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떠오르는 곳 화성시 기배동 봄 마실 가요
봄꽃도 활짝 만개해 어디로든 나가고 싶어지는 요즘!
계획 없이 무작정 동네 마실길에 나섰습니다.
화성시 기배동
화성시 기배동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기배동은 기안동과 배양동 두 동이 합쳐진 지역으로
도시와 시골의 정취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실길에 제일 처음 만난 것은 노란 개나리입니다.
빨간 벽돌 담장 위에 곱게 피어 있었습니다.
기안성바울로성당
빨간 벽돌 담장 안은 기안성바울로성당인데요.
넓은 터에 성당이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북적이는 도심 속에서 보던 성당과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기안성바올로성당 앞길은 좁고 기다란 골목길입니다.
차가 다니는 차도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알리는 노란 안전 펜스가 조성되어 있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골목길은 인적이 드물어서 무척이나 조용했습니다.
담장 위에 입체벽화로 그려진 아이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여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벽화 맞은 편으로는 상추와 파 등을 심은
텃밭과 붉은 양파망이 주렁주렁 매달린 넓은 밭도 있습니다.
분명 한 편은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인데
한 편은 밭농사를 짓는 농촌 같은 모습이라니 정말 이색적인 동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안성바올로성당 정류장 표지판 아래 나란히 놓여 있는 의자 두 개가 정겨워 보였습니다.
누군가 버스를 기다리며 편히 앉을 수 있겠지 생각하니
의자가 있는 정류장 풍경에 슬며시 웃음이 묻어납니다.
골목길 끝에는 상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보습학원, 식당, 유치원,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눈에 띄는데 높은 건물이 없고 모두 낮은 건물들만 있어서
옛날 시골 읍내 같은 느낌이라서 정겹습니다.
기안초등학교
중심가를 돌아 다시 기안성바올로성당 길을 지나 기안초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초등학교에 가본 지 오래되었는데 어떤 모습일까?
밭과 건물들 사이에 난 통학로를 따라가 봅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이 보입니다.
도심처럼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와 큰 도로가 없어서 걷기에는 참 조용하고 평화로운 길 입니다.
어릴 적 이런 길을 따라 학교에 가던 기억이 납니다.
일곱빛깔 무지개와 우산이 그려진 벽화를 지나서 드디어 기안초등학교 앞에 도착 했습니다.
기안초등학교는 초등학교 건물답게 알록달록 밝은 색상
1968년 3월 1일에 개교한 역사가 깊은 초등학교로 한눈에 봐도 넓은 운동장이 시원해 보입니다.
학교 앞 건널목 건너편에 문방구가 눈에 띕니다.
기안초등학교 앞에 문구와 분식을 파는 곳으로 딱 하나 있는 문방구입니다.
문방구 앞은 하굣길에 모인 초등학생들로 북적이면서 시끌벅적하면서도 꽤 소란스러운 풍경입니다.
봄날의 풍경 속에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학교 앞 문방구는 없는 게 없는 보물창고 같은 곳으로 참새방앗간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 문방구 앞에서 시끌벅적하던 한 무리의 아이들이 노란 학원 셔틀버스를 타고 떠나고 나니 조금 한산해졌습니다.
그 틈에 문방구에서 파는 떡볶이와 슬러시를 샀습니다.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사 먹던 그 시절 최고의 주전부리 떡볶이!
배고플 때 한 컵 먹으면 세상천지 이런 꿀맛이 없었거든요.
귀여운 꼬마 친구들 사이에 서서 컵 떡볶이와 슬러시를 구매했습니다.
문방구 바로 옆에 놓인 평상에 앉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국민학교 시절 먹던 그 떡볶이 맛과 비슷했습니다.
도심과 시골의 풍경이 공존하는 화성시 기배동!
대도시에서 느끼는 세련됨은 없지만 평화로워서 봄날의 따스함을 채우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기안성바올로성당 앞에서부터 기안초등학교까지
가볍게 걸으면서 예쁜 민들레꽃도 만나보시고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는 그 때 그 시절 떡볶이도 맛보세요~~^^
화성시 시민홍보단
이 운 정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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