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마을탐방, 갈대숲과 조종천이 아름다운마을 조종면 대보리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가평의 숨은 마을풍경이 궁금하신분

♧ 대보2리 마을 자연경관이 궁금하신분

영주의 무섬마을이 생각나는 조종면의

숨은명소 대보리의 초겨울 풍경을 소개합니다.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가평에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시골특유의 풍경들이 곳곳에 숨어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종면의 숨은명소라 할 수 있는 대보리마을의 초겨울 풍경을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대보리는 조종면이라는 이름의 기원과도 같은 조종암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자 조종면과 가평읍의 경계인 대금산이 품고 있는 마을로서 조종천과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인데요. 다만 워낙 외진곳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해당 장소를 알고 계신분들이 거의 없는 듯 보입니다. 한때 유명한 낚시유튜버가 방문함으로써 반짝 명소가 되었던 대보리는 어떤 풍경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지 그럼 지금 바로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가평의 마을탐방기 : 조종면 대보리
대보리위치	주요포인트	방문시 주의해야할 점
조종천을 사이에 두고 현리(조종면 시내) 맞은편에 위치한 마을로서 대보1리보다는 대보2리의 마을풍경이 굉장히 아름다운 편입니다. 별도로 지정된 탐방로 또는 산책길은 존재하지 않지만 마을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면 평화로운 시골풍경을 곳곳에서 마주하실 수 있습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방문하신다면 크리스탈밸리 골프장 진입교량(한송교)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마을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신 뒤 차량진입차단기(우천시 차량진입을 통제하는 용도)부터 마을안쪽으로 걸어들어가시면 됩니다. 해당 지점부터 대보리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해당 장소는 대보2리 마을길로서 평소에도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입니다. 해당 마을에 방문시 반려견동반이 가능하지만 목줄을 해주시길 바라며 오물 및 기타쓰레기는 일체 버리지 마시고 되가져가시길 바랍니다(조종천둔치에서 불법캠핑, 차박은 금지되고 있으니 참고)
※ 대보리 마을방문과 관련하여 기타 궁금한점이나 연계볼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대보교에서 시작되는 대보리마을의 자연경관

조종천을 따라 넓게 조성되어있는 갈대밭이 인상적.

겨울철새들도 쉽게 목격할 수 있어 자연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보리는 항사리입구에서 연결되는 작은 마을길을 따라 쭉 이동하면 되는데요, 마을의 아름다움은 대보리마을로 건너가는 '대보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보교 아래로는 조종면을 휘감아도는 조종천이 흘러가는데 해당 지역에 갈대숲이 매우 건강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을이후에 방문하시면 사진과 같이 조종천유역을 따라 넓게 펼쳐진 갈대밭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장소부터는 조종천 양안으로 건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하천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구경하실 수 있는데요. 안그래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라 평소보다 물이 더 맑은데 여기에 겨울철새들까지 쉽게 관찰할 수 있어 주변을 구경하는 재미가 생겨납니다.

영주의 무섬마을이 생각나는 아름다운

하천의 풍경을 간직한 대보리마을의 어귀

조종천 전 구간을 통틀어 유일하게 S자로 굽이치는 특이한 풍경.

크리스탈밸리 골프장으로 향하는 다리를 지나면 얼마가지않아 도로차단기(하천이 범람할 경우 통행을 금지하기 위해 설치된 차단기)가 나오는데요. 만약 자가용을 타고 대보리마을에 방문하셨다면 해당 장소에서부터는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차단기 인근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거의 직진하다시피 흐르는 조종천은 해당 구간에서 유일하게 S자로 굽이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영주의 무섬마을 또는 회룡포를 축소시켜놓은 듯한 모습이며, 물살하나 보이지 않는 잔잔한 수면위로 비치는 정적인 풍경이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여 해당 도로를 지나가면 이 아름다운 장면을 제대로 구경할 수 없으니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저처럼 도보를 이용하여 해당 풍경을 아낌없이 구경해보시길 바랍니다.

유명관광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분을 낼 수 있는 가평의 숨겨진 마을명소들

여러분들도 대보리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마음껏 구경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을의 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위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조종천의 풍경이 연속되면 좋았을텐데, 마을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조종천의 풍경과 거리가 멀어짐과 동시에 민가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사진속 장소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가평으로 취재를 왔을때 대부분 관내 유명한 관광지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 시설, 공간을 위주로 둘러보곤 했는데 대보리 마을은 기존 취재의 카테고리에서 동떨어진 장소라 그런지 뭔가 색다른 기분으로 다가왔는데요. 무엇보다 가평관내에 이렇게 아름다운 시골마을의 풍경이 곳곳에 숨어져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어 개인적으로 보람차고 뿌듯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유명관광지도 좋지만 이렇게 호젓하고 한적한 풍경을 배경으로 걷는것도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으니 장소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는 대보리마을에 꼭 방문해보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모두 마칩니다.