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살아 숨 쉬는 습지,

왕송생태습지

여름을 맞이한 왕송생태습지를 걷다 보면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잠자리,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쇠백로, 흰뺨검둥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습지, 왕송생태습지가 품고 있는

작은 생명들을 찾아볼까요?🤗

🕊️ 쇠백로

가장 먼저 만난 친구는 쇠백로였습니다.

이 장소는 쇠백로, 중대백로를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깊지 않은 물가를 걸으면서

물고기를 사냥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인가 봐요~

처음엔 한 마리였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다른 한 마리가 가까이 다가오자,

먼저 있던 쇠백로가 날갯짓을 하며 쫓아냅니다!

뒤에 온 쇠백로가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덕분에 활짝 편 날갯짓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검은댕기해오라기

검은댕기해오라기

쇠백로가 찜한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았네요~

해오라기보다 작고, 검은 댕기가 있는 검은댕기해오라기도

저녁 식사를 하러 나온 듯합니다!

철도박물관 방향에서 흐르는 물줄기를

가로막은 장치에 한참을 있더니,

방재작업을 위한 뗏목으로 날아가 물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 기생초

너무 예뻐서 기생초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전해지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여름 왕송생태습지 입구를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 물닭 유조

삑삑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보니

큰 물닭 유조가

부모 새 옆을 따라다니면서 먹을 걸 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

혼자서도 먹이를 찾을 수 있지만,

아직은 맛있는 먹이가 있는 물속으로 잠수하는 게 서투른 걸까요?

까만 깃털로 덮여있는 부모 새와 달리

목과 가슴의 흰 깃털을 가지고 있는 물닭 유조입니다!

🦢 왜가리와 민물가마우지

금천과 신촌천의 물이 모여 왕송호수로 유입

되기 전에

몇 가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왕송생태습지금천의 물을 유입해,

자연정화를 한 후, 왕송호수로 내보냅니다.

그리고 기다란 보가 형성되어 있는데,

왕송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여름🌞에 드러납니다.

이 보는 금천과 신촌 천위 물을 일단 가두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농사를 위해 물을 많이 쓰게 되는 여름철에

다양한 새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왜가리민물가마우지가 쉬고 있습니다.

그 뒤로 흰뺨검둥오리도 앉아 있네요.

🦟 밀잠자리붙이와 고추잠자리

부들 잎에 밀잠자리붙이가 앉았고,

수생식물인 줄의 잎이 꺾인 자리에는

고추잠자리가 자리 잡았습니다.

배와 가슴, 눈까지 모두 빨갛게 보이는 것이 고추잠자리입니다!

🦃 쇠물닭

오랜만에 쇠물닭을 만났습니다.

물닭과 같은 뜸부기 과로 몸은 까만 깃털로 덮여있고,

빨갛고 노란 부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닭과 달리 지나는 사람들을 보면 화들짝 놀라서 도망가는데,

부들에 몸을 가리고 살짝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부들 사이로 숨어버려서

딱 이 사진 한 장만 건질 수 있었습니다😂

🐤 뿔논병아리

뿔논병아리가 알을 품고 있습니다!

다른 물풀들이 좀 가려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상관없나 봅니다🙄

1차 번식으로 쑥쑥 잘 자라는 아기 새들이 성장하면,

2차 번식을 하게 되는데요. 다른 뿔논병아리들이

다 큰 유조를 데리고 다니는데,

언제 또 산란하고, 키워낼까요~?

부지런한 뿔논병아리 부부입니다.

🐓 물닭 가족 휴식

여기저기 둥지가 보이더니,

왕송 생태습지는 물닭들의 초등학교가 된 듯합니다.

습지 웅덩이 사잇길로 산책 나온 물닭 가족들입니다.

사람들이 해치지 않는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바로 옆까지 가지 않는다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물닭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낭아초

🐺늑대의 어금니🦷라는 뜻의 낭아.

여름철 의왕 곳곳의 하천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는 낭아초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 긴호랑거미

긴호랑거미는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후보 30종에 들어가 있습니다.

기온 등의 변화로 인해 출현시기 및 분표 변화가 예상되는 종입니다!

왕송생태습지에서 올해 처음 보았으니, 기록해두어야겠네요~

🦆 흰뺨검둥오리 가족

물닭가족만 소개하면 아쉽지요?

흰뺨검둥오리 가족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부모 새와 몸 크기는 비슷해졌지만,

모여있는 아기 새들, 그리고 열심히 망을 보느라 쉴 틈이 없는 부모 새입니다.

청둥오리와 달리 흰뺨검둥오리는 암수 구별이 어렵습니다.

🥀 자귀나무

왕송생태습지에는 나무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키 큰 자귀나무가 더욱 반가운데요.

끝부분이 화려한 분홍색을 띠고 있는 것은

꽃가루를 가지고 있는 수술 부분입니다.

🐚 물닭 둥지

뿔논병아리만 2차 번식을 하고 있던 게 아닌가 봅니다.

물닭도 자리를 딱 잡았습니다. 더울 텐데, 고생이 많네요😥

주변에 부들 그늘도 없는데, 예쁜 아가를 잘 키우길 바라봅니다.

🌿 생이가래

왕송생태습지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많은데,

부엽식물로는 개구리밥, 마름, 생이가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봄에는 마름이 주로 많이 보이는데,

여름이 다가올수록 생이가래 더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 연꽃

연꽃습지에 이 피고 있습니다.

🌸 연꽃 열매

이미 피고 난 후, 꽃턱이 많이 자란 연도 있습니다.

🍂 원추리

연꽃습지에서 다시 레일바이크 길을 건너

원두막을 향하는 길에는 원추리가 많이 피었습니다.

꽃이 피는 줄기에 잎이 없습니다.

1M도 넘게 자라는 원추리도 많은데, 지금 보이는 원추리는 키가 작습니다.

🐣 물닭 아기

새로 만든 물닭 둥지가 비어 있어서,

벌써 포란이 끝난 건가 했는데, 옆에서 작은 움직임이 있어 보았더니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물닭이 있었습니다.

아기 물닭 혼자 둥지 밖으로 용감하게 나왔습니다😊

탐험을 시작한 걸 보니

엄마와 나란히 먹이활동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짝을 찾아 둥지를 만들고,

알을 낳고, 또 키우는 새들의 육아 현장이 된 왕송생태습지였습니다.

육아전쟁으로 힘든 새들에게

조심조심 발걸음으로 응원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2024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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