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 멸종위기 2급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탐방기
매화마름은 오염되지 않은 습지나 물가 등
습윤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수생식물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점차 줄어들어
국내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식물분류학자인
현진오 박사에 의해 강화도 초지리에서 발견되어
현재의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로
조성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매화마름꽃은 4~5월 모내기를 한 논에
벼가 올라오기 전에 개화한다고 합니다.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는 초지대교와 가까운 초지리에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초지대교 정류장 바로 다음인
초지삼거리 정류장에 하차하시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4~5월에 초지진을 방문하시는 경우
매화마름 군락지를 함께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진입로의 모습입니다.
몇 해 전 방문했을 때보다 정돈된 모습으로
매화마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는
람사르 습지, 시민 자연유산 1호 등으로 등록되어
많은 단체와 시민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보호·관리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군락지 내 산책로도
매화마름 군락지를 보호하고자 하는
뜻이 모여 조성되었기 때문에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를 방문하신다면
주변환경과 시설을 함부로 다루지 않도록 해야겠죠?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는 초지리와 덕성리를 오가는
해안동로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군락지 옆으로 차량이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도로 바로 옆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이 있다는 것도 강화도의 매력입니다.
매화마름 군락지 내에서는
매화마름 외에도 노랑꽃창포나 찔레꽃 등
다양한 식물종을 보실 수 있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화장실도 설치되어
방문객의 편의에 조금 더 힘쓴 모습이었습니다.
매화마름꽃은 아주 작으며
산책로를 걸으며 볼 수 있는 하얀 찔레꽃의 모습이 비슷하여
혼동하실 수도 있는데요.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물 위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수면위에 피어난 꽃을 잘 찾아보셔야 합니다.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는
오염되지 않은 환경 탓에
많은 토종생물들을 볼 수 있는데요.
농약을 사용하는 논에서는 볼 수 없는
물고랭이나 토종 우렁이도 살고 있습니다.
봄부터 볼 수 있는 봄 잠자리도
매화마름 군락지에 찾아와 놀고 있었는데요.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는 농약이나
다른 요인에 의한 오염이 없어
물뱀(무자치)도 서식하고 있으니
물에 들어가거나 수풀 안쪽을
부주의하게 헤집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여러 생물들을 마주하며 물가를 자세히 보니
그제야 그렇게 찾던 매화마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군락지 안쪽 물 위에는
온통 매화마름이 가득했고
신비해 보이기까지 한 모습에
감탄이 나왔는데요.
초반에는 찾지 못해서 지나쳤던 물가에도
매화마름이 가득한 것을 확인하고 나니
'아는 만큼 보이는구나'
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모내기한 논에 벼의 줄기가 어느 정도 오르기 전까지는
매화마름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지만,
마주한 감동은 대단했던 매화마름.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가 앞으로도 잘 보존되어
오랫동안 즐겨찾을 수 있는
건강한 생태탐방지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 '매화마름 군락지 탐방기'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 어서오시겨 강화
- #강화군
- #매화마름군락지
- #강화가볼만한곳
- #산책
- #강화여행
- #강화도
- #강화초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