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원책방과 AR 트릭아트 체험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목척교 지하상가

오늘 뭐 하지?

정신없이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는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멍한 하루를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누군가에 의해, 아니면 돈을 위해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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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린 정해진 시간에 원하는 것을 찾아서 움직이면서 살아갑니다.

원하는 것을 인터넷으로 찾고, 휴식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봐야 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둘러보면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세상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을 때 찾아 나서는 곳이 원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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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을 것으로 생각했던 부분들이 어느 날 많이 달라져 있을 때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홍명 상가가 있었꼬, 중앙데파트가 있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목척교만 생각나죠.

하지만 목척교도 위에서 바라보는 것과, 아래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5월인데도 벌써 한여름을 생각할 정도로, 햇빛을 피해서 숨고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목척교 아래에는 대전천이 흐르고 있어서 더위를 식히기에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청계천처럼 족욕이라도 할 수 있는 부분이면 좋겠는데, 약간의 느낌은 있지만 섣불리 발을 담그기에는 조심스러워지는 목척교 다리 밑 풍경입니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는 햇빛을 단 한 번 받지 않고도 갈 수 있습니다.

바로 목척교 아래에 지하통로가 생겼기 때문이죠.

동구와 중구의 만남으로 의미도 있지만, 더운 여름에는 햇빛을 피해서 지하상가로 무조건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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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척교 지하 1층에 들어서면 바닥에 사진촬영하는 모양이 있는데요.

AR 트릭아트 체험존입니다.

스마트폰으로 AR 앱을 실행하면 바닥이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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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실행 부분을 담아내는 것이 어려워서 바닥 사진을 한 컷 올려 봅니다.

핸드폰으로 실행하면 마치 꽃길을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했다면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보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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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폭포를 지나는 느낌을 경험해 볼 수도 있고요.

그냥 평범한 그림인데,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 다른 세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앞으로는 해피북 천원책방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홍명상가 앞쪽에 중고 서점들과 고문서 등을 파는 곳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없죠.

내가 원하는 책과, 목적이 있는 책을 찾는 것과, 그냥 스치듯 지나가면서 선택되는 책은 느낌이 다릅니다.

마치 인터넷뉴스와 종이신문의 차이처럼 다름이 있습니다.

물론 천 원이라는 작은 금액 때문에 주인도 앉아있기 힘든 부분이죠.

그래서 이곳은 무인점포입니다.

천원짜리는 오른쪽, 이천 원짜리는 왼쪽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을 꺼내 들고 그 자리에서 보면 돈 안 받습니다. 필요한 책은 꿀꿀이 밥통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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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만 들고 다니는 세상이라서 현금이 없을 때도 상관없습니다.

오른쪽 기둥에 주인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송금도 가능하고, 꿀꿀이 저금통에 넣어주셔도 됩니다.

기중도 받고 있습니다.

중고책 판매를 하고 싶은 분들도 연락하시면 됩니다.

인건비가 비싼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에게 책을 나누어 주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죠.

아주 우연히 만난 책 속에서 내 인생이 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지내는 나날들 속에서 감성적인 여유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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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없는 선택은 오로지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좋습니다.

가끔은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서 원도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목척교 앞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냈지만, 일상의 휴식이 다 된듯합니다.

중고서점에서 책도 골라보고, AR 트릭아트도 즐겨 보시고, 목척교의 다리 밑에서 시원한 하천 바람도 한번 맞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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