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빵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채운농원의 김정숙 대표님을 만나다
"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박진선입니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길을 달려서 화성의 끝이라고 생각되는 채운농원에 도착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에 깨끗하게 진열되어 있는
식생활체험시설과 체험도구들이 눈이 들어오고 이제는 화성사람이 되신 김정숙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남양주시로, 남양주시에서 화성시로 와서
화성사람이 된 김정숙 대표님의 첫인상은 자신감과 함께 고고하고 지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김정숙 대표님은 서울을 떠나기 전에는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셨고 서예와 미술을 하신 국전 작가였습니다.
또한 보유한 각 분야의 자격증이 어마어마한데 실생활에서 필요한 분야에 대해 준비하시고
시험을 보면 거의 합격을 한다는 놀라운 사실과 함께 부러움마저 들었습니다.
1년에 적어도 2개 정도의 자격증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신다며
“배우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 삶이 뒤처지고 세상과 어깨를 같이 할 수 없다"라는 말씀에 공감을 했습니다.
2021년, 노후를 편하게 보내고자 겨울이 따뜻한 곳을 찾던 중
서해안의 해풍과 따뜻한 기후가 마음에 들어 토지를 매매한 곳이 현재 채운농원이 세워진 곳입니다.
채운농원은 대표님의 호(號)를 따서 지은 이름이고 또 ’자연을 채운다‘, 배움을 채운다, ’농업을 채운다‘의 의미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없어서 농가들이 재배를 하지 않는 밀이지만
이렇듯 애착이 가는 것은 유럽을 여행하던 중에 맛본 빵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이미 쌀 소비는 줄고 빵 소비가 늘고 있는 현 우리나라 식문화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질 좋은 우리 밀을 재배해야 하는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시중에는 사용하기 좋도록 정제된 밀가루가 많고 많은데 왜 굳이 힘들게 밀 농사를 짓는 걸까가 궁금했는데
대표님께서는 “대부분의 밀은 수입과정에서 방부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에는 좋을 리 없고
또 건강한 빵을 찾는 최근 식문화와 함께 체험장을 찾는 사람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건강한 빵을 먹여주고 싶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화성시에서 밀 재배를 하던 농가들이 수익성이 맞지 않아 다들 떠났지만
김대표님의 밀에 대한 사랑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김대표님의 밀 재배면적은 2,200평(7,270㎡)으로 비록 많은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내가 먹을 한 말의 밀만이라도 수확이 된다면 내년에도 이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유럽의 그 빵 맛을 방문객들에게 아니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사람들에도 건강한 밀로 만든 우리 밀 빵 맛을 보이고 싶지만
우리 밀은 구입하기도 쉽지 않았고 또 빵으로 만들어서 유통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직접 재배하여 빻은 밀가루로 체험객들이 빵을 만들어서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본격적으로 밀을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가을에 씨를 뿌리고 잡풀이 나지 않는 겨울 휴면기를 보내고
봄에 제일 먼저 올라오기 때문에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작물에 비해 비교적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밀 재배를 해서 수확까지는 했는데 방아를 찧을 방앗간이 없다는 것이 애로 중 애로라고 하셨습니다.
쌀 방앗간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밀은 재배하는 농가도 없기 때문에 예전에 밀 방아를 찧던 방앗간마저 사라졌다고 합니다.
방앗간이면 벼나 보리, 밀을 모두 찧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정제하는 과정이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밀 방앗간을 찾기 위해서 경남 하동까지 가서 알아보기까지 했는데 거리상 너무 멀고 생산량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갈 수가 없었고
그나마 양평군에서 밀 방아를 찧는 방앗간을 찾아서 올해는 수확한 밀을 이곳에서 빻으려 한다고 수확한 밀자루를 가리키셨습니다.
대표님은 밀 재배에서 멈추지 않고 요즘은 화성시 쌀인 수향미로 떡 레시피를 연구하고 계신데
수향미는 찰기가 많아서 절편이나 송편을 만들기에는 좋지만 설기떡은 만들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가공 전문가의 자격을 갖추고 그동안 만들었던 떡의 노하우를 발휘해
수향미로 만든 다양한 떡 맛을 볼 날도 머지않았고 쌀 소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작은 사업을 하다 귀농한 대표님은 농업에 ’농‘자도 몰랐지만 부지런함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농업관련 체험을 시작했고
농촌교육농장 인증 등으로 사계절 농산물체험은 물론, 빵과 떡 관련 체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가 되셨습니다.
특히 까다롭기로 소문난 경기도교육청 경기이룸학교의 체험프로그램에 합류하여
농사와 베이킹이라는 체험도 맡게 되었다고 하셨으며, 9월~10월까지 주말 체험일정은 모두 찼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일을 사랑하고 잘 하려면 먼저 자신이 즐겁고 행복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시간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서 외국어 공부도 틈틈이 하시고 또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체험장 한편에 피아노와 드럼이 있었고, 기타연주도 수준급이어서 중학생들에게 이론과 실기를 가르쳐서 기타반주도 함께 했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는 문화센터에서 드러머(drummer)로 공연도 하셨다면서 멋진 모습으로 드럼 연주를 보여주셨습니다.
김정숙 대표님의 행복한 삶은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이것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구나,
내가 행복하니 여기 온 사람들도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실력이 뒷받침된 근자감(근거있는 자신감)의 삶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이는 것과 말만이 아닌 실력을 갖춘 전문가로서 자신감 있는 멋진 삶을 응원했습니다.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계실까요? 여쭈었을 때
'일할 수 있는 한 건강한 식문화를 위해서 가지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 등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그때도 밀밭의 파수꾼으로 농촌을 지키고 계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정숙 대표님이 건강을 잘 지키셔서 우리의 농촌과 식문화에도 큰 획을 그으시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기사 속 사진 일부는 제공받아 사용했습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박 진 선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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