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

돈암서원 유네스코 등재 5주년을 기념하는 사계 인문학 축제가 가을이 짙어가는 10월의 청명한 밤에 돈암서원 앞 마당에서 기념 현판 제막식과 기념 음악회가 열려 아름다운 밤을 풍요롭게 장식했습니다.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의미는 한국의 당당한 전통 유산과 엘리트 교육의 산실로서 서원을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적으로 더 자랑할 수 있는 세계유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원 중 하나인 돈암서원은 이곳 논산시 연산면 출신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예학(禮學)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돈암서원 창건 시 사계 김장생 선생의 문인들이 스승을 추모하여 사우를 건립하고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왔다고 합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영향력으로 기호유학의 중심이 된 돈암서원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며 사계 선생의 호를 딴 사계 인문학 축제를 개최하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옛 선비의 복장을 한 돈암서원 원장님은 환영사에서 참석한 분들과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기호유학의 뿌리가 내리고 기호유학의 중심이 되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후손이 되고 돈암서원이 있는 논산이 자랑스럽고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배용 국가 교육 위원회 위원장님은 한국의 서원 통합 관리 센터 이사장도 맡고 계십니다.

한국이 K-컬처에 앞서 K-교육을 이루어 가는데 우리의 젊은이들이 서원에서 배우는 선현들의 정신을 기리는 정신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백성현 논산시 장님은 축사에서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예를 숭상하는 정신을 이어받아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으며 사람의 성실함은 사람의 도리인 예(禮)에서 나오니 학생들에게 예의와 염치를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맑은 가을밤의 밝은 달 그리고 축제를 밝히는 조명에 비친 산앙루가 돈암서원의 앞 마당에 서 있습니다. 산앙루는 서원의 유생들이 공부하다 쉬며 유희를 하는 공간입니다.

서원에 들어서니 강학 공간인 양성당이 보이고 양옆으로는 유생들이 숙식하며 공부했던 기숙 공간이 있습니다. 밤에 보는 서원이 고즈넉하고 창문에 보이는 불빛이 공부에 여념이 없었을 유생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합니다.

돈암서원의 명물 응도당 입니다. 건축학적으로 기념할 만하고 한편으로는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을 보존할 만한 가치를 지닌 건물이라고 합니다. 조명을 밝힌 밤에 보는 건물이 새롭게 보입니다.

청명한 가을 밤에 높이 뜬 달이 서원을 비쳐주는 조명과 어울려 서원의 건물들이 한옥의 정취를 더하게 해 줍니다.

축제의 무대에서 비추는 조명으로 밝은 달과 함께 사계 인문학 축제의 밤을 밝혀 줍니다. 인문학과 어울리는 가을밤입니다.

돈암서원 마당에 펼쳐진 코스모스길 입니다. 아름다운 불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보이네요. 낮에 와서 걷고 싶은 코스모스 길이랍니다.

축제 공연으로 중국에서 보던 '변검'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순간에 변하는 얼굴의 모습에 모두가 신기해 하고 감탄했습니다.

관객들은 인근의 학교에서 참석한 학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서원의 교육을 소개하고 배우는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서원풍류'로 사계 김장생 선생의 시조를 읊고 국림국악원 민속악단의 대금 독주의 맑고 힘찬 소리를 듣고 국림국악원 무용단의 신조춤을 관람했습니다.

신조춤은 고요함 속에 움직이는 멋과 단아함의 조화를 보여주는 춤이라고 합니다.

조용한 가락과 민속의 단아한 춤에 이어 분위기를 바꾸는 신나는 요들송이 이어졌습니다.

뽀뽀뽀 요들 언니로 알려진 선생님이 나와 요들송을 가르쳐 주고 관객들과 춤을 추며 새로운 분위기로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의 환호 소리가 높아지네요.

다시 클래식 공연으로 이어져 바이올린과 기타의 앙상블이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가을밤 하늘에 조명이 밝게 비치며 유학의 정취가 아름답게 남아있는 돈암서원에서 열린 사계 인문학 축제를 축하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서원은 강학과 제향 그리고 교류와 유식의 세 가지 주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서원은 주변 마을 및 자연경관과의 연계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답니다. 돈암서원의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예학을 새롭게 조명해 보는 사계 인문학 축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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