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해]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 –화포천 습지
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조은희
11월이면 시베리아와 몽골 등지에서 겨울 철새가 날아오기 시작해
12~1월 중 다양한 많은 겨울철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화포천 습지!
겨울이 오면 꼭 가보고 싶은 경남 생태관광지 중의 한 곳인데요.
올해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함을 품고 다녀왔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화포천 습지는 경남 김해시 한림로 183-300 화포천 습지 생태학습관 주변에 있는데요.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진영읍 설창리 ~ 한림면 퇴래리, 장방리 일원의 길이 3.21km, 면적 1,298,797㎡의 화포천 습지보호지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7종을 포함해 식물, 곤충, 조류 등 81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곳인데요.
시린 손을 호~ 불며 일출 전에 도착했습니다.
고요한 새벽을 깨우는 철새들의 합창 소리와 철새들의 군무를 보며 걷노라니, 퇴래리 들녘 넘어 아침해가 떠오르더군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출 전후의 화포천 습지를 바라보다가 어울림마당에서 너른마당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겨울 철새인 기러기류, 오리류 등이 유영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너른 마당이 가까워져 오자, 세 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줍니다.
야외탐조대 주변에 도착하니 넓은 수면에 큰 고니들이 보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어린 시절 숫자 2를 배울 때 그림책에서 보았던 모습이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며 가까이 가봅니다.
저의 작은 발걸음 소리에 큰 고니들이 놀랐을까요?
서둘러 날갯짓하며 날아가더군요.
다시 발걸음을 옮기노라니, 하얀 서리 옷을 입은 낙엽이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자세를 낮추어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수달교 주변으로 왔습니다.
지난 24년 1월, 천연기념물 제20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겨울 진객 재두루미 150여 마리가 찾아왔고, 11월 15일 다시 재두루미가 온 것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디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는걸까요?
제 눈에는 안 보여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 사진은 약 2년 전에 왔을 때 보았던 큰고니들의 유유자적한 모습인데요. 12월 중하순이 되면 이러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황새교를 건너 황새 둥지가 있는 벚꽃길로 올라가노라니
백로 한 마리가 수면에서 날아올랐는데요. 날갯짓의 모습이 아름다운 발레리나를 보는 듯합니다.
지난봄 벚꽃으로 터널을 이루었던 벚꽃길 언저리에는 새들의 먹이가 되는 빨간 열매들이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푸드덕~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비닐하우스가 없는 퇴래리 들녘에 머무르던 큰기러기,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사뿐사뿐 걸음을 옮기며 먹이를 먹는 큰기러기 열여마리의 모습이 고즈넉한 퇴래 들녘의 고운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김해시와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생태복원 노력으로 원형이 잘 보전된 국내 최대의 하천형 배후습지이며 국내 습지보호지역(하천) 중 가장 많은 멸종위기종과 희귀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는 화포천 습지!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면서 생명력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미지 출처: 화포천 습지 생태학습관>
자녀들의 손을 잡고 화포천 습지 생태학습관에서 운영하는 ‘화포천 독수리 식당’, ‘겨울을 준비하는 생물들’, ‘내가 논 주인!’,‘내가 바깥주인!’,‘친구야! 철새 만나러 가자!’ 등의 생태체험 프로그램 참여도 하시고 살아 숨 쉬는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12월 되시길 바랍니다.
화포천 습지 생태학습관
✅ 주소 : 경남 김해시 한림로 183-300
📞 문의 : 055-342-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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