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풍경 시화전

작시 이예원

뜨거운 햇살아래

삶의 희망탯줄을 잡고 자라나는

이름모를 풀꽃들의 향연처럼

공간풍경 시화전에

마음 속 희망탯줄을 잡고 써내려간

이름모를 시인들의 글의 향연이 벌어졌네.

예술관으로 가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그 안에 담은 당신의 마음은 더 아름답다.

2024년 8월 1일~ 8월 15일 평택호 예술관에서 열린

2024년 제 15회 문인협회가 추최/주관한

<공간풍경 시화전>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시화전시회가 열린 평택호 예술관!

문인협회 박환우 시인의 초대로

서해바다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평택호 예술관을 방문하였답니다.

전시회가 열린 평택호 예술관은

시인의 감성을 그대로 잘 이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도 함께 했답니다.

예술관 안으로 들어가자

제 15회 공간풍경 시화전시회가 펼쳐 졌는데요.

전 문인협회 회장이시고 베테랑 시인의 풍미가 느껴지는

배두순 작가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답니다.

왼쪽 배두순 시인 오른쪽 박환우 시인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어서

작품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시화전시회 작품을 만나볼까요?

시란 사전적인 의미로 정서와 사상 따위를

운율을 지닌 함축적 언어로 표현한

문학의 한 갈래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리듬과 가락이라는 도구로

나의 마음을 잘 표현한 음악을 만났을 때

마음에 쿵한 감동이 느껴지 듯

시를 통해서도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작품을 읽어보았답니다.

작품1. 시인 정성채 < 코스모스>

가을을 여는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모습이 보이는 듯한 글이었답니다.

지난 이야기를 묻고 또 다시 여무는 뜻을 뿌린다는 표현이 와 닿네요.

작품2. 시인 하재현 <장마>

힘든 삶의 현장을 장마라는 이름으로

잘 표현해 낸 작품이 인상적이네요.

작품3. 시인 권혁찬 < 양말 >

양말이라는 소재로 삶의 곪은 상처를 훌훌 털어내고 싶었을까?

나 또한 그런 양말을 가질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시였답니다.

매일 매일인 상처와 힘듦을 견뎌내는 양말!

일상 속 작은 물건을 삶에 빗대어서 표현한 점이 감동이었답니다.

작품4. 시인 이윤미 <평택항>

평택항이라는 소재에서 날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

누구든 옛날에 되고 싶었던 자아상이 있었을 텐데

비상하는 꿈을 다시 꾸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치유가 되었던 글이었습니다.

작품5. 시인 정인주 <물의 능선>

나는 걸죽한 막걸리 한사발을 부어놓는다......

마지막 싯귀가 아련하게 남는 시였답니다.

작품6. 시인 이상남 <아기 인형 품에 안고>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계셨을까?

어린 시절 보듬어주던 아버지가 나이가 드셔서

아이가 된 듯한 싯귀의 마지막 부분에

살짝 눈물방울이 맺혀지는 시였습니다.

작품7. 박정옥 < 아들의 취임식>

자식을 위해서 묵주를 손에 쥐고

아들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했을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공군 대대장의 위엄은 그 뒷바라지에 힘쓴

엄마의 몫도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였기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작품8. 배두순 <풍장의 기술>

무청 시래기를 이렇게 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풍장의 기술, 푸성귀의 죽음 뒤 우리 몸속에 다시 살아나는 맛깔스러움!

기존의 시의 틀을 깬 재미있는 시였습니다.

작품9. 시인 이귀선 < 나팔꽃>

아침햇살에 열리고 저녁에 지는 나팔꽃에

음표를 달고 살랑사랑 나비와 춤을 추고

달콤한 사랑이 열린다는 시적 표현이 절묘한 시였습니다.

작품10. 시인 김용식 < 꽃의 별곡-초롱꽃 >

초롱꽃을 찾아 온 벌새와의

짧은 인연을 이야기 하는 듯한

시적 표현이 돋보이는 시였답니다.

작품11. 시인 박명숙 <아침에 꽃 한 잔>

아침에 꽃 한 잔 이라는 글귀에서

꽃차를 마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향긋한 술 한 잔을 하신 것일까?

재치있는 글이었습니다.

작품12. 시인 손미영 <상사화>

상사화라는 노랫말이 생각나는 시였습니다.

이생을 떠난 임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노래였는데

이 시는 기다림에 지친 너를 꺽어 무엇하리 부분에서

기다림, 사랑함이라는 단어가 와닿았습니다.

작품18. 시인 박환우 <하얀 어둠>

골목길 하얗게 서려있는 성에

얼어붙은 안개의 결정체를 문질러 털어내고

어두운 출근길 하얀 안개 속으로 집을 나선다.

안성천 물줄기에서 밤새 올라온 하얀 어둠

스멀거리며 신호등을 가린다.

조심조심 꼬리를 물고 일터로 향하는 자동차 불빛

하얀 어둠에 불안한 마음을 달래며 비상등을 누른다.

세교지하차도를 지나 통과해 고덕산업단지 건설현장 부근

뿌연 수증기가 밤낮으로 솟아오르고

형광 작업복에 무거운 작업화로 무장한 사업의 역군들

파도같은 건설현장 노동자의 물결

조명에 빛나는 백열 헬맷들의 움직이 역동적이다.

거대한 크레인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의 온기로

하얀 어둠 안개 군단이 해체되는 건 잠깐의 일이다.

시인 박환우님의 노동? 시에서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노동자의 삶에서 하얀 어둠 안개 군단이

역동적인 도시의 건설현장에서 사라지는 순간까지

삶의 의지가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작품19. 시인 박광규 <수평선>

작품20. 시인 배두순 <세교 근린공원 대왕 참나무>

배두순 님께서 직접 시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세교 근린공원에 위치한 대왕 참나무 아래에서

오순 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정답게

도토리 묵을 나눠 먹은 이웃들의 이야기일 수도

그저 그 나무에 기대어 자신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작가의 마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21. 시인 강세령 <시 굽은 여자>

참 재미있는 시였습니다.

시를 굽는 여자란 표현이 참 독특하고

요리하는 과정에 빗대에 표현함이 신선했답니다.

작품22. 시인 이해복 <도깨비 바늘>

마지막 부분을 고친다면, 어떤 사람에게 붙을까?

생각해 보는 재미있는 동시였답니다.

도깨비바늘이란 애정이 가는 대상에게 주는

꺼슬꺼슬한 도장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작품23. 시인 강명옥 <그리운 그곳>

고향을 생각하면 "그리움"이라는 짧은 단어로 표현해내기에는

그 속에 들어있는 추억과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

그 곳으로 다시 갈 수 없는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구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시였답니다.

작품39. 시인 장수남 <25시 편의점>

이 분의 시는 25시 편의점... 쉴새없이 늘 달리는 인생을 살고 있는 노동자의 삶을 그린 시인듯 해서 눈길이 갔답니다.

작품40. 시인 이해복 <마음 통한 음악>

풀벌레 음악회라는 멋진 연주회가 열리는 장소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

클래식, 헤비메탈, 국악 등의 고급 음악회보다

자연적인 음악회가 아니던가?

시인의 눈과 귀는 이런 음악들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문인 협회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어느하나 놓칠 수 없는 수작들이 가득해서

넉넉한 시간에 명상에 잠기며

시를 감상해 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매년 발간되는 평택문인협회의 평택문학집과

백일장 수상 작품집도 함께 전시되어

방문하는 관객들에게 선물로 증정이 되었답니다.

평택에서 글와 시와 수필 등

영혼을 일깨우는 일들에 종사하면서

문화예술의 지평을 더 넓혀가는

평택문인협회 공간풍경 시화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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