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걷기 좋은 길 폐철도에 조성한 성내 철길 숲
때 아닌 이른 더위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는 요즘, 가끔 시간이 날 때 알지 못했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기도 하는데요.
시원한 실내만 찾지 말고 이열치열 떠나보는 여름 산책길~~
영천 서부동에 위치한 성내 철길 숲으로 함께 떠나볼게요.
산책길을 차로 이동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일단 목적지까지는 차로 이동을 해야겠죠.
성내 철길 숲의 주소는 성내동 224-2로 검색하시거나 경주 세무서 영천 지소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골목 안 주차공간이 꽤 많아서 어려움 없이 주차가 가능하네요.
성내 철길 숲에서 신녕천 고향의 강, 역사 문화탐방길, 하근찬 징검다리 등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 근교에 있으니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다른 포인트로도 꼭 이동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지만 한때는 여행의 설렘과 낭만을 가득 싣고 달렸을 이 길!
길을 따라 걸어가면 신녕천 고향의 강으로 가는 데크길을 만날 수 있답니다.
한낮의 기온이 자꾸만 오르고 있으니 더위를 피하는 필수 아이템들은 꼭 준비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내 철길 숲은 폐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제안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올해 4월 완공되었습니다.
이팝나무, 소나무 등 14종의 나무 184그루가 식재되어 있고 봄이 되면 영산홍이 여름에는 소담스런 수국이 맞이하는 꽃길이 조성되었어요.
길이 180m 정도의 짧은 길이지만 서부동 지역 발전을 향상시키고
소음에 시달렸던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개선하므로 삶의 질을 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길가로 옛 집들이 나지막한 지붕을 서로 맞대고 있고 그 사이로 정갈하게 정비된 산책로가 친근하게 느껴지는데요.
이 골목길을 걸을 때마다 오손도손 이야기 보따리가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정감 넘치는 곳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피어있는 나무하나, 풀 한 송이까지 오롯이 나의 친구가 되어주는 기분이 들 거에요.
아름다운 붉은색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장미 울타리는
이제 초록 잎만 남아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있지만 뒤를 이은 수국으로 금세 마음의 치유를 받게 되니 아쉬워 마세요.
한창 물오른 미모를 발산 중인 수국,,
요즘 수국 축제가 한창인데 이곳 성내 숲길에서도 수국을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얀 조명 볼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도 산책하기에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것 같은데요.
다만,, 주민들의 생활 공간과 밀착되어 있으니 방문 에티켓은 꼭 지켜 주세요.
더운 날씨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한다면 준비된 평상과 벤치에서 시원한 물 한 모금과 함께 잠시 쉬어가는 여유도 즐겨 보세요.
평상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줄 나무 한 그루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생깁니다.
주민분들이 심어놓은 호박이며 오이, 옥수수, 고추 등 다양한 채소들도 영글어가고 있는데요.
조경을 위해 심어둔 다양한 나무들과 종류별로 가지런히 심어 둔 주민들의
채소밭 앙상블이 서로 공존하는 도시와 시골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투박한 듯 세련미 넘치는 요즘 시골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매실이 누렇게 익어가는 광경도 만났어요. 서부동 성내 숲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
억새 같은 초화류도 많이 식재되어 있는데 나무마다 이름표가 붙어있어 굳이 초록창에 이름을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아요.
역시 영천시는 센스쟁이야.
길을 따라 걷다 보니 금방 숲길의 끝지점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요.
이곳에는 시원하게 흐르는 금호강을 바라볼 수 있는 금호강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망대까지 오고 나니 숲길이 너무 짧지 않았나 아쉬움이 살짝 드는 건 사실이에요.
이렇게 예쁘게 꾸며진 산책로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지만 주변에는 또 다른 산책로가 많이 있으니까 함께 방문해 보려 합니다.
기차가 지나지 않는 폐철도가 예쁜 산책길로 조성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하는 성내 철길 숲
영천의 떠오른 새로운 핫플이 되길 바라봅니다.
영천 성내철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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