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⑧ 자원봉사를 더욱 빛나게 하는 ‘동구 자원봉사 교육 강사회’
박유생 명예기자
자원봉사란 어떤 일을 자발적으로 대가 없이 국가나 사회 또는 타인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개인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연대와 신뢰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구 자원봉사 교육강사회는 동구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복지시설, 기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진행하는 전문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며, 자원봉사 활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켜 보다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강사회는 2014년에 결성되었으며,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원봉사의 참된 가치를 안내하는 길잡이로서 지역 내 학교, 회사, 주민센터, 복지관, 다문화 센터 및 자원봉사단체 등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오면 자원봉사 기초교육, 청소년 봉사스쿨, 환경 및 푸드뱅크 교육 등 다양한 강의를 통해 자원봉사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필요한 강의 봉사를 한다.
교육강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자원봉사 교육 관련 봉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을 보면, 2016년부터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월요일에 전하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봉사를 2023년 12월 18일까지 진행했다. 또한, 여름방학 때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자원봉사 체험교실’을 열어 청소년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 올바른 자원봉사 가치관을 함양시켰다. 또, 올해 2월에는 자원봉사 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실시해 9명의 새로운 교육 강사를 배출했다.
특히 동구교육강사회는 2021년부터 어르신들에게 배움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동구 실버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지역 맞춤형 안녕 캠페인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관내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국어, 미술, 공예, 스마트폰 및 키오스크 교육, 실버체육 및 레크리에이션, 영화 관람, 관광지 나들이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실버마을학교에 참석하는 어르신들은 다들 어찌나 열정이 넘치는지, 수업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리신다. 졸업하신 한 분은 “여기까지 오기 전에는 정말 이렇게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을 하며 생활해왔는데 실버마을학교에서 공부하고부터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식사도 꼬박꼬박 챙기게 되었다”고 하셨다.
이런 공로에 힘입어 2019년 울산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의 날 단체(장려)상, 2022년 울산자원봉사 대축제 시의장상, 12월 동구자원봉사자 대회 동구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교육강사회 배점옥 회원은 29년 동안 미용 봉사 등을 꾸준히 해온 공로로 올해 2월 'LG 의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교육강사회는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교육강사들의 노력이 자원봉사자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울산 동구 뿐만 아니라, 넓게는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 본다.
※대왕암소식지 2024년 여름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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