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코스모스 명소, 돈암서원 코스모스 꽃밭
안녕하세요. 논산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김순동입니다.
하얀색부터 자주색까지, 그 사이의 모든 색깔이 다 들어있는 듯한 코스모스 꽃밭에서 어르신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지만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에 마음은 소녀처럼 과거를 걷습니다. 이곳은 논산 핫플레이스, 돈암서원 코스모스 꽃밭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끝이 없이 넓게 펼쳐진 꽃밭에 보는 순간 '와' 탄성이 나옵니다. 가운데로는 버드나무가 둥실둥실 서 있어서 햇살이 눈이 부신 날은 그늘에서 잠시 쉬어도 좋습니다. 원래 돈암서원 아래에는 다랭이논이 있었는데요. 예전엔 일부를 이용해서 꽃을 심곤 하더니 올해에는 이 넓은 곳을 모두 코스모스 꽃밭으로 조성했습니다.
소문이 나면서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먼 데서도 논산을 여행할 때 들르는 곳이 되었다는데요. 늦가을을 재촉하는 단풍이며, 들판의 코스모스 때문에 벌써 한 해가 다 간 듯합니다. 주간보호 센터에서 나오신 어르신들이 꽃밭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평소에 나들이가 쉽지 않을 텐데요. 이곳 코스모스 꽃밭은 평지라 편안하게 걸으며 꽃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다랭이논이다 보니 꽃밭 사이로 논둑길이 나 있습니다. 길가에는 버드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풀이 폭신하게 깔려 있는 논둑길을 걸으니 어린 시절 추억이 아련해집니다.
지난주 가을비답지 않게 많이 내린 비로 코스모스가 누워버렸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쓰러지다 보니 마치 가르마를 탄 머릿결 같습니다. 논산에는 코스모스 꽃밭이 두 군데 있는데요. 탑정호 수변생태공원과 이곳입니다. 탑정호 꽃밭은 키가 작은 코스모스가 바닥에 붙어서 피어 있는데요. 이곳은 키가 아주 큽니다. 아마 논에 심으니까 영양이 많아서 코스모스가 잘 자랐나 봅니다.
흰색부터 자주색까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색상이 이곳에 있습니다. 심지어 테두리만 더 진한 코스모스 꽃도 있습니다. 엉성한 줄기 위로 꽃은 촘촘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꽃밭 구경을 마치고 유네스코 세계 유산 '한국의 서원'에 이름을 올린 논산 돈암서원을 찾았습니다. 요즘 같으면 돈암서원을 찾았다가 코스모스를 보는 경우보다 꽃을 보러 왔다가 서원을 들르는 경우가 더 많네요. 날씨가 좋으니 산앙루 누각도 더 예뻐 보입니다. 돈암서원은 논산 제9경으로, 여름이면 논산 배롱나무 명소로도 유명하고, 가을이면 옛 과거를 재현하는 논산 향기가 열리는 곳입니다. 전통 예절, 서예, 판소리 등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외국 유학생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응도당을 돌아 입덕문을 들어서면 전면에 옹기종기 한옥 건물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단정한 건물이 바로 돈암서원의 중심 건물인 응도당입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지요. 응도당 옆으로 정회당과 장판각을 지납니다.
돈암서원의 뒤쪽으로 300년 보호수 향나무를 지나면 돈암서원의 사당인 숭례사가 보입니다. 숭례사는 선현의 제사를 모시는 곳입니다. 이곳은 숭례사 꽃담이 유명한데요. 담에 그려진 그림은 전서체 글자를 새겨 놓은 꽃담입니다. 문 왼쪽의 네 글자는 '서일 화풍'으로 '좋은 날씨 따뜻한 바람처럼 사람을 대하라'라는 뜻입니다.
돈암서원을 나서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멀리 홍살문과 왼쪽으로 '하마(말에서 내린다)비'가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코스모스 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은행나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노랗게 물들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 가득한 돈암서원에서 가을 정취 느껴 보세요.
돈암서원 코스모스 꽃밭
찾아가는 길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 3길 2
돈암서원 문의 전화 : 041-733-9978
홈페이지 http://www.donamseow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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