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영경 기자

봄의 끝자락에서 봄을 그리워하는 시들이 도자기에 담겨 사람을 부르고, 사랑을 그리고 있었다.

지난 15일 한국문인협회 여주시지부(회장 이경섭)는 한강문화관 여주보 갤러리에서 봄 도자시화전 ‘시가 내게로 오는 봄’ 개막식을 열고 도자기 위에 새겨진 다양한 시를 선보였다.

봄 도자시화전 개막식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날 도자시화전은 총 39명의 여주문인협회 회원들이 내놓은 시를 창무도예 오재경 작가의 도자기에 새겨 전시했는데 새로운 형태의 시를 마주한 사람들 사이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도자시화전 개막식은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경규명 여주시의원,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이상국 (사)한국예술인문화단체총연합회여주지회 회장, 홍창희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여주시지부 회장, 창무도예 오재경 대표, 김신영 한국문인협회 이천시지부 회장, 이기정 이천도자공예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성 K-water 운영관리(주) 한강권역지사 지사장 등 내빈과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경섭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라며 “(사)한국문인협회 여주시지부 3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도자시화전은 지난 30년 동안 쌓인 회원들의 일상이 위대한 일상으로 발현되었다”라고 평했다.

이경섭 한국문인협회 여주시지부 회장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순열 이사장은 “누군가의 일상이 희망으로 표현되는 것이 시”라며 “사람들의 희망이 발현될 수 있도록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역시 소통하면서 여주문인협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했고 이상국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시를 쓰는 작가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도자시화전을 함께 준비한 오재경 대표는 “시와 별개인 삶을 산다고 생각했는데 시 한 자 한 자 쓸 때마다 정화되는 느낌이었고 행복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병관 의장은 “여주의 천년도자와 시가 만나 더욱 빛나는 자리가 되는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오늘 감동을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했다.

이어서 축하공연으로 이문현, 권기연 회원이 하모니카와 기타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바닷가의 추억’을 연주해 전시회를 빛냈고 이영순 시인과 김응혜 회원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시 낭송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후 도자시화전 개막 테이프 커팅과 단체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되었고 오는 30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될 예정이다.

도자시화전 개막식 참가자 단체 사진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사)한국문인협회 여주시지부가 30주년을 맞이한 해 열린 봄 도자시화전은 또 다른 도전과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남한강이 흐르는 여주보에서 여주시민들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색다른 시의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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