 이름 없는 수많은 의병들을 정신을 이어받고 그들을 추모하고자 개최되는

의령 홍의장군 축제가 지난 4월 18일부터 4월 21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 의령에서 열렸습니다.

의령 홍의장군 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가득해서

4일 내내 축제를 즐겼어도 다 누리지 못할 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활동으로 가득했는데요

그중에서 짧은 시간 많은 것을 녹여둔 축제장 내 거리 퍼레이드는 단연 축제의 꽃으로 꼽을만한 볼거리였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있긴 하지만 하루에 2~3회 펼쳐진 퍼레이드는 축제장 내를 둘러보다 보면 챙겨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였습니다.

깃발을 펄럭이는 행렬이 장엄하게 축제장내에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퍼레이드가 시작되기에 금방 알아챌 수가 있었답니다.

홍의를 입은 장수들은 퍼레이드 중간 창검술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가까이서 들으면 칼과 창이 바람을 가르는

역동적인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옷깃이 펄럭이는 용맹한 기상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렁찬 기합소리를 들으면 단전에서 올라온 엄청난 기세가 관객에게도 전달되어 함께 용맹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창검술을 마치고 행진에 들어가면 이렇게 시크하면서도 귀엽게 인사도 건네주니

보는 재미가 두 배는 더 쏠쏠했습니다.

언니 멋져요~

퍼레이드를 향한 눈을 잡아 끄는 역할은 에어 아바타가 한몫을 합니다.

홍의장군 곽재우와 17장령을 상징하는 에어아바타는 퍼레이드가 축제장 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사람 키의 두 배가 넘는 큰 기로 행렬의 위치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2~3명이던 에어아바타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원이 늘어가고 있는듯합니다.

홍의장군 곽재우와 17장령을 모두 갖추려면 몇 해가 더 필요하겠네요.

장신의 키가 위협적일 수 있지만 에어아바타를 운용하는 배우들은 큰 웃음으로 행렬에 참가하곤 하며

장신의 키가 무색하게 아이들에게 따듯하게 다가가곤 합니다.

조가비 같은 아이들의 손이 에어아바타의 폭신하고 커다란 손과 마주치는 사진을 엄마는 놓칠 수 없습니다.

퍼레이드 안에는 재간둥이들도 함께 합니다.

접시돌리기와 던져서 받기, 죽방울 놀이를 퍼레이드와 함께 하는데

하늘 높이 올랐던 접시는 퍼레이드 행렬이 이동을 해도 자석마냥 제자리에 착~ 붙어서 박수를 끌어내곤 합니다.

이름 없는 의병이었던 민초들을 연기하는 연기자들은 퍼레이드 안에서도 익살스럽게 표현해 주지만

퍼레이드를 마치고 나면 왜놈들을 혼내주기도 하는 등 의병의 역할을 순간순간 보여주고

관객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어주곤 했습니다.

심벌즈의 큰 울림에 깜짝 놀라 돌아보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을 독창적인 타악기를 연주하며 즐거움을 선사하는

타악연주대가 함께합니다.

농악인 듯 아닌 듯, 신명나는 두들김을 가진 연주대는 시끌벅적 신나는 분위기를 주도하곤 했습니다.

타악만 있으면 아쉬울까 봐 뿌~빠~뿌~빠~ 관악대도 함께 있군요.

알차게도 준비된 거리 퍼레이드네요.

의령의 홍의장군과 이름이 비슷한 인연으로 해마다 축제에 함께해 준 정관장 홍이장군 캐릭터도 행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축제 이벤트로 스탬프투어를 진행하곤 하는데 1등 상품이 정관장 홍삼인 게 우연은 아니랍니다.

화려하고 즐거운 볼거리를 추억으로 담아 가는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은

퍼레이드 사진을 지인들에게 전송하거나 SNS에 공유하는 등 자랑하기에 바쁩니다.

갑자기 쳐들어온 왜놈들 분장을 한 연기자들은 아이들을 위협하는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해주곤 하는데

사진 찍을 때 험상궂은 표정을 보여준 뒤에 촬영을 마치면 혹시라도 겁을 먹을까 웃으면서 달래주곤 하더군요.

어리둥절해 하던 아이들은 웃음으로 기념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사진 촬영 요청이 제일 많았던 금동아낙들입니다.

부자1번지를 떠올리게 하는 금칠분장을 한 아낙들은 퍼레이드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퍼레이드가 없을 때에는 동상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움직여서 놀라게 하기도 하는 등 즐거움을 만들어 주었고

기념촬영을 함께 하는 등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내년 홍의장군 축제에는 또 어떤 풍성한 볼거리를 채워 넣을지 기대가 되지 않으신가요?

내년까지 기다리기 힘든 분들을 위해 10월에 의령에서는 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그럼 10월에 부자1번지 의령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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