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느끼며 가을에 뛰어들다!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 대회 스케치
안녕하세요. 서귀포시 시민기자단 철든엄마 이시내입니다.
오늘은 이제 조금 시원해진 서귀포를 다시 뜨겁게 달군 트랜스제주 by UTMB 스케치를 함께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위 지도를 첨부할때 한번더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제가 뛴것도 아닌데, 이렇게 위대한 코스를 두발로 뛰어서 밟고 온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고 뭉클하고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출발 전날 방문한 트랜스제주 출발선.
많은 선수들이 등록 후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새벽5시40분에 출발하는 100K 선수들을 만나러 꼭두새벽에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조금 후 선수들로 가득 차게될 출발선 코스 입니다.
새벽 네시 오십분은 시계로 본지 너무 오래된 시간인데..
저도 취재나올 생각에 밤잠을 좀 설쳤답니다.
그러면서 오늘 출전하는 선수들은 잠을 푹 잤을까? 설쳤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새벽에도 일찍온 분들이 출발선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물품보관소, 드롭백 접수 등이 이루어지는 부스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많은 러닝 인구가 모이는 곳이다보니 러닝용품 판매점들도 발맞추어 여러가지 이벤트를 열고 있었습니다.
출발하는 날 새벽에는 판박이를 해주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하나씩 판박이 하고 인증샷!
많은 분들이 러닝 크루분들과 함께 참여하고 계셨어요.
혼자 뛰기는 힘들어도 여럿이 뛰면 더 잘 뛸수 있겠죠!
참가 선수분의 가방속을 구경했습니다.
일본선수분이셨는데, 에너지 드링크, 에너지 젤등 간편하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을 가방에 챙기고 계셨어요.
속속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러 국적의 선수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48개국에서 400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하고, 외국인 참가자는 1730여 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4천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외국선수분들이다보니, 지나가면서 심심치 않게 외국어들이 많이 들리더라고요.
항상 같은 옷으로 출전하시는 분과 인증사진을 찍는 분들입니다.
작년에도 저 옷을 입고 참가하셨다는데, 이제는 사진이나 영상에서 보이면 왠지 반가운 기분도 들더라고요!
출발시간이 다가오면서 출발선에 선수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긴장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겠는데요.
여러 미디어와 다른 코스 출전선수, 선수 가족, 친구분들이 처음 출발하는 100K 선수들의 출발을 기다리고, 순간을 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100K 출발신호가 울리고, 모든 선수들이 감격스러운 출발을 했습니다.
100K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에 많은 분들이 응원과 함성을 보내며 그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떠오르고, 나도 이런 열정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떠오르고,
함께 숨쉬는 공간에 있는것 만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트랜스제주 2024 코스는 20K, 50K, 100K 3개의 코스가 있으며,
첫번째로 출발한 100K 코스는 제주월드컵경기장~치유의숲~영실코스~윗세오름~어리목~관음사~백록담~성판악~치유의숲~제주월드컵경기장
이렇게 달리고 돌아오게 됩니다.
걸어서 오르기도 쉽지 않은 한라산 백록담을 여기 월드컵경기장부터 뛰어서 올라가는 트레일 러닝.
이 운동에는 정말 특별한 점이 반드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순서로 50K 선수 1조의 출발순서 입니다.
50K 코스는 월드컵경기장~윗세오름~남벽분기점~돈내코~치유의숲~월드컵경기장
이렇게 되어있는데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윗세오름 해발 1700m까지 뛰어서 다녀오는 트레일러닝....
입을 떡 벌어지게 하고, 할말을 잃게 만드는, 그렇지만 특별한 뭔가가 있어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의 운동인것 같습니다.
두번째 출발조 50K 1조가 출발하고, 2조분들과 가족분들, 친구분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님께서도 함께하셔서 선수단과 가족들을 환영하고, 한라산을 뛰는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트레일러닝 대회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환영사를 갈음하셨습니다.
마지막 3조 분들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이제 출발선 옆에서 응원하는 분들은 정말 가족분들과 친구들, 기자분들정도만 남으셨더라고요.
2024년 10월 12일 오전 6시 10분.
한라산을 향해서 마지막 출발팀이 출발했습니다.
한라산 50K를 두 발로 밟고 뛰고 올 선수들.
선수들 각자도 이 순간을 기록하며 영상과 사진으로 담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훈련기간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의 시간들이 지금 이순간을 만들었겠지요.
비슷한 사진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한장한장 모두 소중한 출발의 순간이어서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고르는데도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가능한 많은 분들의 사진을 남기자' 하는 마음으로 좀 많은 수의 사진이지만 남겨보려고 합니다.
즐겁게 이 순간을 즐기는 모습에 선수들의 마음속에 뜨거운 무엇인가가 밖으로 보이는 것처럼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선수와, 응원하는 가족, 친구들이 서로 에너지를 나누고, 그 에너지가 서로에게 더 좋은 영향이 되는,
말그대로 에너지가 시너지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선수까지 출발하고, 출발지가 이제 텅 비었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느끼고 온 트랜스제주 트레일러닝 대회 현장이었습니다.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영상에 담지 못했지만, 내년에 또 이 현장에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가 꼬박 흐르고 결승선으로 들어오는 한 선수의 영상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두 다치지 말고, 건강한 러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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